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스마트폰 점유율 하락으로 위기설까지 나돌던 샤오미가 최근 232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간 대비 60%의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6.3%에 달하는 높은 수준인데 샤오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신모델을 선보이면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급형 라인으로 홍미노트5A를 전격 출시하였다.

699위안

듀얼 화면 지원으로 편리해진 사용성

듀얼 화면 지원 기능

금번 출시된 샤오미의 홍미노트5A는 699위안의 출고가에서 알 수 있듯 보급형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저사양에 가격을 낮춘 타 브랜드와 달리 샤오미는 이 홍미노트5A에 다양한 편의 기능을 반영하여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두 가지 창을 띄워 놓고 작업을 할 수 있는 듀얼 화면이다. 사실 이런 기능은 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적용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온다.

셀프 사진을 돋보이게 하는 기능

또한 사진 및 문서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과 셀카 촬영 시 인물 사진을 돋보이게 하는 기능 등은 실생활에서 상당히 편리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들이 모두 샤오미가 보급형 스마트폰에 색다른 기능을 제공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것을 증명한다.

가성비를 강조하는 배터리를 중심으로 보는 사양

홍미노트5A는 앞에서 거론한 것처럼 보급형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사양을 기준으로 성능을 짐작해 보면 상당히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7.0을 적용했고, 퀄컴 스냅드래곤 425 프로세서, 2GB 램, 16GB 저장공간, 1280 x 720 해상도의 5.5인치 IPS LCD 디스플레이,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 3090mAh의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최적화를 통한 사양 대비 높은 성능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중에서는 비교적 사양이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고사양의 게임을 실행하거나 용량이 큰 앱을 구현하기는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샤오미가 가성비를 중시한다는 철학을 가진 만큼, 의외의 성능을 발휘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배터리 부분인데 3090mAh의 일반적인 배터리를 적용하였지만 전력 최적화를 통해 16시간 연속 게임, 11시간 비디오 감상 등이 가능하다.

샤오미의 철학을 잘 반영한 외관 디자인

마지막으로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타 모델에 비해 그리 특화되거나 세련된 모습을 찾기는 어렵지만 샤오미만의 색깔을 잘 표현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알루미늄 재질을 상당히 고급스럽게 표현하면서도 곡선의 마감을 잘 살렸는데 이로 인해 실제 가격보다 상당히 고가일 것처럼 보인다.

아이폰과 유사하지만 다른 디자인

초기 제품 출시 시 그저 애플의 디자인을 카피했을 뿐이라는 평가를 받던 샤오미였지만 계속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이젠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을 확고히 굳힌 것으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컬러 부분에서도 가장 호의적인 평가를 받는 샴페인 골드, 로즈 골드, 플래티넘 실버 3가지를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유사하게 잘 표현한 점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사양

체크포인트

샤오미의 홍미노트5A가 만일 국내에 출시됐다면 사양이 지나치게 낮다고 혹평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보급형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많은 중국 내에서는 충분히 흥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가격에 어울리지 않는 수려한 디자인은 이 홍미노트5A의 흥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

홍철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