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사용자들은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과 함께하고, 훨씬 더 다양한 일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무엇일까? 물론 사용자마다 다르겠지만 게임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대중교통이나 카페 등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으며, 그만큼 게임 사용자층도 급속도로 확대되었다. 이렇게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게임의 대중화도 이루어졌지만, 점차 비대해져 가는 앱 게임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용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플랫폼이나 기기의 제한 없이 가볍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모바일 웹 게임을 전면에 내세운 서비스가 나타났다. 게임엔은 국내 최초로 HTML5 기반의 모바일 웹을 중심으로 한 신개념 게임 포털 서비스이다.

Q 우선 게임엔닷컴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게임엔닷컴(gamen.com)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무이하게 HTML5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웹 게임 포털 서비스이다. 액션과 슈팅, 아케이드, 스포츠, 퍼즐, 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공하며, 간단한 조작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Q 게임엔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GAME에 Network의 N을 넣어서 GAMEN(게임엔)이라고 이름을 정하게 되었다. 게임이라는 콘텐츠로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이 연결되어 즐긴다는 의미로, 사용자들이 직접 게임을 즐기고 평가하며, 순위로 경쟁하고 소통을 하는 장을 만들고자 했다.

Q 게임엔 서비스는 언제 시작되었나?
게임엔의 모태는 모바일게임천국(mobilegame.co.kr)이다. 2009년 11월 스마트폰 태동기에 모바일웹 게임 포털을 최초로 만들었으나 당시 HTML5가 기술 초기 단계로 퍼포먼스의 한계성을 보여 런칭 후 방치됐었다. HTML5의 기술이 발달하고 단말기 사양이 높아짐에 따라 2012년부터 다시 게임 개발을 시작하여 2014년 9월에 ‘게임엔’이라는 브랜드로 다시 베타오픈 하였다. 이후 사용자들의 의견을 모아 개선한 후 12월에 정식 런칭했다. 현재도 많은 의견을 수렴하면서 좀 더 재미있으면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 다양한 앱 게임 서비스가 많은데, HTML5 기반의 게임 포털 서비스를 만든 특별한 이유가 있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앱 비즈니스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었지만 앱 게임들은 앱 마켓 운영사의 지나친 간섭 등으로 자율성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앱 게임들의 범람과 치열한 경쟁으로 게임의 수명 또한 많이 짧아졌다. 폐사는 앱 마켓 다음의 시장과 사용자 행태에 대해 항상 고민했고, 개발사들도 사용자들도 결국 앱 다운로드 설치 방식을 번거로워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런 이유로 게임엔은 앱 게임보다 자율적이고 접근성이 좋은 HTML5 게임을 모바일 웹 기반으로 서비스하게 되었다. 이전부터 폐사는 꾸준히 웹 생태계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자율성 높고 독립적인 플랫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Q 앱 게임과 가장 큰 차별점을 들자면?
게임엔의 HTML5 기반 웹 게임들은 앱 게임과는 달리 설치 과정이 필요치 않은 점이 가장 큰 특징이며, HTML5를 지원하는 웹 브라우저라면 기기나 운영체제를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로그인이나 인증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즐길 수 있어서 훨씬 더 쉽고 간편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한 가지를 이야기하자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트위터 등 메신저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게임 자체를 공유할 수 있어 친구들이나 동료들과 함께 순위 경쟁 등을 하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Q 그렇다면 모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것인가?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뿐만 아니라 윈도우 기반의 모바일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웹 브라우저 역시 국내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네이버와 다음 브라우저 및 안드로이드 기본 브라우저인 크롬, iOS 기본인 사파리 등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HTML5 표준을 지키는 브라우저와 기기라면 대부분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기기에서의 테스트와 업데이트를 계속해 최적화 작업을 상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범용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Q 가입이나 로그인 등이 필요 없다고 했지만 가입과 로그인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게임엔에서 게임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레벨이나 이벤트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사용자를 특정해서 레벨을 부여하고 순위를 매기는 활동 등을 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별 구분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런 이유로 가입과 로그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레벨업이나 이벤트 참여 등을 원치 않는다면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도 게임엔의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Q 레벨의 용도는 무엇이고 어떻게 올릴 수 있나?
레벨은 게임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험치를 얻어서 쌓게 된다. 경험치는 게임엔 접속, 플레이 한 횟수, 댓글 활동, 게임 평가, 플레이 한 게임의 랭킹 등에 의해 얻을 수 있다. 용도는 레벨이 높을수록 회원의 인지도도 상승하며, 게임엔에서 제공하는 이어폰 경품 등의 혜택도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된다. 경험치 획득 내역이나 차감 내역은 모두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레벨에 따른 혜택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에 있다. 이처럼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어서 사용자들도 만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Q 회원 정보를 보면 그룹명이라는 항목이 있다. 게임엔에서의 그룹명은 무엇이고,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그룹은 쉽게 이야기하면 사용자의 소속과 같은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 게임의 길드로 생각해도 되며, 회사 동료들이나 학교의 같은 반 친구들, 동호회 회원들, 그리고 같은 지역 사람들과 함께 즐기면서 소속감도 가지면서 더욱 즐겁게 게임을 즐기게 하기 위한 용도이다. 그룹명은 사용자가 언제든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Q 미션이라는 것도 보이던데, 이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린다.
미션은 단순히 게임만 즐기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제시, 수행하는 것이다. 미션을 수행하고 나면 각 미션마다 보상이 지급되는데, 미션 종류와 단계마다 보상은 달라진다. 현재는 댓글 달기, 평가하기, 점수 올리기, 레벨업 하기 등 10개의 미션이 등록되어 있으며, 더욱 다양한 미션과 그에 따른 보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레벨과 미션, 독특한 이벤트들은 게임보다 더 재미있는 게임 사이트를 만들기 위한 도구들이다.

Q 두뇌향상지수라는 항목도 보이던데, 이는 어떤 기능인가?
게임엔은 단순하게 즐기기만 하는 여타 게임서비스와는 달리 게임을 하면서 두뇌를 많이 사용하고 발전시켜 두뇌 지수 향상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두뇌향상지수는 기억력과 집중력, 창의력, 연산력 등 10개의 두뇌 개발 항목을 분석하여 게임을 즐기면서 다양한 능력이 향상 되는 것을 수치화한 기록이다. 현재는 이러한 기능들을 대중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캐주얼한 게임에 녹였지만, 향후 전략형 게임과 디펜스 게임 등 두뇌 개발 효과가 더 큰 게임들을 추가할 계획이다.

Q 게임엔의 홍보를 위한 이벤트나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는 것은 있나?
이벤트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앞서 랭킹 이벤트를 통해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 바 있으며, 레벨 달성 이벤트나 신규 가입자를 위한 아이폰6 증정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독특하고 신선한 이벤트는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Q 게임엔의 타깃 연령층은 어느 세대인가?
게임엔의 게임은 오랜 시간을 요하지도 않고 설치 등의 과정이 필요 없는 데다가 게임 자체가 쉽고 조작도 간단하기 때문에 특정 연령대나 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장르를 모두 다루고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른 사용자의 폭도 넓게 가져가고 있다. 타깃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스마트폰을 가장 활발히 사용하는 연령층인 2~30대가 현재 가장 많이 플레이하고 있다.

Q 현재 게임엔에 등록되어있는 게임의 개수는 몇 종이며, 업데이트 주기는 어떻게 되나?
현재 25개 정도의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고, 평균적으로 매주 1개에서 2개의 게임이 업데이트되어 매달 최소 4개에서 최대 8개의 게임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2년 이상 개발하여 완성된 게임들이 30여 개 정도 더 있고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규모가 큰 신규 게임들도 개발하고 있다.

Q 그중에서 어떤 게임이 가장 인기가 많은가?
특정 게임을 거론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게임들이 매일 인기순위가 뒤바뀌며 플레이 된다. 아무래도 모바일의 특성상 빠르고 간단한 캐주얼 류의 게임이 인기가 더 있는 듯하다. 사이트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충성도 높은 유저가 많아 신규 게임이 업데이트되면 무조건 해보는 행태를 보여 게임이 새로 오픈하면 무조건 1위에 오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Q 게임엔의 인력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나?
총 15명 정도 투입되고 있다. 게임 개발자, 웹 개발자, 게임 디자이너, 웹 디자이너, 게임 및 웹 기획자, PM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인력은 추가 중이다.

Q 게임 제작 시 시행착오가 많았을 것 같다.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
국내에서는 모티브로 삼을 곳이 없어서 개발과 관련된 부분에서 가장 힘들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과정을 지나고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

Q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아무래도 처음 서비스를 오픈했을 때가 기억이 난다. 회원들이 이렇게 좋은 반응을 보여줄지 예상하지 못했는데 가입률이나 댓글 수, 게임 플레이 횟수 등 다양한 통계를 보고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사실에 더욱 고무되었다.

▲ 라이트오브루나

▲ 바운스엠파이어

▲ 올림푸드가디언

▲ 혹성탈출

Q 게임엔의 단기적인 목표와 장기적인 방향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린다.
단기적인 목표라면 현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고객들과 소통하는 부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외에도 서비스를 런칭하고 국내 모바일 웹 게임 시장의 규모를 늘리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게임엔에게 모바일 웹이란?
2009년부터 모두가 모바일 앱 비즈니스에 열광할 때, 우린 웹을 준비했고 최초가 되었다. 우리의 길을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고, 심지어 우려까지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묵묵히 선도 사업자로서 시장을 키우고 이끌어가겠다. 모바일 웹에서는 최초를 넘어 최고가 되고 싶다. 모바일 웹은 우리에게 신대륙이고, 개척지다.

무겁고 복잡해져 가는 앱 게임의 사용자 피로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게임엔은 좀 더 가볍고 간편하게 즐길만한 게임을 내세웠다. 당장의 이익을 위한 비슷비슷한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는 현 상황에서 게임엔은 사용자들의 편의와 즐거움을 위해 남들이 가지 않는 험난한 길을 닦고 선도하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웹의 가능성을 남들보다 먼저 인지하고 선구자적인 안목으로 묵묵히 기술 개발을 해나가고 있는 그들의 앞날이 한편으로는 더욱 기대되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는 웹 환경에 대한 균형적인 발전에도 힘을 더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게임엔의 노력이 2015년에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앱스토리 매거진(www.appstory.co.kr) | 원수연 기자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