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는 나의 소중한 데이터가 가득 담겨 있다. 실수로 떨어트려서 휴대폰 액정이 나가거나 기기 자체가 망가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심각한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 케이스를 필수로 끼우고 생활한다. 케이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디자인도, 기능도 모두 천차만별인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스마트폰과 함께 카드까지 담아서 보관할 수 있는 카드지갑형 스마트폰 케이스를 추천하려고 한다. 편리성을 살리고 여기에 유니크한 디자인까지 더한 제품들을 살펴보자.

아트뮤 카드업 케이스

아트뮤 | 13,000원 | www.artmu.co.kr

간편함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아트뮤 카드업 케이스를 추천한다. 일반 스마트폰 케이스와 비슷해 보이지만 후면 커버 안에 카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숨어 있다. 카드가 필요할 때 커버를 위아래로 슬라이드 하는 아주 단순한 방식이다. 왠지 10여 년 전 우리가 애용하던 슬라이드 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기도 하다. 카드를 두 장 정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만약 교통카드 인식 오류 문제 등이 걱정된다면 전자파 차단 패드를 별도로 구매해 끼워 넣을 수 있다.

아트뮤 카드업 케이스는 3중 충격방지 구조를 채택해서 실수로 휴대폰을 떨어트렸을 때에도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카드가 들어 있는 후면에는 단단함을 완성시켜 줄 PC 재질을 사용했고, 안쪽은 TPU 재질로 내구성이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유연하게 구성했다. 또한 낙하 시 충격을 흡수하거나 분산시켜줄 수 있는 탄력 있는 충격 분산용 패턴까지 탑재했다. 다크 그레이, 실버, 로즈 골드, 골드, 다크 네이비 등 5가지의 다양한 컬러가 있다.

머큐리 해피 범퍼 위드 카드

머큐리코퍼레이션 | 13,000원 | www.mercurymart.com

아트뮤 카드업 케이스가 위아래 슬라이드 형식이었다면 머큐리 해피 범퍼는 옆구리를 공략했다. 측면의 홈을 살짝 당겨서 카드를 넣은 슬롯을 열 수 있는 구조다. 이번에는 슬라이드 폰이 아니라 컴퓨터에서 플로피 디스켓을 넣고 빼던 입구가 떠오른다. 전체적인 모양도 그렇지만 가운데에 동그랗게 나있는 구멍 때문이다. 이 구멍은 손가락을 넣어서 카드를 좀 더 쉽게 빼낼 수 있도록 한 디자이너의 배려다.

머큐리 해피 범퍼 역시 TPU와 PC 재질을 사용해 낙하 시에 충격이 덜 하도록 만들어서 휴대폰을 보호하려는 케이스의 기본 목적에 충실하도록 했다. 색은 코랄 블루, 로즈 골드, 골드, 실버, 블랙인데 색감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됐다는 평을 받는다. 머큐리 해피 범퍼 위드 카드와 구스페리 해피 범퍼 위드 카드, 두 가지 이름으로 불려서 검색 시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머큐리사의 새로운 브랜드가 구스페리다.

픽스 스마트 빌폴드

픽스 | 39,000원 | www.fix.co.kr

목걸이 형태의 카드 홀더형 스마트폰 케이스다. 사피아노 가죽을 사용해서 오래 사용해도 가죽 특유의 모양 변형이 없도록 만들었다. 100% 국내에서 생산한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규격 및 물성 검사를 통과해서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케이스 전면과 후면에는 특수 PVC를 사용해서 부드러운 터치감을 느낄 수 있고, 필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화질 저하 걱정에서 자유롭다. 깨끗한 액정으로 통화부터 카카오톡, 게임 등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후면 역시 투명 카메라 창이 있어서 굳이 케이스에서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도 순간순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을 넣고 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틈이 없기 때문에 방수가 되어 비 오는 날에도 문제없이 들고 다닐 수 있다. 꺼낼 때는 하단을 한 번 터치하면 스마트폰이 쉽게 빠져나온다. 네온 라임, 브라운, 레드, 블랙, 네이비 총 5가지 색상 중 선택 가능하다.

베루스 천연 소가죽 다이어리

아이스픽 | 53,000원 | verusshop.co.kr

천연 소가죽 다이어리는 그 이름답게 명품 카드지갑만큼이나 디테일이 우수한 제품으로 꼽힌다. 수납공간 내부는 고급 샤무드 소재를 사용했는데 마찰로 인해 스크래치가 나거나 오염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박음질 역시 장인의 정신을 살려 한 땀 한 땀 수작업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베루스 케이스는 수납공간이 많은 다이어리형 케이스이기 때문에 카드와 지폐 등을 모두 넉넉하게 넣을 수 있다. 또한 전화가 오면 굳이 케이스 커버를 열지 않고 닫은 상태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서 편리하다.

브라운, 와인, 네이비의 세 가지 색상으로 비교적 선택의 폭이 좁아 보이지만 막상 고르려고 하면 쉽사리 결정할 수 없을 만큼 모두 고급스럽다. 갤럭시S8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최신 휴대기기와 호환 가능하다.

무쪼 레더 월릿 케이스

MUJJO | 57,000원 | www.mujjo.com

무쪼 레더 월릿 케이스는 특별히 천연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한다. 가죽 원단을 만드는 과정에서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을 쓰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만하다. 전문가가 100% 핸드메이드로 제작하는 만큼 마감의 디테일이 특히 우수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가죽 표면에 코팅을 따로 하지 않아서 늘 부드럽고 기분 좋은 촉감을 느낄 수 있다.

무쪼 레더 월릿 케이스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사용 빈도가 높은 카드 한두 장을 케이스 뒷면 포켓 부분에 보관하는 형태다. 그렇기 때문에 가죽 디자인 제품 중에서는 아주 슬림한 편이라서 인기가 높다. 무쪼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네덜란드 액세서리 브랜드인데, 세 명의 친구들이 모여서 창의적인 디자인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천연 가죽이라 다른 케이스에 비해 관리가 조금 더 까다로울 수는 있지만 그만큼 오래도록 윤기를 더해가면서 사용할 수 있다.

몬스퍼 주문 제작 스마트폰 케이스

SNK | 23,000원 | www.monsfer.co.kr

얼핏 평범한 다이어리형 휴대폰 케이스처럼 보이지만 이 제품에는 아주 차별화되는 특징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구매자가 원하는 그림을 넣을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케이스라는 점이다. 주문자가 카카오톡으로 이미지를 보내면, 몬스퍼 전문 디자이너가 편집을 해서 월릿 커버를 제작해준다. 소중한 사진이나 좋아하는 캐릭터, 손글씨 등으로 개성 있게 꾸며서 나만의 케이스를 배송받을 수 있는 것이다.

디팍스 슬림 월렛

디팍스 | 32,000원 | dparks.co.kr

아예 스마트폰 전체를 지퍼 지갑에 넣는 형태다. 카드를 총 4장까지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고 지폐 역시 일반 지갑에 넣는 것만큼 충분히 보관할 수 있다. 이렇게만 들으면 굉장히 두꺼운 지갑 케이스가 될 것 같지만 사실은 꽤 슬림한 편에 속한다. ‘디자인 공원’이라는 뜻을 가진 디팍스에서 나온 제품인 만큼 투박하기보다는 한 손에 들어오는 아담하고 세련된 모양을 뽐낸다. 또한 펜으로 그린 듯한 독특한 프린팅까지 얹어서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케이스를 스마트폰의 기본 형태에 맞춰서 만들어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일반적인 지갑에 스마트폰을 넣어서 사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만약 스마트폰을 바꾸게 되더라도 이 케이스는 꾸준히 쓸 수 있을 것 같다.

공식사이트 : www,fix.co.kr

이하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