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특히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는 시장을 선도하는 비교불가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중심으로 중급형 갤럭시A 시리즈와 보급형 갤럭시J 시리즈, 그리고 이 밖에도 많은 기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선보이지 않는 모델들도 있는데, 갤럭시C 시리즈나 Z 시리즈 등은 해외 전용으로 출시되는 모델이다. W 시리즈 역시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 모델로, 형태부터 기능, 가격까지 굉장히 특이하다.

18,999위안(6GB+128GB)

폴더블폰 아닌 폴더폰

삼성 W2019는 보이는 바와 같이 폴더형 스마트폰이다. 이제는 폴더라고 하면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스마트폰이 드디어 삼성에서 출시된 것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지만, W2019는 스마트폰 시대 이전에 우리가 썼던 접이식 피처폰과 같은 형태의 바로 그 폴더폰이다.

고3폰이나 실버폰도 아니고 지금 이 시대에 웬 폴더폰이냐고 하겠지만 흔히 생각하는 폴더폰과는 다르다. 외형부터 굉장히 고급스러우며, 4.2인치의 FHD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었다. 예전에도 바깥쪽에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폴더폰이 있었지만, W2019는 수준이 다르다. 바깥쪽에도 안쪽과 동일한 4.2인치 FHD 디스플레이가 사용된 것이다. 또한 수퍼 아몰레드 패널을 사용해 두께를 줄이고 전력 소모도 낮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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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으로 4.2인치 FHD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사양 높은 접이식 스마트폰

‘그래봐야 폴더폰’이라고? 그렇지 않다. W2019는 6GB의 램을 적용했으며, 저장공간은 128GB 또는 256GB를 선택할 수 있다. 마이크로SD를 지원해 저장공간 확장도 가능하며, 최상위급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512GB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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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폴더폰과 비교할 수 없는 고사양

카메라 사양도 일반 플래그십과 마찬가지다. 12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가 후면에 있으며,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도 장착되어 있다. 후면 카메라 중 하나에는 F1.5/F2.4 듀얼 조리개도 지원되며, 광학 손떨림 방지 기능 또한 지원된다. 이쯤 되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다름없다고 느끼겠지만, 사실 다르지 않다. 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45를 채택했으며, 운영체제도 안드로이드 8.1 오레오를 탑재했다. 측면에는 지문인식 센서와 빅스비 버튼도 있다. 3070mAh의 배터리는 고속충전을 지원하며, 무선충전 또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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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카메라와 듀얼조리개, 지문인식과 빅스비 등 모든 것을 담았다

스마트폰보다 더 프리미엄 폴더폰

이제는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폴더폰을 내놓는 이유는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심계천하(心系天下)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삼성의 W 시리즈 폴더폰은 중국 최상위층을 공략하기 위한 모델이다. 전통적인 폴더폰의 형태에 기능과 성능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사양을 갖춘 이유이다. 그렇다면 차이는 단지 폴더라는 형태뿐일까? 그렇지 않다. W2019는 다른 스마트폰에게 제공되지 않는 특전이 별도로 제공되는데, VIP라고 써있는 8번 버튼을 길게 누르면 독점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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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계천하 사용자만의 특전이 제공된다

제공되는 특전으로는 1년 이내 디스플레이 1회 무상 교체와 18개월 이내 배터리 교체 50% 할인, 그리고 1년 2회 무료 픽업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공항 및 고속철도 VIP 라운지 이용과 우선 보안 검색대 이용, 공항철도 의전차량 무료 서비스 등이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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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는 폴더폰, 사양과 서비스는 초 프리미엄

SP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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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심계천하 시리즈의 특징은 고급스러움과 특전, 그리고 가격이다. 저장공간 128GB인 익스트림 에디션의 가격은 18,999위안으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00만 원을 넘어선다. 아이폰XS 맥스 두 대를 살 수 있는 가격인 셈이다. 가성비로 따지면 답이 없다. 하지만 그래도 수요가 있기 때문에 벌써 시리즈 11번째 제품으로 등장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심계천하 시리즈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차이나텔레콤과 협력해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의 목적을 함께 가지고 있다. 어차피 1년에 단 한 모델, 그것도 아주 극소수만이 구입하는 제품이기에 가성비를 논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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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가성비를 따질 대상은 아니다

앱토 한마디 - 가성비 따위 관심 없는 사람들을 위해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