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시장에 최근 대외적으로 활발하게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NHN 엔터테인먼트까지 가세 했다. 페이코는 이들이 내놓은 간편결제 서비스로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자유롭게 이용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티머니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페이코가 간편결제 전국시대의 혼란을 바로 잡을 수 있을까? 시장을 리드하는 마땅한 강자가 없는 간편결제 시장의 새로운 이름, 페이코를 만나보자.

Q 페이코(PAYCO)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페이코(PAYCO)는 NHN 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이다. 신용카드, 계좌번호 등 결제수단을 한 번만 등록하면 온라인에서는 비밀번호 6자리 입력으로, 오프라인에서는 스마트폰 간편터치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Q 초기 성과가 궁금하다. 어떤가?

정식 서비스 런칭 전인 7월 말 기준으로 결제회원이 64만 명을 돌파했으며, 결제 건수는 구매 이용자의 2배가 넘는 150만건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1일 정식 서비스 출시 이후 가입자 및 결제회원수는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재구매율, 결제금액도 목표수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Q 타 서비스들과 차별되는 페이코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페이코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최초로 버스, 택시 지하철 등의 교통비 결제를 지원하여 이용자가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최다 간편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있는데, 전체 카드사의 신용/체크카드, 전체 은행의 무통장입금/바로이체, 휴대폰 결제, 페이코 포인트/쿠폰 복합 결제 등이 가능하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뿐만 아니라 10년 동안의 한게임 게임머니 거래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정거래방지시스템(FDS)을 구축하여 이용자들의 결제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고 있다.

Q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결제 과정이 궁금하다. 어떻게 진행되나?

페이코앱에서 결제수단을 한 번만 등록하면, 온라인에서는 비밀번호 6자리 입력으로 결제가 완료되고, 오프라인에서는 NFC 기능을 켜두고 PAYCO 결제단말기 혹은 티머니 단말기에 휴대전화를 터치하여 결제할 수 있다.

Q 가맹점의 수가 궁금하다. 페이코에서만 이용 가능한 가맹점이 있다면?

온라인 가맹점은 10만 개 수준이다. 9월부터는 전국 티머니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오프라인 10만개 가맹점에서도 페이코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티켓링크, 코미코는 페이코 결제만 가능하며, 고도몰, 카페24 등 쇼핑몰 호스팅를 통해 운영하는 중소쇼핑몰에서도 페이코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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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어떤 매체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

공중파, 케이블, 옥외매체 등에서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집행하고 있다. 복잡한 세상 속에 페이코로는 간편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Live와 Buy 의미를 동시에 가지는 ‘산다’의 중의성을 살려 <사는게 니나노>라는 헤드카피를 잡았다.

Q 올 하반기에만 5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책정한 것으로 안다. 어떻게 사용될 예정인가? 스타 마케팅 진행 여부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마케팅 비용은 크게 매체 광고와 가맹점에서 집행되는 프로모션 등에 활용된다. 매체 광고는 앞서 말한 공중파, 케이블, 옥외매체 등의 광고 비용이고, 가맹점에서 집행되는 프로모션은 가맹점에서 결제금액 등의 조건을 달성한 이용자에게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형태다. 그 외에도 회원 확대를 목적으로 가맹점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프로모션을 집행하기도 한다. 이번에 진행한 100원 딜이 이와 같은 형태로 100원에 캔커피 기프티콘을 구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였다. 스타마케팅으로는 티징 광고에서 지코, 이진아, 우쿨렐레 피크닉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사는게 니나노’ song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Q 결제 서비스를 넘어 마케팅 플랫폼으로 포지셔닝 할 것으로 선언한 바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준다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온/오프라인에서 축적한 회원풀과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타겟 마케팅과 크로스 마케팅의 형태가 될 것이다. 작년에는 유저 트래픽과 매출 지표의 실시간 분석을 통해 마케팅 채널별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Toast Analytics 분석도구를 런칭했고, 올해는 배너 광고를 집행하고 집행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광고솔루션인 Toast Exchange 서비스를 런칭했다. 이런 광고 플랫폼들과 페이코가 곧 만날 것이니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달라.

Q 올해 연말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가맹점 수와 회원수는 어떻게 되나? 이를 달성할 구체적인 계획도 궁금하다.

연내 결제고객 500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500만은 단순 가입한 고객이 아니라 실제 결제를 진행한 고객을 의미한다. 외부에 노출하지 않지만 재결제율 역시 중요 지표이다. 현재 40% 이상의 재결제율을 보이고 있으며, 60% 목표를 하고 있다. 온라인/오프라인 가맹점 수는 이미 목표 규모에 도달했으며 PAYCO 동글을 연내 1만개 배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페이코의 출시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출시가 많이 늦춰진 것으로 아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연초부터 쇼핑몰 영업은 개시되었고 3월에 티켓링크에 페이코 결제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사실상 페이코 간편결제가 탄생되었다. 다만, 7월 전까지는 공식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아서 출시가 늦어진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

영업 중이었던 대형 가맹점들이 계약을 하고 자사 쇼핑몰 사이트에 페이코 결제를 연동하고 테스트 후 오픈하는데 통상 2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페이코 가맹점이 추가되기 시작하였고 동시에 고도몰 및 카페24의 쇼핑몰 솔루션에 페이코 결제를 연동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애초 계획이 이용자들이 충분히 쓸만한 대형 가맹점이 30개 정도 확보된 시점에 대규모 광고를 집행하는 거였는데, 7월 말이 그 시점이어서 출시간담회를 가지고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발표하게 됐다.

Q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경쟁자들이 상당하다. 이 같은 서비스들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데 어떻게 빼앗아올 계획인가?

아직 간편결제를 정착시켜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서비스는 없다고 보고 있다. 이용자들이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로 잘 다듬어 나간다면 점유율은 자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페이코는 NHN엔터의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담감이 상당할 것 같은데 어떤가?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치열한 시장에서 승부를 내기 위해 부서 전체가 힘을 모아 총력을 다하는 과정이 즐겁기도 하다. 기분 좋은 긴장감이랄까?

Q 간편결제 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끝까지 살아남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결제는 시스템이고 서비스이고 플랫폼이다. 온/오프라인 결제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 자체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고 보완하는 것을 지속하여 가맹점과 이용자 양면을 둘 다 만족시켜야 끝까지 살아남는다고 생각한다. 가맹점에게는 페이코 회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타겟/크로스 마케팅으로 신규 고객을 창출하고 매출을 신장시킬 것이며, 이용자에게는 페이코 하나로 온라인/전국 오프라인 매장/교통까지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Q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간편결제는 두 그룹의 타겟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다. 실제로 결제를 하는 이용자와 상품을 공급하는 가맹점이 그 대상이다. 페이코는 현재 이용자와 가맹점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회원풀과 가맹점을 확대하고, 혜택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이용자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페이코를 사용할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과제이다. 시장환경이 치열하고, 쟁쟁한 경쟁사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러한 움직임을 의식하기 보다는 서비스를 담금질하여 보다 높은 만족도를 드릴 수 있을 때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코를 응원해달라.

무수히 많은 간편결제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지만, 시장을 리드하는 곳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혼란은 깊어만 간다. 이 같은 결제서비스는 대부분 비슷한 편의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용 가능한 가맹점의 수가 무척 중요한데, 티머니와 연계해 온오프라인으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페이코는 어떤 면에서는 시장을 리드할 자격을 갖췄다고도 볼 수 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보다 강력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성장하는 페이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선웅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