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타는 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길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전화로 택시를 부르는 일명 콜택시다. 콜택시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있어왔고 길에서 잡아타는 일반 택시에 비해서 선택권이 있기 때문에 약간은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휴대전화가 대중적으로 퍼지면서 전화로 택시를 불러 타는 것이 보편화되었으며, 이 방식은 이제 스마트폰의 발전과 함께 앱으로 호출하는 콜택시 앱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택시 호출 앱이 다양해지면서 시장은 점차 커졌지만 서비스 측면에서는 별다른 발전이 없었다. 하지만 기술과 경험이 축적되면서 택시 호출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리모택시는 일반적인 콜택시 앱에서 한발 더 나아간 새로운 택시 호출 서비스로, 승객과 기사 모두에게 만족을 주기 위한 시도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Q. 리모택시코리아는 언제 설립되었나?
정확하게는 2014년 7월에 설립되었다. 당시 다소 획기적으로 회사가 설립되기도 전에 먼저 투자유치 확정을 받고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Q 리모택시 서비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린다.
택시가 필요할 때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빠르게 호출해 승차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방식은 기존에 나와있는 콜택시 앱과 대동소이하지만 몇 가지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Q 리모택시의 리모는 어떤 의미인가? 흔히 사용하는 리무진의 앞글자를 따온 것인가?
리모택시의 리모는 리무진(Limousine) 모바일(Mobile)의 줄임말이다.

Q 리모택시는 콜비를 따로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승객은 이동거리와 시간에 따른 미터기 요금만을 내는 것인가?
그렇다. 승객은 미터기에 나온 택시 요금만 내면 된다.

Q 택시기사 입장에서도 가입비나 월회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콜당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인가? 그렇다면 수수료는 어느 정도로 책정되어 있나?
우리는 리모택시에 비즈니스모델로 붙일 수 있는 것은 다양하게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면 택시 산업 자체를 플랫폼 사업화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투자자를 유치할 때도 당장의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것을 중요시하는 투자자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우리의 비전을 같이 공유하는 곳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물론 콜 수수료나 기타 회비 등을 향후에 과금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금을 하더라도 우리 고객은 승객과 기사 모두이기 때문에 기사도 만족할 수 있어야 하고 승객도 만족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승객 입장에서는 콜비를 과금하지 않음으로써 만족스러운 서비스가 제공이 되고, 기사 입장에서도 수익이 줄어들지 않도록 현재는 비용을 전혀 과금하지 않고 있다. 차후에도 단거리 콜에 대한 수수료와 같이 기사의 수익에 도움되지 않는 부분은 과금할 계획이 없다.

Q 그렇다면 현재로는 승객이나 기사 모두에게 과금하고 있는 것이 전혀 없나?
현재는 그렇다. 언젠가는 바뀔 수 있겠지만 그 시점이 언제쯤 될지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Q 다른 부분에서는 수익이 있나?
현재는 계속해서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Q 리모택시 이전에 이지택시를 운영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비슷한 서비스인데 리모택시로 새로 시작한 이유는? 그리고 이지택시를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있다면?
이지택시를 운영하다 보니 콜택시 앱이 전형적인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이었다. 온라인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결국 오프라인상에서 운영이나 세일즈 능력을 얼마나 더 잘 발휘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콜택시 앱은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가 되어있다. 우리에게 처음 투자한 곳이 알토스벤처스인데, 알토스벤처스에서는 제품(앱)보다는 실제 운영할 수 있는 운영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우리에게 투자를 경정하게 되었다. 원래 리모택시가 아닌 이미 국내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던 외국계 택시호출 업체에 투자를 하려고 했었는데 투자 조건으로 서비스를 한국 사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정도로 올려야 하고, 한국 상황에 맞게 서비스를 조정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었었다. 그런데 해당 업체에서 이를 거절했고 우리가 이를 유치하게 된 것이다. 당시 카카오의 택시 호출 사업 진출 소식도 있었고 다양한 업체가 이미 진출했거나 준비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분명히 가능성 높은 사업이고 좋은 시장이라고 판단해서 그간 함께 했던 사람들과 의기투합해 리모택시코리아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이지택시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택시기사분들이 얼마 안 되는 소액으로 인해 화를 내거나 사무실로 찾아오는 경우를 많이 봤다. 택시호출 사업을 계속 하면서 지켜보니 기사분들이 고생은 정말 많이 하시는데 실제 수익이 발생되는 부분이 너무 적었다. 수익 자체가 보장이 안 되는데 어떻게 더 좋은 서비스가 나올 것이며, 또 어떻게 소액에 민감하지 않을 것인가 하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승객 입장에서도 내가 돈을 내고 사용하는데 왜 질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지, 언제 어디서나 탑승할 수 있어야 하는데 왜 그렇지 못한지 등의 생각을 한다. 이런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실제로 약 100만건 정도 되는 탑승 기록을 분석하기도 했다. 분석해보니 특정 시간대 특정 요일 특정 지역에서 택시 배차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기사의 수익에 피해가 없이 이런 지역에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시스템화해 리모택시에 탑재하였다. 장기적으로는 이번에 충북대학교와 빅데이터 협력사업을 구축했는데,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어느 시간대 어느 지역에 콜이 많이 발생하는지 분석해서 장기적으로는 향후 여기에서 콜을 수행하고 나서 다음 어느 포인트로 이동하시면 빠르게 다시 콜을 받을 수 있는지 예측정보까지 제공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Q 현재 다양한 콜택시 앱과 서비스가 나와있다. 기존 택시 호출 앱과의 차이는 어떤 것인가?
차별점을 들자면 우선 택시기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현존하고 있는 그 어떤 제품보다 가장 기사 친화형 서비스라고 자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평균적으로 택시기사의 연령대가 높은 편인데, 연세가 높으신 분들마저도 아주 간편하게 쓰실 수 있도록 한두 번의 터치만으로도 콜을 수락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결제수단만 제외하면 내비게이션 연동부터 모든 부분을 몇 번의 터치만으로 끝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승객 입장에서 가장 큰 차별성은 승객이 원하는 택시를 골라서 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원하는 택시를 골라서 호출할 수도 있고, 근거리 택시 중 랜덤하게 배차를 요청할 수도 있다.
그리고 도 경계를 넘게 되면 할증이 붙는데, 예를 들면 경기도에서 경기도 차를 타고 서울로 오는 경우 등이다. 하지만 리모택시에서는 경기도에 있는 서울 차량은 ‘서울’이라는 표시가 뜨도록 해서 이를 이용하면 승객의 입장에서는 할증료를 내지 않아서 좋고, 기사 입장에서도 시외지역에 갔다가 공차로 돌아오는 일이 없어서 좋다.
또 하나의 차별성은 승객과 기사간에 상호 평가를 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다른 택시호출 앱의 경우 많은 승객과 많은 기사를 모집해 매칭 확률을 높이는 데에 집중하지만 택시산업도 결국 서비스산업이다 보니 우리는 서비스 퀄리티에 집중을 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기사 가입단계부터 일차적으로 필터링을 하고, 별점을 통해 재교육, 그리고 삼진아웃제 등을 도입해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큰 기능은 실시간 안심귀가 서비스에 있다.
보통 택시 호출 앱을 이용해 탑승을 하고 탑승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기능이 있더라도 탑승한 차량번호 정도만 전달되는데, 리모택시는 탑승정보를 카카오톡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전달할 수 있고, 전달되는 정보에는 URL 링크가 포함되어 있어서 이를 통하면 정보를 전달받은 상대의 스마트폰에 리모택시 앱이 깔려있지 않아도 실제 이동하고 하차하는 등이 실시간으로 트래킹할 수 있다. 그 부분이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볼 수 있다.

Q 현재 가입한 승객 회원수와 택시기사 회원수는 어느 정도인가?
승객 회원수는 약 3만명 정도이며, 기사 회원은 6천명 가량이다. 그런데 우리는 기사 회원의 수를 무작정 늘릴 생각은 없다. 기사수가 지나치게 많아지게 되면 한 회원당 받는 콜 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기사의 수익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정예 기사를 양성해서 그분들이 더 열심히 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들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Q 후발주자라고 볼 수도 있는데, 회원수를 늘리기 위한 이벤트나 준비중인 기획이 있나?
결국은 앱과 서비스는 직접 써보고 좋은 경험이 쌓여야지만 계속해서 이용하기 때문에 현재 바우처라 등을 통해서 실제로 경험해보실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콜택시 앱을 이용하는 승객 중에 20~40대 여성이 가장 많다 보니 여성들이 많이 활동하는 지역이나 모임 등에서 바우처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서 승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Q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지역은 어디이며, 지역 확장 일정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3월 중순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도 이천, 안양, 부천, 군포, 의왕 그리고 세종, 천안, 전주, 여수, 부산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3월말 추가적으로 울산과 창원, 대전, 대전, 대구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그리고 제주도도 3월말쯤 런칭할 예정이다.

Q 전국 서비스는 언제쯤 될지 궁금하다.
올해 연말이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예약 호출 서비스는 아직 제공되지 않는 것 같은데, 예정이 있나?
몇몇 외국계 차량 호출 서비스들이 주장하던 부분이 현재 한국에 있는 택시로는 고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우리는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한다. 3월 중순에 리모 로얄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리모택시도 기사 관리를 통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교육을 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은 인식상 차가 바뀌지 않으면 고급 서비스라는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리모 로얄을 모범택시 중에서도 에쿠스나 체어맨급 차량, 그리고 의전 서비스를 많이 경험해보신 분들을 모집해서 고품격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예약제로 운영될 것이다. 또한 4월이면 일반 리모택시도 예약제를 추가하여 운영하려고 준비 중이다.

Q 리모 로얄은 앱도 따로 운영하나?
현재의 리모택시 앱에서 간편하게 일반 리모택시와 리모 로얄을 모두 호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사용할 때마다 포인트가 쌓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포인트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여성분들이 주로 많이 사용하다 보니 마일리지같은 부분에 민감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다. 그래서 현재 프로모션 차원에서 3개월 가량 포인트를 탑승할 때마다 지급해드리고 있다. 현재는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로 인출해서 쓸 수 있는데, 향후에는 택시요금 기준으로 일정 금액이 계속 적립되어서 현금뿐만 아니라 다양한 창구를 통해서 포인트를 소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Q 요금 결제는 이용한 택시에서 직접 하도록 되어있는데, 앱상에서 직접 결제 기능까지 제공할 계획은?
그 부분을 많이 고민했었다. 그런데 외국의 경우 택시에 결제시스템으로 카드 단말기가 장착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불편함이 있지만 한국은 이미 너무 편하게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 택시콜 앱의 본질은 결국 얼마나 빨리 배차가 되는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선은 배차율에 집중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향후에는 분명히 인앱 결제가 들어갈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카드 수수료나 여러가지를 놓고 봤을 때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미뤄놓은 상황이다.

Q 리모택시 이외에 또 다른 서비스나 향후 추가할 예정에 있는 기능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프로덕트 라인으로 보면 세가지가 있다. 리모택시 앱으로 호출하는 서비스, 호텔 등에서 한 번에 여러 대를 호출할 수 있는 태블릿 서비스, 그리고 기업에서 리무진 차량이나 택시를 필요로 할 때 쓸 수 있는 예약 전용 웹 시스템 등이 하나 있어서 이렇게 세가지 타입으로 나눠져 있고, 제공되는 서비스는 리모택시와 인터내셔널 택시, 리모 로얄 이렇게 세가지 카테고리로 서비스하게 될 예정이다. 서울에는 인터내셔널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약 380대의 인터내셔널 택시가 있는데, 이 분들이 우리를 통해 콜을 받고 있다. 현재 우리가 독점적으로 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 인터내셔널 택시 라운지를 통해 예약을 하고 있다.

Q 현재 인력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나?
재무기획, 마케팅, 개발, 세일즈로 나눠져 있고 광역시 별로 각 지사가 설립되어 있다. 현재 총 인원은 50명 가량이며, 그 중에서 개발이 10명, 마케팅이 6명 가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Q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 이전에 이미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 정도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나?
200만불 투자 유치를 했는데 이 것은 시드 형태의 투자였으며, 4월경에 추가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다.

Q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는 도중에 단골택시를 인수 합병했다. 어떻게 인수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기대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올해 1월에 ‘단골택시’를 운영하는 ‘헤븐리아이디어’를 인수했다. 단골택시의 헤븐리아이디어는 개발자들이 모여서 만든 회사인데, 그렇기 때문에 운영이나 세일즈 능력이 부족해 여러가지 힘든 시기를 거치기도 했지만 개발자들이 직접 영업과 마케팅을 경험하다 보니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게 되었고, 그 내용이 제품에 반영되어서 기존에 나와있던 그 어떤 앱보다 가장 기사 친화적인 제품이 탄생하게 되었다.
단골택시 인수 이전에 약 1년 가량 로드맵으로 잡고 있던 기능이 단골택시에 이미 구현되어 있었다. 단골택시를 인수하고 우리의 인프라와 접목을 하다 보니 1년 가량의 계획을 단축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아시다시피 벤처 업계에서는 속도가 상당히 중요한데, 속도 면에서 엄청나게 많이 단축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Q 택시기사의 회원가입에는 어떠한 과정을 거치게 되나? 또, 승객에 대한 친절과 안전 등에 대해 별도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있나?
현재 준비중인 타사의 택시 호출 서비스는 기사 프로필만 등록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리모택시는 좀 더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우선 기사 회원이 가입하면 실제 택시기사인지 일일이 확인을 한 뒤 1주 가량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1주 내로 교육장에 방문해서 교육을 받도록 한다. 1주 이내에 교육을 이수하지 않는 경우 사용을 중지시킨다. 그 이유는 실제로 만나서 차량 상태나 복장 상태 등을 체크하고 우리의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분들은 과감하게 탈퇴시키기 위함이다. 그러다 보니 여수 등 처음에 시작했던 지역의 경우 기사 회원들이 스스로 정장을 착용하고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여수지역의 경우 승객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Q 기사 교육은 1차로 끝나는 것인가?
처음 한 달이 매우 중요하다 처음 한달 동안 교육 이후 별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4점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우 재교육 요청을 하고, 재교육에 불응하거나 재교육 이후에도 같은 사례가 발생할 경우 탈퇴처리를 하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 브랜드택시라는 것을 내놓고 있는데, 이렇게 회사를 브랜드화시키는 것보다는 기사 한 분 한 분이 브랜딩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기사 한 분 한 분이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

Q 이미 수많은 택시 호출 앱이 있지만 여기에 대기업도 다수 진출을 선언했고, 지방자치단체까지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시장이 과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는데, 국내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에 대한 전망과 리모택시만의 생존 전략은?
생존전략부터 이야기하자면 결국은 사용자들이 평가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는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승객이나 택시기사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부분이 불편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듣고 개선해나가면서 그 안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그런데 다른 콜택시 서비스를 보면 대기업이라는 배경을 믿고 시장에 들어오는 경우도 많은데, 가장 큰 의문은 과연 그들이 한국 콜택시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진정성을 갖고 접근하느냐 하는 것이다. 대기업이 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시장 규모를 키워주기 때문에 반기는 부분도 있으며, 지자체 역시 앞장서서 활성화를 하는 점은 반기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봤으면 좋겠다. 지자체장이 임기 기간 동안 뭔가 치적을 남기기 위해 뛰어든다면 오히려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관광도시의 경우 지역 특수 앱으로 개발했을 때에 외지인이 그 지역에 와서 해당 앱을 다운받고 설치해서 택시를 부르겠는가 하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 지자체는 한정된 예산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 그렇다면 차라리 역량 있는 기업이 전국 콜택시 서비스와 함께 해서 다른 지역, 더 나아가 국외의 고객까지 해당 지역을 방문했을 때에 택시기사의 수익이 증대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더 옮지 않나 생각한다. 몇몇 아쉬웠던 사례를 들면 안심귀가 에 대한 요구가 생기니 택시에 QR코드 붙이기도 했는데 실시간 트래킹이라는 훨씬 더 좋은 기술이 있고 비용을 적게 들여서도 할 수 있는 것들도 많이 있는데 왜 이런걸 고민하지 않고 당장의 성과만을 바라보는지가 아쉽다.
우리도 기사회원들께 항상 이야기 하지만, 요즘 콜택시 앱이 너무 많이 생겨나는데 우리를 선택 하지 않아도 상관 없지만 그 회사가 정말 진정성 있는 기업인지, 그리고 자본력이 탄탄한 기업인지에 대해서 잘 판단하고 선택하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Q 리모택시의 올해 목표와 장기적인 계획은?
일단 국내 서비스로는 국내 통합 콜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국외적으로 보면 현재 중국 등 해외에 있는 유수한 콜택시 서비스와 여행사들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것이 완료되면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왔을 때 대중교통에 대한 불편을 많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나아가 택시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한국 MICE 산업 자체의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해외진출 계획은?
현재는 국내 서비스에 집중하려고 하며, 무리한 해외진출보다는 이미 그 국가나 지역에서 자리잡고 있는 콜택시 앱이 있기 때문에 그들과 협업으로 리모택시 앱을 가진 승객이 해당 국가에서 따로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편하게 택시를 이용하고, 그 반대로 외국 관광객이 한국에 와서도 편리하게 리모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Q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주목받는 스타트업으로써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처음에 이지택시에 조인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창업이라는 그 자체의 멋진 모습을 동경 아닌 동경을 하면서 환상을 가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현실에 들어와보니 시스템적인 측면 등 벤처의 특성상 모든 것을 할 수밖에 없고, 모든 일을 단시간 내에 처리해야 하고 여러가지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주변에 창업하는 꿈꾸는 친구들에게 환상을 가지고 시작하면 안되고 기존의 것들을 다 무시하고 모든걸 버리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을 때 창업하라고 항상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 택시 콜 시장이 화두가 되니 이 일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 묻기를 돈은 얼마나 벌 수 있는지, 안정성은 얼마나 있는지를 물어오는데, 그 어떤 것도 담보할 수 없다. 열정이 있어야 하고 헌신할 수 있는 마음자세가 준비되어있지 않으면 창업에 섣불리 도전하는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며 차라리 그럴 바에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길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리모택시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한다는 기본적인 내용에서는 기존 콜택시 앱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한 차례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확연히 다른 점을 내세우고 있다. 원하는 택시를 선택해서 호출할 수 있다는 특징뿐만 아니라 승객과 기사가 서로를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좀 더 나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기사의 입장에서 수익을 보장하고 공차 복귀를 방지해준다는 점도 상당한 메리트를 제공한다. 서로가 윈윈하는 이러한 방식이 우리나라 택시 시장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좀 더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 분명 기대되는 시도이다.

골라타는 콜택시 리모택시

www.limotaxi.co.kr
구글 플레이 | 무료, 애플 앱스토어 | 무료

리모택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앱 설치와 가입이 필요하다. 가입을 위해서는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을 입력해야 하며, 휴대전화 인증 절차를 거쳐야 가입이 완료된다. 설치와 가입이 완료된 후 앱을 실행하면 지도상에 현재 사용자의 위치가 표시되는 메인 화면이 나타난다. 현재의 위치를 탑승 위치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검색 기능을 이용해서 주소나 건물명으로 탑승 위치를 지정할 수도 있고 남아있는 최근 탑승지 정보다 주변의 다양한 장소를 지정해서 탑승 위치를 정할 수도 있다. 지도상에는 주변에 운행중인 리모택시 기사 회원의 택시가 실시간으로 표시되며,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모범택시, 대형택시 등으로 구분되어서 표시된다. 상단 오른쪽의 검색조건 버튼을 누르면 택시의 종류와 결제수단, 언어 서비스 등을 조건으로 지정해서 표시할 수 있다.

지도상에 표시된 택시를 선택하면 상단에 기사의 사진과 차량 종류, 별점 등이 표시되는데, 터치하면 좀 더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기사가 등록한 인사말이나 사진도 확인이 가능하며, 이 차량을 이용한 회원들이 남긴 탑승 후기도 확인 가능하다. 시외에서는 서울 등록 차량임을 표시해주는 기능이 있어 서울로 이동하는 등의 용도로 탑승하면 시 경계 할증을 절약할 수 있다. 택시를 지정하지 않고 가까운 위치의 택시 중 랜덤으로 간편하게 호출하려면 하단의 빠른 택시 호출 버튼을 누르면 된다.

화면 상단 왼쪽의 아이콘을 선택하면 내정보와 포인트 메뉴로 이동이 가능하다. 내정보에는 내가 단골택시로 저장한 택시 리스트와 그동안의 호출 내역 등이 표시되며, 포인트 메뉴에서는 현재 내 포인트와 포인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3만원 이상의 포인트가 쌓여 있는 경우 현금 인출을 신청할 수 있다.

앱스토리 매거진(www.appstory.co.kr) | 원수연 기자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