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국민으로서 궁금한 것들이 몇 가지 생기게 마련이다. 그 중 하나는 내가 낸 세금이 어디에 쓰일까 하는 것. 물론 두루두루 좋은 일에 쓰이겠지만 요즘 같은 스마트 시대에는 국민의 편의를 돕기 위한 앱을 만드는데 쓰이기도 한다. 정부 예하 각 부/처/청에서는 소속된 관공서 혹은 관련 업무나 그 내용을 보다 간편하게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앱을 만들어 배포한다. 이번 앱스토리에서는 그러한 관공서 앱 중 7개를 엄선하여 소개해본다.

생활법률

용량: 26MB

언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외

개발사: 법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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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사람들은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혀있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법으로 인해 얽히게 되는 관계가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법률이라는 것은 참 어렵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기도 하고, 그래서 잘 알고 있는 법조인이 있으면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한다. 법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3초안에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면 생활법률 앱을 이용해보자.

▲ 생활법률의 메인 화면이다. 관심시사부터 다국어까지 5개의 카테고리가 있으며 그 밑으론 주제별 생활법률, 100문 100답 등이 이어서 위치하고 있다.

▲ 생활법률이지만 법률이라는 것이 원래 쉽게 알기가 어렵다. 그럴 땐 카툰으로 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생활법률에서도 ‘만화로 보는 생활법률’을 제공한다.

▲ 신규 탭에서는 최근에 올라온 생활법률은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각 주제별로 알고 있으면 좋은 생활법률을 제공한다.

▲ 백문백답 에서는 카테고리별로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질문과 답변들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사례와 비슷한 질문들이어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 한국의 법률이 필요한 것은 한국인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시대인 만큼 외국인 혹은 국적은 한국이지만 한국말이 서툰 사람을 위해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생애주기 에서는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사람의 일생 동안 찾게 되는 법률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여 보여준다.

Check Point: 관공서 앱이라고 하면 주민센터나 등기소 등을 먼저 떠올리게 되고 법원을 먼저 떠올리진 않는다. 그래서 더욱 참신하게 다가왔던 생활법률 앱이다. 내용이 생각보다 알차고 분류가 잘 되어 있는 것이 만족스럽다. 또한 내용의 갱신도 주기적으로 잘 이뤄지는 편. 법률에 약한 사람들에게 적극 권장하는 앱이나, 법률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니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확실하다.

국세청 홈택스

카테고리: 도구

용량: 15MB

언어: 한국어

개발사: 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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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에 동떨어진 무인도에 사는 것이 아니라면, 국가에 소속된 사람이라면 응당 내야 하는 것이 세금이다. 내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혜택을 받기도 하고, 환급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돈이 얽힌 일은 확인, 재확인 그리고 또 확인해야 한다. 이전에는 PC 혹은 오프라인을 이용해야 했지만 지금은 국세청 홈택스 앱을 이용해 쉽게 확인하고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 홈택스의 메인 화면이다. 주요 업무들과 자주 찾는 업무들, 사실상 앱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이 메인 화면에 다 모여 있어 편리하다.

▲ 세금신고 카테고리에서는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간편신고가 가능하다. 자영업을 하는 입장이 아니라면 자주 사용되진 않는다.

▲ 조회/발급 카테고리에서는 현금영수증, 연말정산을 비롯한 다양한 세금 관련 조회가 가능하다. 현금영수증 관련 메뉴를 가장 많이 이용할 것이다.

▲ 소득공제 내역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보험료부터 기부금까지 십수 가지의 항목들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국가 행정 업무는 처음 접하는 사람은 어려운 부분이 많다. 자주 묻는 상담사례에서는 국민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의 상담사례를 소개해서 간접적으로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 세상에는 정직한 사람이 있는 만큼 부도덕한 사람이 있다. 탈세로 세는 세금은 응당 우리가 빚져야 하는 몫이니 신속 정확한 제보로 처리하도록 하자.

Check Point: 주민센터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찾는 관공서는 아마 국세청일 것이다. 그만큼 세금은 우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홈택스 앱을 이용하면 PC없이도 조회 업무는 거의 전부 처리된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중요한 데이터에 접근하는 만큼 보안 프로그램과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헤매는 사용자들이 많으니 주의를 요한다.

경찰청 사이버캅

카테고리: 라이프스타일

용량: 5.8MB

언어: 한국어

개발사: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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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세상은 범죄도 스마트하게 만들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그를 이용한 각종 피싱과 스미싱, 온라인 사기들이 급증하게 되었다. 이에 경찰청도 스마트한 대처를 위해 사이버캅 앱을 만들었다. 사이버캅은 스마트폰 관련 범죄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최신 범죄 이슈를 알려주어 국민들의 안전한 스마트 활동을 보장해준다.

▲ 사이버캅의 메인 화면이다. 각종 스마트 범죄와 관련된 메뉴들이 안내되어 있으며 메인 화면 이외의 숨겨진 메뉴는 없다.

▲ 가장 하단의 사이버 안전국 바로가기를 터치하면 사이버 안전국 모바일 페이지로 이동한다. 여기에서는 사이버 범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 문자나 메신저로 URL를 자주 받는 사람은 사이버 캅에서 제공하는 스미싱 탐지를 이용해보자. URL 터치 후 사이버캅으로 열게 되면 주소가 안전한지 알려준다.

▲ 사이버캅에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공유기 변조와 페이크 앱 등을 탐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접속한 공유기가 안전한지 알아보는 기능은 대단히 유용한 부분.

▲ 가짜 앱으로 의심되는 앱을 탐지하는 기능을 실행중인 화면. 300개가 넘는 앱들도 비교적 빠른 시간에 체크가 가능하다. 다만 신뢰도가 그리 높지 않으니 참고 정도만 하면 된다.

▲ 공유기 변조를 확인하는 화면이다. 임의의 주소 혹은 대표 포털 사이트 주소에 접속하며 현재 사용 중인 공유기가 안전한지 확인해준다.

Check Point: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고 잘 사용하는 젊은 세대라면 스미싱을 비롯한 사이버 범죄에 안전한 편이지만, 부모님 세대들은 사이버 범죄에 많이 노출되어있는 편이다. 물론 백신앱을 활용하여도 안전한 스마트 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사이버 범죄에 직접 대응하는 경찰청에서 만든 앱이 좀 더 믿음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맘에쏙 진로

카테고리: 교육

용량: 31MB

언어: 한국어

개발사: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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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물론 아이가 바르게 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아이의 진로일 것이다. 자식이 무얼 하고 싶은지 무얼 잘하는지는 부모도 알기 힘들지만 자식도 알기 힘들다. 이러한 초중고생 자녀들의 진로지도를 위해 교육부에서는 ‘맘에쏙 진로’ 라는 앱을 만들었다.

▲ 맘에쏙 진로 앱의 메인 화면이다. 관공서 앱 치고는 앱의 구성이 좋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내용도 알차다.

▲ 맘에쏙 진로에서는 학부모에게 보내는 소식지의 느낌으로 ‘드림 레터’를 지속적으로 보내준다. 이를 통해 진로교육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맘에쏙 진로의 진로 레시피를 듣는 화면. 15분 내외의 팟캐스트를 제공된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메뉴.

▲ 맘에쏙 진로 진로교육 특강 화면이다. 영상을 통해서 진로에 대한 여러 가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 ‘학부모 길라잡이’ 메뉴에서는 아이의 진로를 위해서 학부모가 해야 할 행동을 알려준다. 삽화도 같이 제공된다.

▲ 검색 기능에서는 진로 혹은 학업과 관련된 검색을 통해 원하는 진로 정보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

Check Point: 맘에쏙 진로는 주 사용자가 학부모와 학생으로 정해져 있지만, 그 외에도 진로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도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게 앱을 제작했다. 또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제작에 참여했기 때문에 더욱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다만 아이와 같이 진로를 알아보기 위해선 부모와 아이 모두 회원가입과 정보작성을 해야 한다.

안전디딤돌

카테고리: 라이프스타일

용량: 1.3MB

언어: 한국어

개발사: 국민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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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엔 세월호 사고를 비롯한 각종 재난 사고가 연이어 일어났으며 매 계절마다 재난 사고와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는다. 또한 막상 위험한 순간이 닥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당황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럴 땐 안전디딤돌을 이용해보자. 각종 재난 상황을 알려주는 것은 기본이며 각 상황별로 대처법이 안내되어있어 유용하다.

▲ 안전디딤돌을 처음 실행하면 재난문자 수신동의 여부를 묻는다. 동의하게 되면 휴대폰과 근처 기지국의 위치정보가 국민안전처로 전송된다.

▲ 안전디딤돌의 메인화면이다. 가장 중요한 재난 신고와 국민행동요령이 중앙 상단에 위치해있으며 날씨 제공 또한 깨알 같은 서비스.

▲ 국민행동요령 메뉴에서는 자연 재해와 사회적 재난 등 존재하는 거의 모든 재난에 대한 행동요령이 작성되어있다.

▲ 홍수 발생 시 대비요령을 선택한 화면이다. 당연한 말들 같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게 되면 잊기 마련이니 평소에 숙지해야 한다.

▲ 재난문자 메뉴에서는 국민안전처에서 재난 발생 혹은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보내는 재난문자들을 모아서 보여준다.

▲ 재난 발생 시 중요한 정보 중 하나인 대피소 정보도 제공된다. 위치한 장소나 알아볼 장소를 입력하고 조회하면 지정한 곳 근처의 대피소나 병원을 확인할 수 있다.

Check Point: 재난이 진짜 무서운 이유는 평소에는 닥치지 않을 일이기 때문에 대비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그만큼 안전 불감증과도 연계되는 민감한 사항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전디딤돌은 정말 중요한 상황에 여러분의 안전을 책임져 줄 수 있기 때문에, 설치해서 중요한 사항들을 한번 확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민신문고2.0

카테고리: 라이프스타일

용량: 2.7MB

언어: 한국어

개발사: 국민권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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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엔 국민이 억울한 일이 있을 때 북을 쳐 임금께 그 억울함을 알리는 신문고라는 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제도는 현대에도 이어져 내려와 국민 신문고 라는 제도로 우리가 이용할 수 있다. 직접 북을 치는 것은 아니고 그 소리를 왕이 들어주는 것도 아니지만, 정부에 대한 민원 혹은 제안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국민 신문고를 소개한다.

▲ 국민신문고 앱의 메인 화면이다. 국민 신문고의 메뉴는 크게 6가지로 나눠져 있다. 상단에는 메뉴와 홈 버튼이 위치한다.

▲ 민원 메뉴를 선택한 화면이다. 민원 메뉴에서는 민원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지며 민원을 직접 넣을 수 있다.

▲ 국민행복제안 메뉴의 공개/우수제안을 선택한 화면이다. 다른 사람이 건의한 제안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중 우수한 제안을 따로 모아볼 수 있다.

▲ 정책참여 메뉴의 모습이다. 정책은 국회의원의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국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거나 토론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 예산낭비신고센터 메뉴를 선택한 화면. 여기에서는 우리가 낸 세금으로 만들어진 예산이 허투로 소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가 알고 있는 예산 낭비 실상을 신고하는 곳이다.

▲ 국민신문고 소개 메뉴화면이다. 국민신문고 앱에서 전달하는 공지사항, 각종 이벤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Check Point: 국민신문고 앱 같은 경우는 우리 생활에 직접적으로 혹은 실시간으로 편의를 얻거나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앱은 아니다. 하지만 불편한 사항을 민원 접수 하거나 정책 참여를 함으로써 사회에 대한 발전이 나에게 피드백이 되는 큰 그림을 그려나간다는 생각으로 국민 신문고를 이용한다면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컨슈머

카테고리: 생산성

용량: 498KB

언어: 한국어

개발사: 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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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안에서 우리는 보통 소비자로 분류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시장에서, 마트에서, 인터넷에서 컨슈머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과연 이 거래는 공정한 것일까? 내가 사는 제품은 과연 제 값을 하는 물건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땐 포털 사이트에 검색을 하기도 하지만, 스마트 컨슈머를 이용한다면 좀 더 전문적으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 스마트 컨슈머 앱의 메인화면이다. 포털 사이트처럼 가운데에 검색창이 위치하며 그 아래로 스마트 컨슈머 앱의 주요 메뉴들이 위치한다.

▲ 스마트 컨슈머 앱의 비교공감 화면이다. 비교 공감 메뉴에서는 특정한 상품에 대해 같은 종류의 다른 상품들과 비교한 결과를 알려준다.

▲ 스마트 컨슈머에서 상품만 비교하지는 않는다. 홈쇼핑 등 쇼핑을 하는 장소나 플랫폼 등도 비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스마트 컨슈머의 일반 비교 정보화면. 뉴스 기사 형식을 빌어 제품의 비교를 진행하며,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신뢰도가 높다.

▲ 구매이용 가이드 화면이다. 구매이용 가이드에서는 각종 언론과 전문가들이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다.

▲ 스마트 컨슈머의 피해 주의보 화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피해 사례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하는 점을 알려준다.

Check Point: 위기를 탈출하는 프로그램이나, 불법 행위를 하는 가게를 고발하는 프로그램 등 공정하고 안전한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은 끝이 없다. 그런 마음을 잘 알았다는 듯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만든 스마트 컨슈머 앱은 생각보다 전문적이고 풍성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특히 안전한 소비를 해야 하는 영유아 관련 상품을 주로 찾는 소비자들이라면 스마트 컨슈머 앱을 적극 추천한다.

김도훈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