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카를 즐기는 마니아라면 레이서가 아닌 일반인이라도 빠르고 격렬한 레이싱을 체험하기 위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진짜 차량이라면 위험하거나 차량이 파손될까 걱정되어 시도하지 못하던 주행도 RC카라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RC카를 조종하면 먼 발치에서 차가 달리는 모습을 바라볼 뿐, 실제로 운전석에 앉았을 때 보이는 시선은 느낄 수 없다. 코보틱스의 리얼 레이서는 이러한 RC카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기기로, 1인칭의 운전자 시점에서 RC카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97달러 (킥스타터 얼리버드)

기본적인 RC카 구성

코보틱스 리얼 레이서는 일반 RC카와 마찬가지로 1:28 스테일의 RC카와 2.4GHz 조종기에 헤드셋이 추가된 구성이다. 차량의 색상은 블랙과 실버, 레드, 블루 4종이 있으며, 기본 색상은 레드 또는 블루 2종 중 선택이 가능하다. 블랙이나 실버는 바디 쉘만 추가 구매가 가능하며, 나만의 색상이나 그림을 차량에 적용하고 싶은 사용자를 위해 채색이 되지 않은 기본 백색 상태의 바디 쉘을 별도로 구매할 수도 있다. RC카의 상단, 차량의 지붕 위에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는데, 720p 해상도를 지원한다.

컨트롤러는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건타입으로, 2채널을 지원해 가속과 방향 조종이 가능하며 반경 30m 이내에서 컨트롤할 수 있다. 차량에 삽입되는 충전식 배터리는 한 번 충전에 약 20분가량 사용할 수 있으며,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배터리를 구입하면 더 오랜 시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의 충전 시간은 약 1시간가량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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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과 컨트롤러, 헤드셋의 구성

헤드셋으로 직접 운전하는 듯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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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셋에는 스마트폰을 장착한다

리얼 레이서에 함께 제공되는 VR 헤드셋은 스마트폰을 장착하는 타입으로, 전용 앱을 실행한 후에 헤드셋에 끼우고 쓰면 된다. 헤드셋에는 양쪽 눈의 거리를 조종할 수도 있으며, 초점 조절을 위한 다이얼도 측면에 제공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장착한 헤드셋을 통해 차량의 상단 카메라로 촬영되는 영상을 볼 수 있는데, 마치 직접 RC카를 운전하고 있는 듯한 1인칭 시점으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영상은 와이파이를 통해 차량에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송되는데, 스마트폰에서 영상을 저장할 수도 있으며 차량에 SD 메모리를 장착해 녹화된 영상을 직접 저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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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셋을 통해 영상을 전송받아 1인칭 시점으로 보게 된다

FPV 헤드셋에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을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착 가능한 크기 등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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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지원한다

시속 20km의 빠른 속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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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륜 구동과 독립 서스펜션이 적용되었다

코보틱스 리얼 레이서의 RC카는 4륜 구동 방식이며, 각 바퀴마다 독립적인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빠른 속도와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최대 속도가 시속 20km로, 1인칭 시점의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헤드셋으로 보면 굉장히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컨트롤러와 차량은 RF 방식으로 연결되며, 차량과 스마트폰은 자체적으로 생성된 AP를 통해 와이파이로 연결되기 때문에 무선 인터넷 환경이 제공되지 않는 야외 등 언제 어디서나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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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0km의 빠른 속도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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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기 주행이 가능하다

리얼 레이서는 올해 11월 6일 펀딩이 시작되어 하루도 채 안 되어 목표 금액인 15,000달러에 도달했으며, 2주가 지난 시점에는 목표 금액의 두 배를 훨씬 넘겨 성공적인 펀딩을 이어가고 있다. 펀딩은 12월 초 종료되며, 참여자들에게는 2019년 2월 제품이 배송될 예정이다. 펀딩 참여자들이 1개 세트보다는 2개 묶음 팩을 선택할 만큼 여럿이 함께 할 때 훨씬 재미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펀딩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다음에는 어떤 테크 토이를 내놓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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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금액은 이미 하루 만에 돌파했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