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Fashion)과 테크놀로지(Technology)를 합쳐 패션 테크(Fashion Tech)라는 말이 이미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은 뭘까? 대중들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스마트워치가 아닐까 싶다. IT 회사가 아닌 오리지널 시계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지난해 웨어러블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말 '엠포리오 아르마니 커넥티드(EMPORIO ARMANI Connected)’ 라인의 일부로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 특징에 대해 미리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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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rmani.com/us | 가격 미정

더욱 편리하고 똑똑해진 터치식 스마트워치

​엠포리오 아르마니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터치스크린 스마트워치는 한 단계 진화된 모습이다. 지난해 출시된 제품은 시계 버튼을 눌러서 스마트폰과 연동됐기 때문에 다소 스마트 기기라는 느낌을 주기엔 약한 느낌이 있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시계 전면부를 터치하면 기능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의성과 스마트 기기로서의 정체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스마트워치에 대한 스펙도 더욱 높아졌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 2.0(Android Wear 2.0)을 안드로이드 웨어 2.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웨어 2100(Qualcomm Snapdragon™ Wear 2100) 프로세스를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은 스마트폰 없이도 스마트워치에서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스냅드래곤 웨어 2100 프로세스는 최적의 배터리 효율을 보장한다.

스마트워치의 기능으로는 시계에 직접 전달되는 메시지와 알림을 통해 정보를 수신할 수 있으며 각자의 스타일에 어울리도록 여덟 가지의 독특한 시계 페이스 디자인과 색상 조합을 맞춤식으로 꾸밀 수 있다. 걷기, 달리기 등 신체 활동과 관련된 활동 추적과 음악 재생, 날씨 확인, 알림 설정, 길 찾기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고유한 엠포리아 아르마니 디자인은 그대로

​엠포리아 아르마니의 스마트워치가 삼성이나 애플의 기기에 비해 크게 다른 점은 디자인이다. 엠포리아 아르마니의 신제품은 메탈 소재의 시곗줄을 사용하면서 오리지널 시계 느낌을 주기 위한 노력을 가미했다. 기존 스마트워치는 IT 기기라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일반 고객들에게 거부감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엠포리아 아르마니의 제품은 이러한 벽일 깨기 위해 시계와 IT 기기의 중간 지점을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디자인 자체로 엠포리아 아르마니의 감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엠포리아 아르마니 시계는 20~30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하며 세련된 감각과 럭셔리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패션테크라는 새로운 변화 속에서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점은 박수 칠 만하다.

션 멘데스와 함께하는 트렌디 제품으로 도약

엠포리아 아르마니는 커넥티드 신제품 출시와 발맞춰 션 메데스(Shawn Mendes)라는 전 세계에 영향력 있는 10대 가수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스마트 기기를 주로 사용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엠포리아 아르마니의 진출 선언 이후 스마트워치 사업 비중도와 의지가 더욱 돋보이는 대목이다.

션 멘데스는 캐나다 출신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매력적인 음색, 탁월한 작곡 능력, 준수한 외모로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올해 18세인 멘데스는 앨범 ‘Illuminate’를 발표해 빌보드 200 차트에 두 번째로 1위에 올랐으며. 65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iTunes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014년과 2015년, 2016년 연속으로 타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십 대’ 중 한 명으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2016년에는 Forbes의 ‘30세 미만의 3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체크포인트

엠포리아 아르마니 터치식 스마트워치는 기존 스마트워치 디자인에 거부감이 있어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에게 대안을 제시해 줄 제품이다. 이게 시계일까? IT 기기일까?라는 고민이 들긴 하겠지만 모두를 갖고 싶은 고객에게 만족감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인성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