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개발자를 만나다

스마트 시대가 열리면서 다양한 분야의 직업이 생겨났다. 특히 앱 개발 분야는 웹이나 콘솔 시장 등에서 이름을 알린 콘텐츠 제작사들이 앞다투어 참여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1인 혹은 소수의 개발자들이 눈부신 성과를 거두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들의 성공은 단순한 우연이었을까? 이들의 개발과정을 들여다 보면 이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미래의 개발자들에겐 마음 속 열정을 끌어올릴 좋은 양분이 되리라 생각된다.

게임팍스

대표 전은주
에어팍스

가격 : 무료
크기 : 44.57MB(AOS)/90MB(iOS)
언어 : 한국어
개발사 : 게임팍스

개발사인 게임팍스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게임팍스는 2012년 10월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대표자 및 임원진 4명을 제외하고 기획자 2명과 개발자 2명, 디자이너 2명, 총 6명 실무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무진 전원이 경력 2년 미만의 새내기 집단이지만 각자가 자신의 분야에 있어 특화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에어팍스 외에도 구상중인 프로젝트가 있다.

에어팍스에 대해 소개해 달라.
에어팍스는 카카오 게임의 단골 인기 장르인 슈팅을 게임팍스 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새로운 시도의 슈팅게임이다. 캡슐 뽑기에서 더 좋은 전투기와 부 무장을 획득해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으며, 오퍼레이터 캐릭터를 구해 전투기와 타입을 맞추는 등의 파고들기 요소와, 전국랭킹을 도입해 유저들에게 지속적인 경쟁요소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팍스를 개발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일본 ‘CAVE’사에서 제작한 도돈파치라는 탄막 슈팅게임을 벤치마킹 하였는데, 강력한 화력으로 시원하게 적을 무찌르며 나아가는 방식에 매력을 느꼈다. 또한, 2013년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카카오 게임을 비롯한 오픈 마켓에 여러 종류의 슈팅게임들이 출시돼 적지 않은 인기몰이를 하는 것을 모니터링 하면서, 에어팍스 개발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에어팍스의 개발 과정에 대해 듣고 싶다.
개발 당시 카카오 게임 시장의 추세에 맞춰 캐주얼하게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맞춰 나갈지, 멋지고 화려한 슈팅게임으로서의 매력을 중요시 할지에 대해 초기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 슈팅게임은 그 역사가 길기 때문에 분명히 매니아층이 존재한다고 판단했고 결국 소신 있게 꾸준히 밀어붙여 지금의 게임을 완성하게 되었다.

에어팍스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에어팍스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아무래도 Full 3D로 움직이는 화려한 배경 맵 위에서 빠르게 비행하며 강력한 무장으로 적을 격파하는 쾌감이라고 생각한다. 또, 콘텐츠의 대부분이 실존하는 전투기와 부무장을 바탕으로 SD화 시킨 디자인이므로 수집의 욕구가 강력하게 자극될 것이라 생각된다.

에어팍스의 컨트롤 방식에 대해 설명해 달라. 타 게임과 차별화되는 시스템은 무엇인가?
조작방식은 기존 슈팅 게임 유저들에게 가장 익숙한 방식의 조작 방식을 제공하되 적기 패턴의 다양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상하좌우 대각선의 자유 이동을 허용했다. 타 게임과의 차별성이라면 역시 내가 조종하는 기체 자체를 획득하는 방식과 오퍼레이터 캐릭터, 부 무장과의 조합에 따른 전략성이다. 기체와 오퍼레이터의 타입을 맞춰 타입 스킬을 발동시킬 수 있고, 또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미사일과 드론으로 구분되는 부 무장을 선택적으로 착용 가능하다.

최근 카카오톡 게임은 입점하기 어려울 정도로 까다로운 심사를 거친다고 한다. 에어팍스가 카카오톡 게임으로 출시하기까지의 과정이 듣고 싶다.
카카오 게임에서도 분명 선호하는 게임 장르는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심사 진행과정 자체가 알려진 것만큼 까다롭지는 않으며 누구에게나 문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기존에 입점된 게임과 유사한 장르를 선택해 제안했다면, 적어도 한, 두 가지 정도는 본인만의 뚜렷한 색깔을 가지고 어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경쟁사의 슈팅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예정인가?
원래부터 슈팅게임은 여러 게임 장르 중 지속적으로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경쟁사의 슈팅게임이 인기를 얻는 것을 보면 아직 슈팅게임이 비주류 장르로 밀려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먼저 안도하고 있다. 동일 장르 내에서는 타사의 게임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게임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참신한 시스템을 계속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초대 이벤트와 함께 전국 랭킹전을 진행한다고 들었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에어팍스는 카카오톡 친구가 아닌 비지인 유저의 정보를 모두 통합해 순위를 책정하는 전국 랭킹이 구현되어 있다. 이를 이용해 출시 이벤트로 4주간 매주 전국 랭킹순위에 따라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재미있는 점은, 최고 순위 유저에게만 혜택이 지급되는 기존 방식의 경품 이벤트를 벗어나 1위부터 50위까지 모든 개별 유저에게 경품이 지급되고, 행운상 개념으로 11, 22, 33,… , 111, 222, 333,… 이렇게 같은 숫자가 겹치는 이른바 땡 순위를 기록한 유저들에게도 제한 없이 경품이 지급된다. 말하자면 게임 플레이 유저 수에 따라 경품 지급 량이 점점 늘어난다고 보면 된다. 이는 상위 랭커 유저들만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닌 행운상의 폭을 늘려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 임원진의 방침이기도 하다.

향후 ‘에어팍스’의 업데이트 계획은 어떻게 되나?
콘텐츠의 종류나 크기에 관계없이 준비중인 것은 많이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의 반응에 따라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차기작으로 계획 중인 앱이나 진출하고자 하는 카테고리가 있다면 무엇인가?
창립된 지 얼마 안된 신생 기업이니만큼 다양한 장르에 대한 가능성도 항상 열어두고 있다. 어떤 장르의 게임이 나올지는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2014년을 맞이해 ‘게임팍스가 이루고자 하는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
일단은 유저들에게 게임팍스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싶다. 매출이나 다운로드 수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첫 술에 배부르리라는 기대보다는 그저 하나의 게임 이후로 사라질 이름이 아닌, 지속적으로 유저들이 기억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생각한다.

앱스토리(www.appstory.co.kr) | 최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