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의 가장 큰 추세는 바로 대화면 디스플레이의 적용이다. 잡스가 애플의 CEO인 시절에 아이폰의 경우 4인치 이하의 화면을 고수했지만, 팀 쿡 체제로 변경된 이후 사이즈가 커지면서 이제는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을 만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아직 일부 소비자의 경우에 큰 화면의 스마트폰에 불편함을 제기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환영할 만한 초소형 스마트폰이 펀딩 사이트에 소개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니허츠 l Jelly 79달러/ Jelly Pro 95달러 | www.unihertz.com

2.45인치의 초소형 사이즈

젤리라고 이름 지어진 이 스마트폰의 우선 사이즈에서 현존하는 스마트폰과 가장 큰 차별점을 보이고 있다. 최근 4인치를 넘어서 5인치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시점에서 2.45인치의 파격적인 사이즈를 선보인 것이다. 사실 스마트폰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큰 사이즈가 필수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지만, 손이 작은 여성이나 아이들에게는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애플에서도 아이폰 SE를 출시했는데, 젤리는 그보다 더 작은, 바지 동전 주머니에도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로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그동안 느꼈던 무거움과 큰 부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음을 제작사인 unihertz는 강조하고 있다. 사실 스마트폰의 사이즈가 작아지면 동영상 시청이나 게임 실행 등에 어려움은 있지만,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앱 실행 등에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일부 소비자를 대상으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작지만 강력한 성능

워낙 작은 사이즈로 개발되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양이 낮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만 세부 사양을 살펴보면 의외로 탄탄한 성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운영 체계는 가장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7.0을 적용했으며, 쿼드코어 1.1Ghz CPU, 1GB/2GB 램, 8GB/16GB 저장 공간, 2.45인치 디스플레이, 후면 800만 화소/ 전면 200만 화소 카메라, 950mAh의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턱없이 떨어지는 사양이지만, 젤리 자체가 작은 사이즈를 활용하여 전화 및 간단한 생활용 앱을 실행하는 위주로 개발된 스마트폰임을 감안하면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이 된다. 1GB 램과 8GB 저장공간을 가진 젤리의 경우에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겠지만 업그레이드형이 젤리 프로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특히 배터리의 경우에는 950mAh의 저용량이지만 한 번 완충 시 3일간 사용이 가능하고, 배터리 교체도 가능하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출시 시기 및 활용도

개발사인 Unihertz 측은 올 8월에 젤리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공식 출고가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펀딩 사이트에서 젤리는 79달러, 젤리 프로는 95달러에 등록된 것을 보면 이보다 약간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전용 액세서리를 통해 젤리의 활용도를 강화한 점인데, 팔에 부착할 수 밴드를 통해 헬스케어 측정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 젤리가 출시되면 메인 폰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세컨드 폰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추측해 보는데, 특히 두 가지의 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호응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양

포인트

앞서 거론한 것처럼 젤리는 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이 범람하는 시대에 2.45인치의 초소형 사이즈로 출시된 것만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하다. 비록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사양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가격 대비 우월한 사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을 사용하는 용도로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앱토한마디 : 귀엽고 앙증맞은 사이즈, 세컨드폰으로 제격!

정인성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