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처폰과 비교했을 때 스마트폰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화기 이외에 휴대용 게임기, mp3 플레이어, 카메라, 전자사전 등 다양한 기기를 함께 가지고 다니는 불편함을 스마트폰 하나로 모두 대체할 수 있는데, 이는 앱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사용자들은 앱스토어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앱 중에서 필요한 앱을 골라 설치해서 쓸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앱은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기본 앱으로 처음부터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기본 앱들은 뭔가 조금씩 아쉬운 면이 있다. 피처폰이라면 기본 기능이 아쉬워도 불편을 감수하고 그냥 쓰는 수밖에 없겠지만, 스마트폰에서는 기본 앱에 불만이 있으면 넘쳐나는 대체 앱 중에서 하나 골라서 쓸 수 있다. 오늘은 기본 앱의 아쉬움을 채워줄 대체 앱을 추천해본다.

노트 ? 솜노트

간단한 메모나 문서를 작성할 때 노트 앱을 이용하게 되는데, 안드로이드나 iOS에서 제공하는 노트 앱과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메모 앱도 쓰기 간편하지만, 기능면에서는 조금씩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다. 기본 노트 앱의 아쉬움을 보완해주는 다양한 서드파티 앱이 나와있는데, 그중에서 솜노트는 기본적인 메모 기능도 충실하면서 부족함을 메워주고 있다. 우선 노트에 사진이나 문서 등 파일을 첨부할 수 있으며, 스케치북 기능을 지원하여 사용자가 직접 그림을 그려서 첨부할 수도 있다.

폴더를 생성해서 문서를 종류별 또는 용도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저장된 문서는 클라우드 서버에 실시간 저장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분실해도 문서는 복원할 수 있다. 또한 PC 웹 환경도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작성한 문서를 PC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번호와 비밀번호만 기억하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곳 어디에서나 문서를 확인할 수 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잠금 기능은 앱 자체 또는 특정 폴더에 지정할 수 있으며, 터치 ID를 사용하는 아이폰의 경우 지문으로도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카메라 ? 스노우

피처폰 시절에도 셀카는 있었지만 카메라의 기능과 화질이 월등히 좋아진 지금처럼 셀카를 많이 찍게 될지 짐작이나 했을까? 요즘은 오히려 셀카를 주로 촬영하는 사용자들이 많아져서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에 고화소 센서를 탑재하거나 광각 렌즈를 채택하는 제품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기본 카메라 앱은 너무 심심하다. 간단한 필터 효과도 대부분 제공되고, 제법 독특한 기능을 제공하는 모델도 있지만, 서드파티 카메라 앱의 기능만큼은 아니다.

요즘 카메라 앱은 셀카를 찍을 때 독특한 스티커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트렌드인데, 스노우의 얼굴 인식 스티커 기능은 재미있고 귀여운 것들로 가득하다. 또한 필터 효과 역시 기본 카메라 앱보다 훨씬 다양하게 제공되며, 움직이는 스티커를 적용한 상태로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증강현실 카메라 기능으로 다양한 가상 캐릭터와 함께 촬영할 수도 있으며, 최근에는 배경을 흐릿하게 만들어주는 아웃포커스 효과도 추가되어서 기본 카메라 앱이 할 수 없는 많은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날씨 ? 오늘날씨

날씨 앱은 대부분 기상청에서 기상 정보를 받아서 전달하기 때문에 앱에 따른 정확성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예보의 정확성보다는 날씨 이외에도 얼마나 유용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지, 생활에 도움이 되는 부가기능은 있는지가 더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오늘날씨는 현재 위치뿐만 아니라 날씨를 확인하기 원하는 여러 장소를 지정해서 빠르게 날씨를 확인할 수 있다. 날씨는 3시간 단위로 시간대별로 표기되며, 바로 전날 날씨가 함께 표기되어서 어제와 비교해서 얼마나 추워지거나 더워졌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체감적인 날씨를 쉽게 알 수 있다.

시간별 날씨의 상세날씨에서는 어제와의 온도 비교와 현재 습도, 바람, 가시거리, 기압, 불쾌지수, 체감온도, 오늘의 일출과 일몰 시간을 알 수 있으며, 상세 대기정보를 통해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탄소 등 일곱 가지 항목의 대기정보를 측정 장소와 함께 표시해준다. 일별 날씨에서는 8일 전부터 최대 10일 후의 날씨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대기정보를 통해 시간대별 대기 상태 및 오늘과 내일의 일별 대기 예보를 알 수 있다.

음악 ? 멜론

스마트폰 기본 앱 중에서 그나마 제일 많이 사용되는 것이 바로 음악 앱이 아닐까 싶다. 그나마 아이폰의 경우 음악 앱이 꽤나 많이 사용되지만 안드로이드는 구글 플레이 뮤직보다는 삼성이나 LG 등 제조사가 제공하는 기본 뮤직 앱이 더 많이 사용된다. 그것도 다른 기본 앱에 비해 많이 사용된다는 것이지, 음악을 들을 때 주로 사용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국내 사용자들은 MP3 파일을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듣기보다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음악을 듣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멜론은 앱 다운로드 수를 보아도 사용자 수가 월등함을 알 수 있다.

멜론은 실시간, 장르별, 시대별 등 다양한 차트를 제공하며, 장르 음악 코너에서는 발라드, 댄스, 힙합, R&B 등 다양한 장르별 음악 기반으로 멜론 선정 명반 소개와 최신 앨범, 추천음악, 스테디셀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음원뿐만 아니라 영상도 제공되는데, 멜론 TV 메뉴를 통해 뮤직비디오 이외에도 방송과 생중계, 멜론 오리지널 영상까지 감상할 수 있다. 멜론은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서비스도 제공되지만 이미 스마트폰에 저장되어있는 음원도 보관함의 저장 콘텐츠에서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리밍 서비스뿐만 아니라 기본 음악 재생 앱의 대체 앱 역할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지도 ? 네이버 지도

안드로이드와 iOS의 기본 앱 중에서 대체 앱의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아마도 지도 앱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기본 지도 앱의 경우 기능이 굉장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기본 지도 앱도 최근에는 많은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수년 전만 해도 정말 그냥 지도책을 디지털화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사용자 수가 많지 않았다. 그에 비해 서드파티 지도 앱들은 처음부터 다양한 기능을 갖추면서 사용자들을 빠르게 흡수했는데, 특히 국내 포털사들이 PC 웹에서 제공하던 지도 서비스를 모바일로 옮겨오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국내 최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네이버의 지도 앱이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네이버 지도 앱은 버스와 지하철, 장소, 도로 등을 하나의 검색창에서 통합 검색할 수 있으며, 자주 가는 장소나 자주 이용하는 버스 등을 홈 화면에서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PC용 지도에서 많이 사용하는 주변 탐색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주변 맛집이나 은행, 마트, 약국, 편의점 같은 사용자들이 많이 찾는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네이버 지도 앱은 길찾기 기능이 일반적인 대중교통이나 자동차, 도보, 자전거를 이용한 전체적인 경로 정보 안내뿐만 아니라 자동차 운전자를 위한 완벽한 내비게이션 기능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에게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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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초이스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