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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모임 회비 관리에 딱,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써보니

기사 입력시간 : |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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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나 선물 품앗이, 또는 회식을 위해 가족이나 자주 만나는 친구들과 돈을 한 번이라도 모아 봤다면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가 없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활발히 사용되는 ‘계’라는 개념을 정조준한 카카오의 새로운 기능인데, 총무와 회원들 모두 긍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 100만 명, 개설 계좌 수 30만 좌를 돌파했을 정도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대체 무엇 때문에 이토록 호평 일색일까.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이란?

 

친목 모임에서 돈을 모은다는 건, 모두의 선의로 시작된 일이라도 누군가에겐 매달 지옥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과 같은 특성을 지닌다. 모임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초반에는 의욕 넘치게 통장에 차곡차곡 돈을 넣다가도 이내 한두 명의 성실하지 못한 입금으로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때부터 총무의 지옥은 시작된다. 다달이 매달 똑같은 사람(일 가능성이 농후하다)에게 ‘입금하라’며 연락을 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이 일의 스트레스는 실제 직장에서의 업무와 맞먹는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모임은 지속돼야 하고, 총무의 스트레스를 확 줄여줄 수 있는 솔루션이 바로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이다. 일반적인 총무 시스템 하에서 이뤄지는 회비 관리와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이 근본적으로 다른 이유는 단연 투명성이다. 보통 총무 명의의 계좌로 돈을 송금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일반적인 회비 관리는 총무만이 그 송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데 반해,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모임에 참여한 모두가 송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회비 납입 날짜가 지났는데도 예정된 금액이 모이지 않았다면, 누가 돈을 보내지 않았는지 총무가 아닌 모임 내 누구나 확인이 가능하다. 이로써 총무의 부담이 크게 줄게 된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모임통장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이 필수

 

이제 직접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을 만들어보자. 카카오뱅크 기존 가입자라면 계좌를 개설하고, 모임통장으로 등록하고, 카카오톡 친구를 초대하는 것이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을 만드는 과정의 전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도록 하겠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카카오뱅크 계좌가 필요하다

 

우선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카카오뱅크 앱을 다운받아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카카오뱅크 메인 화면에서 + 박스를 누르면 ‘입출금통장 만들기’, ‘정기예금 가입하기’, ‘자유적금 가입하기’, ‘세이프박스 만들기’ 등의 항목이 나오는데, 여기서 ‘입출금통장 만들기’를 선택한다.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에 관련한 각종 기능과 안내가 뜨며, 초록색 박스 안에 있는 ‘신청하기’를 눌러 계좌 개설을 시작한다.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과정

 

계좌 개설은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상품설명서, 상품 이용약관, 불법 및 탈법 차명거래 금지 설명 확인, 예금자보호법 설명 확인 등의 각종 설명서에 동의를 시작으로 각종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통장 비밀번호를 만들고, 어떤 용도로 통장을 사용할 것인지 확인한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각종 추가 질문과 함께 관련 정보가 함께 제공된다. 여기까지 마치면 신분증 확인과 계좌 설정에 대해 묻는다. 기자의 경우 본인 명의로 개설된 타행 계좌번호로 계좌를 개설했으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본인 명의의 계좌가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

 

타행 계좌번호 정보를 입력하면, 본인 명의의 계좌가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입력한 계좌로 1원이 입금되는데, 입금자로 표시된 단어 4글자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입금자의 이름이 ‘마산홍시’로 돼있는 것을 확인하고, 단어를 그대로 입력했더니 입출금통장 개설이 완료됐다. 이제 이 계좌를 통해 모임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모임통장을 개설해볼까?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을 개설하는 과정

 

이제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개설을 시작해보자. 카카오뱅크 메인 화면에서 계좌가 제대로 개설됐는지 확인한 후, 상단 ‘추천’ 탭에서 ‘모임통장 바로가기’를 선택한다. 모임통장 설명서 및 약관 동의를 거치면 모임통장으로 사용할 계좌를 선택해야 한다. 여기서 방금 개설한 계좌를 선택하면 된다. 이 화면에서 ‘거래명 별표처리’라는 옵션이 있는데, 이 옵션을 활성화하면 모임통장 멤버들에게 거래명 일부가 별표처리돼서 보여진다. 보다 보안성을 높이고 싶다면 거래명 별표처리를 활성화하면 되겠다.

     

모임통장의 이름과 태그를 지정할 수 있다

 

여기까지 마치면 방금 개설한 내 계좌가 모임통장으로 전환된다는 안내가 뜨면서 모임통장의 이름을 지어주면 된다. 이름은 추후에 변경 가능하다. 추가로 모임 성격에 맞는 태그를 2개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가족/생활비’, ‘데이트’, ‘팬모임’, ‘여행’, ‘스터디’ 등의 태그 중 알맞은 태그를 지정하면 된다. 이후 인증 비밀번호를 입력을 마지막으로 모임통장 신청이 완료된다.

     

친구 초대도 매우 간편하다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모임통장에 참여할 친구들을 초대하기만 하면 된다. 카카오톡 내 단체채팅방에 있는 인원 모두에게 한 번에 초대장을 발송할 수도 있어 번거롭지 않다. 모임통장 개설이 완료되면 멤버들에게는 안심계좌번호라는 명칭으로 계좌번호가 노출되지 않으며, 일반적인 카카오뱅크 계좌와 마찬가지로 ‘세이프박스’, ‘모바일 비상금’ 등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회비 입금도 간편, 멤버 모두 만족해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이 만들어졌다면, 그 이후 모임주의 역할은 거의 끝났다고 보면 된다. 모임통장에 초대된 멤버 모두가 모임주와 마찬가지로 회비를 ‘관리’하는 차원인데, 회비가 얼마나 모였는지는 물론이고 회비를 내고 내지 않은 사람까지 꽤나 적나라하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모임주의 명의로 개설된 모임통장이므로 모여진 돈을 이체하는 등의 행위는 모임주만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그렇다면 회비를 한번 입금해볼까? 일단 모임주의 카카오뱅크 앱에서 보이는 계좌번호는 모임통장의 ‘실제’ 계좌번호로, 멤버들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대신 ‘안심계좌번호’라는 개념으로 또 다른 새로운 계좌번호가 생성되며, 이 계좌번호를 통해 멤버들이 직접 회비를 입금할 수 있다. 

     

앱으로 회비를 입금하는 방법

 

회비 입금은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데, 일단 개설된 모임통장을 클릭해 거래내역이 나와있는 화면 오른쪽 하단에 있는 ‘회비임금’을 선택한다. 다음은 ‘계좌번호로 보내기’라는 화면이 나오는데, 이미 개설된 카카오뱅크 계좌 중 하나를 선택해 바로 이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액을 선택하고 출금계좌를 확인한 후 입금자명을 확인하는 절차까지 거치면 바로 이체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계좌이체 방식으로도 안심계좌번호로 회비를 입금할 수 있다

 

물론 실제로 사용하는 계좌가 카카오뱅크 계좌와 연동되지 않아 회비 입금이 어려운 경우에는 일반 인터넷뱅킹 계좌이체 방식으로도 똑같이 회비를 입금할 수 있다. 멤버들에게만 공개되는 ‘안심계좌번호’로 입금하면 끝이다. 다만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회비를 입금하는 방식이 훨씬 간편하긴 하다.

 

 





회비 관리, 이제 걱정 없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서비스가 시작된다는 얘기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발 빠른 친구는 말도 없이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초대장을 보내왔다. 벌써 카카오뱅크 모임통장만 3개나 생겼다. 시스템 상으로 회비가 어떻게 모이는지, 어떻게 쓰이는지가 한눈에 보이다 보니, 총무 역할을 하지 않았던 멤버들도 꽤 관심 있어 하는 눈치다. 덕분에 이제 불필요한 독촉도 필요 없게 됐다. 이제부터 가족과 친구들끼리 모으는 회비는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으로 관리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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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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