휴대폰 충전은 언제나 개선해야 할 항목 중 하나였다. 초기에는 기기마다 충전 포트가 달라 호환성도 떨어졌고, 배터리가 붉은색으로 깜박이면 콘센트를 찾아야 했다. 지금은 충전 어댑터와 케이블이 USB포트로 분리되고 입출력 포트도 2~3가지로 간결해졌다. 올해 출시될 새로운 아이폰이 라이트닝 대신 USB-C를 채택하면 충전 호환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 스마트폰은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충전기에 휴대폰을 올려두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것. 표준규격도 ‘Qi’ 하나로 통일되고 있어, 향후 공공기관‧시설의 편의 시설로도 지원될 가능성이 높다. 가정, 사무실 등지의 책상에 올려두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선 충전기에 대해 알아보자.

3000mAh 배터리 180분이면 완충, 픽스 큐 XWC-302​

▲픽스 큐 XWC-302

19,800원 | 픽스

충전기의 가장 큰 목적은 스마트폰에 밥을 주는 것이다. 사람과 같이 스마트폰도 밥을 너무 빨리 먹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가능한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픽스의 XWC-302 충전기는 국제무선충전협회 표준인 A11 페라이트 코일 방식을 적용해 충전 속도와 안정성을 모두 잡았다. 일반 무선 충전기보다 1.5배 빠른 속도로 충전하면서도, 자기 유도방식으로 공진방식과 달리 전자파 노출을 차단해 안전하다.

▲모듈 상단의 FiX 로고는 음각 처리돼 있어 공기 흐름으로 온도 조절에 유리하다.

충전 속도가 너무 빠르면 기기 과열이나 과전압 상태가 생길 수 있다. XWC-302는 과전류, 과전압,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능을 지원해 완충 시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한다. 100% 충전된 스마트폰을 한동안 올려놔도 기기가 뜨거워지지 않는다. 스마트폰마다 충전 속도가 조금씩 다른데, 9V 고속 충전 지원 스마트폰과 5V 일반 충전 지원 스마트폰을 구분해 적합한 충전량과 속도를 자동 지원한다. 무선 충전 리시버를 사용하면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도 사용할 수 있다.

10w 무선충전 스탠드, 프리디 플렉스 EA1201 Plus

▲프리디 플렉스 EA1201 Plus

34,000원 | 프리디​

무선 충전기 초기에는 대부분 스마트폰을 눕혀놓는 패드 형태 제품들이 출시됐다. 그러나 충전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메시지, 메일 등을 열람하기에는 스탠드 형태 제품이 사용하기 좋다. 프리디의 EA1201 플러스는 10W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패드를 스탠드와 결합하는 무선 충전기다. 위로 열린 네모 형태의 스탠드는 스마트폰을 눕히거나 세워둘 수 있고, 이에 따라 충전패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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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충전이 필요하다면 같은 가격의 EA1203을 사용하자.

프리디 플렉스 무선충전기는 일본 전자제품 매장에서 2018년 상반기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018 CES, IFA 등에도 출품해 호응을 얻었고 3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스마트폰에 따라 7.5W, 9W, 10W 등 출력을 개별 지원해 과충전 염려가 없다. 더 빠른 속도의 충전을 원한다면 최대 15W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EA1203 무선충전 스탠드를 사용하면 된다.

9W 고속 무선충전 거치대, 슈피겐 F303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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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겐 F303W

43,900원 | 슈피겐

슈피겐 무선충전기 어댑터는 9V 고속충전을 지원하고, 스탠드의 무선충전 모듈도 코일 2개를 지원해 스마트폰 거치 방향에 관계없이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거치 각도가 고정돼 있고 뒤로 약간 누워있는 형태라 책상에 두고 활용하기는 약간 불편하지만, Qi 충전 규격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9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삼성 갤럭시 시리즈도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데, F303W는 어댑터가 없어 별도로 정격출력 9V 어댑터를 구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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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코일이 위아래에 배치돼 있어 스마트폰 방향에 관계없이 충전된다.

스마트폰을 F303W 거치대에 올려두면 곧장 충전이 시작된다. 충전 상태는 LED 컬러로 확인할 수 있다. 푸른색 LED는 일반 충전, 붉은색 LED는 고속 충전을 뜻한다. 충전이 끝나면 푸른색과 붉은색이 교차 점등되는데, 스마트폰에서 완충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 충전중 상태가 유지돼 스마트폰 충전량을 확인해야 한다. 충전 중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잠시 대기 모드로 진입돼 과충전을 방지해 준다.

고급 차폐‧저항 무선충전 시스템, 벨킨 부스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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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업 10W

79,000원 | 벨킨

스마트폰 액세서리 브랜드로 유명한 벨킨은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무선충전 솔루션을 출시했다. 스탠드 형태의 ‘부스트업’은 Qi 지원 스마트폰을 애플 7.5W, 삼성 9W, 소니‧LG‧기타 스마트폰 10W 등 각 기기의 최대 출력에 맞춰 충전해 준다. 하단의 스탠드는 가로와 세로 모드 어느 방향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 높이로 충전패드 높이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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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로 거치할 때는 스마트폰 위치를 좌우로 약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무선 충전의 가장 큰 적은 온도다. 유선으로 충전할 때보다 무선 충전 시 스마트폰 본체가 더 뜨거워지는 것은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벨킨 부스트업은 충전 중 휴대폰 기능이 고온으로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해 준다. 또한, 충전패드 위에 충전에 영향을 주는 열쇠나 동전 등 이물질이 있으면 LED로 경고하며 충전 기능이 정지된다. 특히 케이스 후면에 결합된 카드는 마그네틱이 손상될 수 있으니 충전 시에는 빼둬야 한다.

Qi 코일 2개로 세워도 눕혀도 충전, 아이오티 아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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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티 iON

49.95달러 | 아이오티

일반 무선충전 스탠드가 가로나 세로 거치를 위해 스탠드 하단 높이를 고민했다면, 아이오티의 ‘iON’ 무선 충전기는 충전 코일을 2개 배치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세로 거치가 기본 형태인 아이온은 세워 뒀을 때는 상단 코일이, 가로로 눕혀 거치할 때는 하단 코일이 충전을 도와준다. 스마트폰 별 충전 출력을 최대로 지원해 일반 5W 충전기보다 최대 40% 빠른 속도로 전력량을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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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모듈이 약간 두껍지만 오히려 스마트폰 거치가 안정적이다.

스마트폰 케이스에 따라 무선충전이 지원되지 않을 수 있다. 아이온은 후면 두께 최대 7mm 케이스를 함께 사용해도 충전할 수 있다. 금속 재질이면 충전을 지원하지 않으니 무선 충전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가능한 플라스틱 케이스를 사용하자. 현재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삼성 갤럭시 시리즈, 애플 아이폰 8 이후 모델 등 다양한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다.

세계 최초 3코일 적용, 게이즈패드 프로 ver.2

▲게이즈패드 프로 ver.2

45,900원 | 게이즈

컴퓨터 사용자들이 생각보다 많이 신경쓰는 액세서리가 마우스패드다. 유리나 투명 재질의 테이블에서 마우스를 사용하기 어려워 대부분 사무 환경에서 마우스패드를 사용한다. ‘게이즈패드 프로’는 마우스 사용 중 스마트폰도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 마우스패드다. 크라우드펀딩으로 개발 자금을 모아 만들어진 게이즈패드 프로는 2018년 3월 출시 과정에서 생긴 문제점을 해결해 같은 해 7월 ver.2를 다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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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컬러 모두 고급스런 소재와 디자인으로 어느 인테리어와도 어울린다.

게이즈패드 프로는 가로나 세로 모드로 사용하기 편한 360x220mm 크기의 폴리우레탄 재질로 제작됐다. 뒷면은 미끄러움 방지 소재로 바닥과 밀착되고, USB-C 단자를 모서리 부분에 2개 배치해 가로‧세로 모드에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선 충전 시스템 최초로 코일을 3개 배치해, 스마트폰 충전 범위가 무척 넓다. 노트북과 데스크톱 PC 등 모든 컴퓨터 사용 환경에서 책상에 고정 배치해두고 사용하기 좋다.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해도 좋지만 약간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황종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