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LG G6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점유율을 높이면서 순항을 거듭하는 중에 다양한 실속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프리미엄 라인과 보급형 라인으로 양분화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다양한 실속형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아웃도어에 특화된 실속형 ‘LG X 벤처’의 글로벌 출시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LG전자의 MC 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다양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차별화된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의 실속형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과연 LG X 벤처는 어떤 유형의 스마트폰인지 알아보자.

LG | 30만 원 초반 (예상) | www.lg.com/us/

야외 활동에 적합한 맞춤형 기능

이번에 출시되는 LG전자의 LG X 벤처는 야외 활동을 주로 즐기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특화된 스마트폰이다. 이런 제품 콘셉트에 맞춰서 야외 활동에 적합한 기능들이 눈에 띄는데, 대표적으로 카메라, 아웃도어 도구 앱, 손쉬운 스마트폰 확인 기능을 들 수 있다.

카메라는 야외 활동 시 사진 촬영을 즐기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여 전면에 5MP 120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셀카봉 없이도 탁 트인 자연을 배경으로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고, 후면에도 1,6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적용하여 고품질 촬영을 할 수 있다.

또한, 야외 활동 시 중요한 기압, 방향, 걸음 수, 열량, 거리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자체 개발한 아웃도어 도구 앱을 탑재했으며, 장갑 모드라는 기능을 활용해 골프, 등산 중 장갑을 벗지 않고도 쉽게 스마트폰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능면에서 LG X 벤처는 실제로 유용하게 사용 가능한 기능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판단된다.

경쟁 제품을 압도하는 내구성

또한, 야외에서 거친 레저 활동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미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인 ‘밀리터리 스탠더드’를 획득했는데, 낙하 테스트는 물론 저/고온, 고습, 진동, 일사량, 저압 등 총 14개의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 상반기에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6와 동일한 수준인데 가격을 고려하면 LG전자가 LG X 벤처에 그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는 비산 방지 처리를 통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방수방?진 최고 등급인 IP68을 적용하고 있다.

대용량 배터리와 고속 충전이 가능한

가격 대비 뛰어난 사양

정식 출고가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30만 원 초반 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의 브랜드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한 수준인데, 이와는 별개로 가격 대비 높은 사양을 적용하여 LG전자가 LG X 벤처에 상당히 공을 들인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7.0을 적용했으며, 스냅드래곤 435 프로세서, 2GB 램, 확장 가능한 32GB 저장공간, 1,080 x 1,920 해상도의 5.2인치 FHD 인텔 터치 디스플레이, 후면 1,6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의 카메라, 4,1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4,100mAh의 대용량 배터리인데, 야외 활동이 많은 고객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단순히 대용량 배터리 채용에만 그치지 않고 48분 만에 50%의 충전이 가능한 퀵 차지까지 지원하므로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양

포인트

LG전자의 LG X 벤처는 26일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도 순차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아웃도어 활동에 걸맞게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상당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판단이 된다. 이외에도 LG X 벤처의 출시는 LG전자가 드디어 기존 스마트폰 라인업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기능을 포함하는 실속형 라인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정인성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