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루투스 헤드셋이 유행하면서 이를 활용해 통화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한 통화 기능은 스마트폰을 직접 꺼내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주위 사람들에게 통화 내용이 쉽게 공개된다는 불편함도 있다. 특히 업무상 통화 시에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닌데 최근 펀딩 사이트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이 등장했다.

Hushme l www.gethushme.com l 189달러

일반 헤드셋 외 수동 모드 및 활성화 모드 지원

Hushme라는 이름의 이 아이템을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는 쉽지 않다. 그만큼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기기라 할 수 있다. Hushme는 3가지 모드를 지원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데, 우선 평상시에는 일반 블루투스 헤드셋과 별다를 바 없이 사용한다. 수동모드로 설정하면 시끄러운 장소에서나 업무적으로 은밀한 대화가 필요한 순간에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 자석 기능을 활용해 기기를 사용자의 입에 고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활성화 모드에서는 외부 스피커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데, 본체에 있는 스피커를 통해 생생한 소리를 전달해준다. Hushme는 이렇게 3가지 모드 지원을 통해 사용자의 용도에 따른 맞춤형 사용을 가능케 한다.

전용 앱을 활용한 다양한 사운드 설정

폭넓은 활용처와 용도

그럼 Hushme의 주된 활용처는 어디일까? 사실 펀딩 사이트에서 등장하는 아이템의 경우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품목은 많지만, 실생활에서의 활용도를 따져보면 종종 의구심이 드는 경우가 있다.

Hushme 개발사는 사이트에 주요 활용처와 용도를 명시해 놓았는데 일반 업무 시 비밀 통화 가능, 여행 시 편리한 사용, 게임 시 몰입감 증대, 집필가들의 업무 집중도 향상 등을 강조했다.

Hushme는 블루투스 헤드셋에서 발전된 아이템이기 때문에 실생활에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비밀 통화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 시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CES 2017에서의 호평과 향후 계획

펀딩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아이템은 미리 실물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출시 후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Hushme은 이미 CES 2017에 출품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유수의 언론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기사가 노출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5년 9월부터 시작한 Hushme의 개발은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올 10월에 실제 양산에 들어가 11월부터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프로토타입의 제품 생산이 진행 중이며 전용 앱의 추가 개발만 남아 있다.

Hushme는 블루투스 헤드셋의 개념에서 출발하여 비밀스러운 통화를 포함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도록 만들어진 아이템이다. 혹자는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블루투스 헤드셋을 활용해 전화 통화를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기기가 될 것이다. 완성도 높은 개발의 마무리와 향후 유사 아이템들의 지속적인 출시를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정인성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