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해 IT 기술로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고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회사야말로 우리가 바라는 스타트업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우리의 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야라면 더욱 가치가 있다. 의식주만큼이나 우리나라 성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교육이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높은데, 이러한 교육 관련 사업은 IT계에서도 당연히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기본이 잘 갖추어져야 그 위에 쌓아 올린 구조가 탄탄해지는 법, 오늘 만나볼 아이엠컴퍼니는 가장 기본적인 학교 교육 정보인 알림장을 기반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서비스인 아이엠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Q. 우선 아이엠컴퍼니에 대해 소개를 부탁 드린다.
(아이엠컴퍼니 CEO 정인모) 아이엠컴퍼니는 학교의 알림장이나 가정통신문을 학부모에게 보내주는 모바일 알림장 서비스인 아이엠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모바일 알림장을 넘어서 다양한 교육정보들을 학부모에게 보내줄 수 있는 교육 플랫폼으로 계속 키워나가고 있다.

Q. 아이엠컴퍼니에서 운영중인 아이엠스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달라
아이엠스쿨의 처음 시작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써가는 알림장이나 종이로 가져가는 가정통신문을 모바일 앱으로 만들어서 스스로 찾아보지 않아도 새로운 소식이 오면 스마트폰 알림으로 받아볼 수 있는 모바일 알림장 기능을 중심으로 지역이나 학력 등의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해 그 사람에게 맞는 교육 정보나 주변 지역의 프로그램, 교육기관, 체험학습, 교구, 교재 등을 추천해주고 정보를 공급해주는 맞춤형 교육 플랫폼이다.

Q. 아이엠스쿨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학교를 입학했을 때 선배들과 미담장학회라는 장학회를 만들어 운영했다. 미담장학회를 통해서 대전지역 아이들에게 교육 봉사활동 등을 했는데, 그러한 활동을 하다 보니 교육 환경의 문제점이 많이 보였다. 그런데 장학이나 교육 기부 활동 등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IT 기술 등을 가지고 무언가 해볼 수 있는 사업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다 보니 학부모들이 알림장이나 가정통신문 인쇄물을 못 받아서 힘들어 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문제를 해소해보자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다.

Q. 아이엠컴퍼니의 인력 구성은 어떻게 되나?
현재 1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아홉 명이 개발자이고 두 명은 경영과 경영지원, 그리고 나머지가 영업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Q. 전반적으로 구성원의 연령대가 젊은 것 같은데, 그에 따른 장단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편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의견개진을 할 수 있으며, 제가 CEO라고 해서 제 말이 무조건 모두 받아지기보다는 서로 수평적으로 피드백을 하고 있다. 사내에서 호칭을 영어이름으로 쓰고 있어서 나름대로 좀 더 쉽게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초기 사업이라서 시간도 많이 투자해야 하고 힘든 일이 많은데, 그런 가운데 모두가 동료로 또 친구로 하다 보니 그런 점에서 조금 의지가 되는 것 같다. 단점으로는 아무래도 명확하게 규율을 세우기가 힘들 수 있다는 것과 듣기 싫은 소리를 하기가 더 어렵다는 점이다. 그런 부분은 제가 떠맡아서 밸런싱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아이엠스쿨은 사실 지난해 여름에 앱스토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적 있다. 기억하고 있는지?
물론 기억하고 있다.

Q. 당시에는 소규모 또는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업체를 대상으로 한 개발자 인터뷰 코너를 통해서 만났었는데 이제는 주목받는 스타트업 코너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 동안 엄청난 성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성과를 알려달라
그 때에 비해 규모가 좀 더 커졌다. 가장 큰 변화는 회사 내부 조직 자체가 거의 다 바뀌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대전에 있었는데 이후 판교로 이전하면서 투자유치도 많이 받고 팀도 거의 전부 리빌딩 되었다. 이런 변화를 준 이유가 제품을 좀 더 잘 만들고 많이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앱 자체도 많이 바뀌었다. 바뀐 부분으로는 사실 초기에는 모바일 알림장 기능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그 것에 국한되지 않고 이제는 좀 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는 더 큰 그릇으로 만들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예를 들자면 학교 외에 사용자가 관심 있는 영어 콘텐츠라거나 교육 콘텐츠 등도 찾아서 학교 소식과 함께 볼 수 있고, 학원의 출결이나 숙제 등도 함께 받아볼 수 있게 되어서 플랫폼으로써의 구색을 갖춰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Q. 학교측에서 아이엠스쿨 등록을 요청하면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나?
별다른 큰 프로세스는 없고 우리에게 신청서만 제출하면 바로 다음날부터 쓸 수 있다. 애초에 무료로 서비스되는데다가 이미 2년 전부터 서비스하면서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거의 다 갖추고 있어서 기술적으로나 행정적으로 우리가 자체적으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신청서만 보내면 된다. 학부모나 학생은 학교에서 신청을 하지 않았어도 교육부에서 정보를 공개하고 있어서 공개된 데이터들은 모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유저들은 거의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Q. 아이엠스쿨에 노출되는 가정통신문이나 학교정보 등은 별도의 자료 입력이 필요한 것인가?
그 점이 우리가 서비스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다. 처음에는 우리가 좋은 공간을 만들면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자료를 올리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선생님들의 업무 자체도 많고 또 IT에 그다지 친숙하지 못한 부분도 있어서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는 아이엠스쿨이 빠르게 확산되기 어려웠다. 우리 서비스 중 가장 중요한 점이 학교 홈페이지와 우리의 서비스를 잇는 것이다. 우리는 연동이라고 표현하는데, 학교 데이터베이스와 아이엠스쿨 앱을 연동시킴으로써 선생님들은 학교 홈페이지에만 등록하면 우리는 우리 앱에 맞게끔 데이터를 규격화해서 보기 좋게 보여지도록 한다. 그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기술이자 서비스 내용 중 하나이다.

Q. 그렇다면 교사들은 원래부터 하던 업무만 하고 추가적인 작업은 전혀 없다는 것인가?
그렇다.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Q. 아직까지는 학교측과 학부모 사용자들은 무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엠컴퍼니는 어떤 부분에서 수익을 발생시키는가
아이엠스쿨은 학교를 대상으로는 B2C 서비스인데, 학부모 대상으로는 수익을 발생시키는 모델은 아직은 없으며, 아직은 사용자를 더 모으는 것이 더 우선시되고 있다. 우리의 수익은 주로 B2B에서 나오는데, 크게 두 가지로 나누자면 사용료와 광고로 구분할 수 있다. 사용료 부분으로 보면 모바일 알림장이 학교에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알림장 이외에도 출결 등 여러 가지 서비스가 있는데 이런 서비스가 학교 이외에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주된 판매처는 사교육 기관들로, 방과후학교나 공부방, 학원 등은 우리에게 월 사용료를 내고 쓰고 있다. 광고는 아직은 적극적으로 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해서 많이 하고 있지는 않지만 사용자들의 정보를 이용해서 최적의 정보를 광고의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이 두 가지가 주 수익모델이라고 보면 된다.

Q. 향후 서비스를 유료화할 계획은?
학교 정보를 학교측이나 사용자인 학부모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서비스의 특성으로 보나 이 사업의 시작이 장학회였던 것을 생각하더라도 기본 서비스를 유료화할 생각은 없다. 우리 회사의 비전 자체도 ‘숨겨진 가능성을 위해 개인화된 교육정보를 모두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그 중에서도 ‘모두에게’라는 부분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지역이나 소득의 격차 없이 최소한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기 때문에 기본 서비스를 유료화할 계획은 없고 만일 유료화 하게 된다 하더라도 프리미엄 서비스를 만들어서 유료화할 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써는 이 역시 우선순위에는 두고 있지 않다.

Q. 현재 아이엠스쿨에 등록되어있는 학교의 수는 얼마나 되나?
초중고 모두 통틀어 전국에 약 13,000개의 학교가 있는데, 그 중에서 아이엠스쿨에 등록되어있는 학교의 수는 약 8000개 가량이다.

Q. 초등학교가 제일 많지 않나?
아무래도 그렇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상도 초등학생이다.

Q. 중고등학교도 알림장이나 가정통신문이 있나?
알림장은 없지만 그 이유로 가정통신문은 오히려 더 많을 것이다. 그런데 중고등학생들은 학원 등 사교육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귀가시간도 늦고 초등학교 때에 비해 학부모와 소통이 오히려 더 줄어드는 시기이다 보니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교 정보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그런 분들은 중고등학교의 가정통신문을 받아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우리가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Q. 학교 이외에 학원이나 방과후학교 등은 몇 개나 등록되어 있나?
1200개 가량 된다. 방과후학교가 가장 많고 보습학원이나 태권도학원 같은 학원과 독서실, 공부방 등이 포함되어 있다.

Q. 기자 또한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 아이엠스쿨을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아이엠스쿨을 사용중인 학교와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떤가?
학교는 처음부터 긍정적으로 접근한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았다. 우선 교육계가 IT 친밀도가 높은 기관도 아닌데다가 선생님들의 업무 부담도 있고, 학교에 관련되었던 기존 IT 업체들이 업무를 줄여주기보다는 늘어나게 했던 경우가 많아서 처음 접근할 때 유보적인 경우가 많았다. 그렇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 서비스의 포인트가 작업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에 많은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추가 업무 없이도 학부모들이 학교에 좋은 평가를 한다는 반응이 많다. 학부모님들은 바쁜 생활 속에서 기존에 제공되지 않던 서비스가 제공되니 굉장히 좋아하신다. 오히려 서비스가 느려지거나 장애가 발생하면 화를 내시기도 하는데, 우리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이엠스쿨을 단독의 서비스가 아닌 학교나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공적인 서비스의 성격을 많이 가지고 있다 보니 장애가 발생할 때에 당연히 받아야 할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연락해서 화를 내시는 경우도 많다.

Q. 모 업체에서는 파트너사들의 성과가 너무 좋아서 찾아와서 감사인사를 전하는 경우도 있다던데 그에 비하면 아쉬울 것 같다.
우리도 직접 찾아갔을 때에는 잘 대해주신다. 예전에 교육 기부 봉사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학교에 나갔을 때에 단순히 피드백을 듣고 끝내기보다는 멘토링과 진로 관련 강의도 많이 하고 있으며 기부 활동도 병행하고 있어서 감사인사를 받는 것은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소통을 하고 있다.

Q. 서비스 초장기에는 어려운 점도 많았을 텐데,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
소프트웨어로 창업을 했을 때 본인이 개발자가 아니면 고생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왜냐 하면 판매할 상품을 직접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점이 가장 힘들었는데, 이후로 적절한 순간에 좋은 멤버들이 계속 합류하면서 큰 도움이 되었다. 제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거나 관여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같고, 그저 방향성을 잡아주면 좋은 개발자들이 만들어주고 있는데, 팀빌딩으로 이런 상태까지 만드는 것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대전에서 판교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팀원들이 모두 바뀌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다.

Q. 학교측에서 협조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생기는 어려움은 없었나?
아이엠스쿨에 등록이 되면 교내 정보가 모두 공개되기 때문에 곧바로 학교간의 비교나 교사간의 비교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걱정으로 꺼려하는 학교도 있었고 기타 여러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현장의 문제들도 많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우리가 레퍼런스를 잘 쌓아서 다른 학교의 좋은 본보기를 알려서 설득을 하고 있으며, 또 학부모가 원하면 서비스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학부모를 설득하기 위한 레퍼런스를 잘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Q.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서비스 초창기에 잠시 장애가 발생된 때에 전화 한 통을 받은 적이 있는데, 손녀를 맡아서 키우시는 할머니께서 누군가 전화기에 아이엠스쿨을 설치해줘서 잘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안되어서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되어서 전화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기억에 남는다. 또 한가지는 학교에서 반응이 굉장히 좋아지면서 TV 뉴스에 우리 서비스가 보도된 적이 있었는데, 그 다음날 6시부터 밤 12시까지 거의 1분 간격으로 하루 종일 문의전화를 받은 기억도 있다.

Q. 스타트업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 중에 인력수급의 어려움이 있는데, 그런 문제는 없었나?
우리는 다소 특이한 케이스인데, 기존에 창업했던 분들이 팀단위로 많이 합류를 했다. 물론 한 명씩 입사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많은 경우에 1인이 아닌 영업이나 개발 등 팀단위로 합류하게 되면서 더 끈끈하게 뭉쳐진 것 같다. 대학교를 다니다가 창업을 해서 여기까지 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제가 능력이 좋아서 이렇게 해낸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했다고 생각한다.

Q. 아이엠스쿨 이외에 운영중인 다른 서비스나 기획중인 서비스가 있나?
우리가 하고 있는 B2B 서비스는 대외적으로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알릴 필요가 없어서 알려져 있지 않았으며, 아이엠스쿨 이외에 앱스토어에 유일하게 올려둔 ‘스마트 출첵’이라는, 태블릿PC를 이용한 출석체크 앱도 있다. B2B 서비스로는 출결 관리와 메시지 전송 등을 PC로 쓸 수 있는 솔루션도 있다. 어쨌든 우리 주요 서비스는 아이엠스쿨이며, 라인업을 늘리는 데에 주력할 생각은 없고 아이엠스쿨 자체를 늘려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홈페이지를 보면 아이엠클래스라는 것이 있던데 그 것은 어떤 서비스인가?
앞서 설명한 B2B 서비스의 상품명이 아이엠클래스이다. 아이엠스쿨을 통해 알림장을 보내고 출석확인을 보내고 수강료 납부안내를 보내는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Q. 얼마 전 언론에서 투자유치 소식을 본 적 있다. 창업 후 투자유치 성과에 대해 알려달라
지난해 1월경 3억원 가량 투자를 받았으며, 올해 약 12억원 정도 투자를 유치했다. 그 이외에도 전략적 투자를 4억원 가량 받기도 해서 누적 투자액은 20억원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가장 주요했던 이유는 아이엠컴퍼니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회사이지만 학교영업이나 학원영업 등 실행력이 좋다는 점이다. 실제로 학교를 설득한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닌데 그런 일들을 나름대로 잘 해왔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또, 우리 서비스는 게임처럼 하고 싶을 때 하고 하기 싫을 때 안 하게 되는 그런 콘텐츠와는 달리 학부모 입장에서는 푸시가 오면 거의 모두 확인하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푸시 반응율이나 잔존율이 게임의 두세 배 이상 될 정도이다. 그런 점이 차후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장하기 상당히 용이할 것이라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 데에 한 몫 했다.

Q. 올해 봄에 한 방송사의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과는 어땠으며 방송 출연이 운영에 미친 영향은?
4강까지 올라갔었다. 그런데 방송 출연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해당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대가 늦은 시간인데, 학부모들이 주로 시청하는 시간이 아니어서 반응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뉴스에 소개되었을 때에 파급력이 훨씬 컸다.

Q. 아이엠컴퍼니의 궁극적 목표를 알려달라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우리 회사의 비전이 아이들의 숨겨진 가능성을 찾기 위해 IT 기술로 개인화된 교육 정보를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인데, 처음은 알림장으로 시작해서 목표점을 향해 가고 있지만 처음부터 목표를 다 할 수는 없다. 소셜커머스들이 처음에는 음식 반값쿠폰으로 시작했고 아마존 역시 서점에서 시작했던 것처럼 우리도 시작의 목표는 모바일 알림장으로 시작했고 그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붙여나갈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나중에는 우리를 통해서 모든 교육정보가 흐를 수 있도록 하기를 바라며, 학부모들도 어렵게 여기저기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수고하지 않더라도 아이엠스쿨에서 모든 필요한 교육 정보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Q. 이 코너에서 항상 마지막으로 던지는 질문인데, 주목받는 스타트업으로써 막 시작한 스타트업이나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조언을 할만한 입장은 아니지만 그나마 먼저 시도한 사람으로써 말씀 드리자면 누가 떠밀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이라면 무조건 해보는 것이 좋다고 본다. 특히 청년이라면 잃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 더더욱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학교에서 수년간 배운 것보다 창업 후 수개월 동안 배운 것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만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것 같고, 좋은 사람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하기 싫은 사람이 아니라면 무조건 해보라고 하고 싶다. 실패하더라도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고, 그 것이 경험이 되고 피와 살이 될 것이다. 다만 앱에 관해서는 생각처럼 블루오션이 아니라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고, 앱을 성공시키는 것과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어찌 보면 지금의 아이엠컴퍼니에게는 너무도 성급한 표현일 수 있겠지만 오히려 기대하고 기원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제대로 받아 적어오지 않거나 받아서 학교에 두고 오는 바람에 부모의 속을 답답하게 만드는 알림장과 가정통신문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시작부터 학부모들은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지만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부모들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정보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으는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엠스쿨을 보면서 IT 기자로써, 그리고 한 명의 학부모로써 응원하고픈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있을까? 특히 ‘모두에게 차별 없이 학부모와 학생이 필요한 최소한의 혜택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젊은 그들의 비전으로 우리 교육계와 IT계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앱소개]

스마트한 학교 생활 정보, 아이엠스쿨

www.iamschool.net
구글 플레이 / 애플 앱스토어 무료

초등학교에서 마지막 종례시간에 담임선생님이 적어주시는 숙제와 준비물 등을 받아 적어오는 것이 알림장이다. 간혹 글 쓰는 속도가 느린 몇몇 친구들은 다 적기도 전에 선생님이 지워버리는 통에 옆 친구것을 보고 쓰기도 하고, 지워진 것도 모른 채 다 적었다고 생각하고 집에 갔다가 다음날 낭패를 겪기도 한다. 또, 부모님께 전달해야 하는 가정통신문 프린트물을 학교에 두고 와서 부모님께 혼나기도 한다. 그런 풍경은 지금도 그대로인데, 아이엠스쿨 앱을 이용하면 학교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이엠스쿨은 알림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교와 교육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아이엠스쿨은 카카오나 네이버, 페이스북 가입정보를 통해 시작할 수도 있으며, 이메일과 휴대전화번호 인증을 통해 가입할 수도 있다.

처음 설치를 하고 가입을 했으면 정보를 받고자 하는 학교를 검색해서 등록한다. 학교는 다수를 동시에 등록할 수 있으며, 한 학교에 여러 자녀가 다니고 있는 경우 다수의 반을 구독할 수 있다. 등록을 하면 구독 학교와 반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등록되어있는 학급 알림장과 가정통신문, 공지사항 등을 아이엠스쿨 앱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학교 홈페이지에 등록하는 내용이 그대로 연동되기 때문에 교사의 입장에서도 아이엠스쿨을 위해 별도로 작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전혀 없다.

학교와 학급을 등록한 뒤에는 아이엠스쿨 앱을 실행하면 제일 처음 소식 코너에서 해당 학교의 최신 소식이 표시된다. 알림장과 가정통신뿐만 아니라 급식 일정과 급식 내용 학사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도를 통해 학교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상단의 전체소식은 내가 등록한 학교와 학원, 방교후학교 등에 대한 소식만 등록 날짜별로 모두 한데 모아서 볼 수 있는 기능이며, 설정에서는 내가 스크랩해둔 글만 확인할 수 있는 스크랩북을 열어볼 수 있다. 내 설정에서는 또한 등록 학교 또는 학원의 정보를 받아보기를 중단할 수도 있으며 등록한 학교와 학원별로 소식의 알림 기능을 끄거나 켤 수도 있다.

내 설정 탭에서는 내가 등록한 학교나 학원 등 구독 목록과 스크랩한 글을 확인하고 구독을 해지할 수 있으며, 구독할 학교를 추가할 수도 있다.

아이엠스쿨을 사용중인 학교를 등록하게 되면 반 알림장을 등록할 수 있다. 만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많다면 다수의 반을 등록할 수도 있다.

학교는 검색으로 찾았지만 아이엠스쿨에 연동되어있지 않아서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하단의 ‘찾는 반이나 소식이 없나요?’ 버튼을 누르면 아이엠스쿨 측에 메일을 보낼 수 있으며, 메일이 도착하면 아이엠스쿨이 학교측에 등록을 요청하게 된다.

학교 정보 이외에도 이벤트 탭에서는 교육 관련 각종 이벤트를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 추천 탭에서는 교육 관련 매거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변 학원을 검색해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학원 역시 아이엠스쿨에 등록된 경우에는 학원의 소개와 연락처, 사진, 주소와 지도 서비스, 그리고 학원에서 등록한 공지사항과 일정 등 다양한 소식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학원은 보습학원뿐만 아니라 태권도학원 등 다양한 종류가 등록되어 있다. 추천 탭의 마지막 코너인 방과후학교는 구독 신청한 학교에 방과후학교가 등록되어있는 경우에만 표시되며, 내용은 등록된 학원과 동일하다.

앱스토리 매거진(www.appstory.co.kr) | 원수연 기자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