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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광각 렌즈나 망원 렌즈 등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출시되는 대부분의 신형 스마트폰들이 해당 렌즈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격이 채 20만 원도 되지 않는 보급형 스마트폰이 D-SLR에서나 볼 법한 ‘접사’가 가능한 렌즈를 탑재했다면 어떨까? 이 놀라운 이야기의 주인공은 모토로라의 신형 스마트폰 원 매크로(One Macro)이다.

9,999루피

오묘한 컬러와 물방울 노치의 찰떡궁합

▲​물방울 노치로 디스플레이의 넓이를 확보했다

모토로라 원 매크로는 무난한 외형을 갖추고 있다. 은근한 그러데이션을 이루는 짙은 블루 컬러는 세련미를 더했고, 전면의 셀피 카메라는 물방울 노치를 도입하여 디스플레이의 화면비를 효과적으로 늘렸다. 이 물방울 노치를 통해 최대한 넓게 활용할 수 있게끔 만든 디스플레이는 해상도 720 x 1,520에 19.5:9의 종횡비를 지녔다. 카메라의 렌즈 역시 후면 왼쪽 상단부에 세로로 나란하게 배치하여 깔끔한 느낌을 준다.

▲​깔끔한 카메라 배치와 고급스러운 색상

접사용 카메라로 감성 사진을

▲​200만 화소의 접사용 카메라

소비자들이 모토로라 원 매크로에 기대하는 부분은 당연히 접사용 카메라일 것이다. 해당 카메라는 1.75µm 픽셀의 센서를 사용하여 2cm 거리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도 후보정 없이 자연스러운 보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200만 화소에 불과하여 고가의 DSLR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 카메라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자동으로 결과물을 보케 처리한다

이 밖에도 모토로라 원 매크로는 메인카메라가 초점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레이저 AF를 탑재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200만 화소의 심도 카메라를 통해 준수한 수준의 인물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참고로 원 매크로는 망원 렌즈를 탑재하고 있지 않으나, 고해상도 줌 모드를 도입하여 망원 렌즈의 부재를 대신하였다.

프로세서는 보급형, 배터리는 넉넉하게

▲​대용량 배터리 탑재

모토로라 원 매크로는 6.2인치의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램의 용량은 4GB이며, 스토리지의 용량은 64GB에 해당한다. 스토리지는 카드 슬롯을 통해 확장 가능하다. AP칩셋으로는 미디어텍의 보급형 프로세서인 헬리오 P70을 택했다. 카메라는 상기했듯 1,3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에 200만 화소의 접사 카메라, 그리고 200만 화소의 심도 카메라로 이루어져 있다. 배터리는 4,000mAh로 중저가 스마트폰 치고는 그 용량이 상당히 넉넉한 편이다. 원 매크로의 배터리는 최대 10W로 충전되며, 모토로라의 말에 따르면 완벽히 충전할 시 최대 2일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해당 제품은 이 밖에도 3.5mm 이어폰 잭을 탑재하여 환영을 받고 있다.

▲​3.5mm 이어폰 잭도 삭제되지 않았다

제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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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10월 24일에 출시된 모토로라 원 매크로의 출고가는 9,999루피이다. 한화로 치면 약 170,000원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가성비 면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다. 중국 제조업체를 필두로 한 가성비 스마트폰이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이제 합리적인 가격은 기본으로 두되, 저마다의 ‘필살기’를 하나씩 갖추는 모양새다. 이에 저렴한 가격과 함께 접사용 카메라라는 독특한 셀링포인트, 게다가 넉넉한 대용량 배터리까지 갖춘 원 매크로가 얼마만큼의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원 매크로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앱토 한마디 : 스마트폰의 D-SLR화

이희주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