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발빠르게 새로운 모델을 내놓으며 2018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에 중국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아너9의 다운그레이드 모델인데, 합리적인 가격을 통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다. 하지만 단순 다운그레이드가 아닌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99위안(3GB RAM/32GB), 1499위안(4GB RAM/32GB), 1799위안(4GB RAM/64GB)

18:9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아너9 라이트의 디자인을 보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아너9와 다르게 18:9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디스플레이는 기존 5.15인치에서 5.65인치로 확대되었지만 외관 사이즈는 큰 변동이 없다. 이런 부분은 단순 기존 모델에서 다운그레이드 시킨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오며, 화웨이가 아너9 라이트 출시에 많은 공을 들였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 외에 다른 부분은 아너9와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미 디자인 면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아너9 라이트 역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후면 듀얼카메라 적용

화웨이 아너9 라이트는 중국 출시를 기점으로 유럽 및 다른 지역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아너9라이트가 중저가 시장 공략의 선두 주자로 내세울만한 전략 모델로 볼 수 있는 증거다. 심지어 최고 사양의 모델 출고가가 1799위안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전, 후면 모두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은 큰 메리트다. 이미 카메라는 스마트폰 선택의 우선순위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화웨이는 아너9 라이트에 경쟁 제품 대비 한 단계 위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승부수를 건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전면 카메라를 후면 카메라와 동일한 성능으로 적용한 것은 최근 늘어나는 젊은 셀카족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기린 659 프로세서 적용의 한계

가성비 높은 보편적 사양

마지막으로 화웨이 아너9 라이트의 사양을 살펴보면 가격 대비 상당히 준수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운영체제는 가장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8.0을 적용했으며, 기린 659 프로세서, 3GB/4GB 램, 마이크로 SD 카드를 활용하면 256GB까지 확장 가능한 32GB/64GB 저장공간, 2160 x 1080 해상도의 5.65인치 IPS LCD 디스플레이, 후면/ 전면 모두 동일한 1300만 + 2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 3000mAh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다.

상위 모델인 아너 9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모습이지만, 한 단계 낮은 기린 659 프로세서가 아쉽다. 출고가를 다소 높이더라도 프로세서 부분의 강화를 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기린 659 프로세서가 주는 한계점

사양

Point

단순 다운 그레이드 모델에서의 탈피

화웨이 아너9 라이트는 단순 다운그레이드 모델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높은 아이템이다. 오히려 디스플레이 부분에서는 상위 버전인 아너9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과연 아너9 라이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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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성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