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질과 배터리 문제 해결한 소니 무선 이어폰, 에어팟 뛰어넘을까?

기사 입력시간 : 2017.09.18 16:31:47 | 홍철기 기자

출시 전 만나 본 갤럭시노트8, 디자인과 주요 기능 파헤치기

작년 애플은 아이폰에 3.5mm 이어폰 단자를 없애면서 에어팟이라는 완전 무선 이어폰을 새롭게 선보였다. 출시 초반에는 혹평을 면치 못했지만, 이제는 미국 무선 이어폰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하며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에 자극을 받은 타 브랜드들이 유사한 형태의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는데, 소니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199달러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의 새로운 발전

돋보이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

눈에 띄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

WF-1000X의 가장 특화된 점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에서 한 단계 발전된 기술인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야외에서 잡음 없이 최고 수준의 고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음악을 들으면서도 주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앰비언트 사운드 모드가 적용되어 있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통한 고음질 감상

기존의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에 비해 사운드 부분의 강화를 통해 차별화를 꾀했는데, 그동안 무선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을 선도한 소니가 이 WF-1000X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또한 전용 앱을 통해 사용자의 4가지 패턴을 감지하여 사전에 설정해 둔 모드로 이동하는데, 이는 별다른 조작이 없이 맞춤형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WF-1000X의 진화된 사운드 성능을 활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의 패턴을 감지하는 기능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하는 충전 케이스

야외에서 쉽게 충전 가능한 케이스

기존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배터리 사용시간이다. 크기가 작아지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기술의 한계인데, 이는 WF-1000X도 예외는 아니다. 제조사가 발표한 사양을 보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켰을 때 기준으로 연속 음악 감상 3시간, 연속 통화 3.5시간, 대기 기준 8시간인데,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소니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충전 케이스를 도입하였는데, 애플 에어팟처럼 케이스 안에 추가적인 배터리를 내장해 야외에서도 WF-1000X를 2회 충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배터리 사용시간의 간접 극복

이를 활용하면 야외에서 9시간의 연속 음악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의 단점을 간접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충전 케이스를 통한 완충 시간이 3시간이 소요되는 점은 상당히 불편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아쉬운 케이스 충전 속도

추가 이어 후크 등 실생활의 편리함을 더해주는 세심한 배려

추가 이어 후크 제공

앞에서 거론한 것 외에 소니는 WF-1000X의 장점을 부각하기 위해 다양한 배려를 했는데, 우선 추가 이어 후크를 적용하여 귀에서 잘 빠지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장시간 사용 시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트리플 컴포트 이어캡을 포함하고 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이어폰 사용 시에 누구나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한 것으로, 실제 사용자들에게 큰 만족을 줄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사용시 편리함을 더해주는 추가 구성품

외관 디자인 부분에서도 상당히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이는데, 메탈과 플라스틱의 재질을 잘 조화하고 마감을 고급스럽게 처리하여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는 거의 최상의 퀄리티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에어팟이 출시 당시 디자인으로 홍역을 겪은 것에 비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만의 세련된 디자인

사양

Point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의 단점 극복

소니의 WF-1000X는 최초의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은 아니지만 그동안 이 분야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음질과 배터리 부분을 어느 정도 해소한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적용한 고음질의 감상 부분은 향후 소비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