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다양한 분야의 많은 기업들이 태어나고, 사라진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분야에서는 그 수명이 더욱 더 짧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거친 들판 속에서 10년 넘게 자라나고 있는 IT기업이 있다. 휴먼웍스는 올 해로 창립 10년차에 접어들었지만 매년 꾸준히 성장하며 건실한 IT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휴먼웍스가 지금껏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대답을 듣기 위해 휴먼웍스 원길연 과장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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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웍스에 대해 간략히 설명 부탁드린다.
휴먼웍스는 젊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회사라고 대외적으로 말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이 화목하고 즐겁게 일하는 IT 기업이다. 현재는 게임포털, IT&스마트기기 전문 액세서리, 커뮤니티, 온/오프라인 매체 등 다양한 자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휴먼웍스는 언제 설립되었나?
휴먼웍스는 2005년 1월 개인사업자로 설립했고, 2006년 법인 설립 후 만 10년차 기업이다.

‘휴먼웍스-HumanWorks’라는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대표님께서 회사 설립 당시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한다.
회사의 목표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그리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기에 Human(인간)Works(일) - ‘인간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일한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우스갯소리로 혹자는 회사명을 보고 “인간에게 일을 빡쎄게 시키는 회사” 라고 말하기도 한다. (웃음).

휴먼웍스의 팀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
크게 파트를 나누자면 전략기획팀, 경영지원팀, 웹개발팀, 게임개발팀, 홍보마케팅팀, 편집팀으로 나뉜다. 업무에 있어서 전략기획팀은 전략, 기획, 서비스운영 등 회사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경영지원팀은 인사와 직원들을 위한 복지 등 회사 내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웹 개발팀은 휴먼웍스가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의 개발과 디자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게임개발팀 역시 회사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의 기획, 디자인, 개발 등의 업무를 맡아 진행한다. 홍보마케팅팀은 회사의 주요이슈에 대한 보도자료 작성 및 배포, 대외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맡는다. 마지막으로 편집팀은 휴먼웍스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미디어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2005년에 회사를 설립해 올해로 창립 10년차에 접어들었다. 창업 이후 3년도 버티기 힘든 것이 현실인데, 쓰러지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을 해올 수 있었던 근간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시기에 맞는 서비스를 미리 파악하고 구축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남들이 하지 않은 영역에 손을 댄 부분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휴먼웍스는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충분한 분석과 검토를 통해 2-3년 정도 투자를 선행한다. 이 기간 동안 수익이 전혀 없어도 버티는 구조를 만들고 시작하기 때문에 기획 및 전략에서 긴 호흡을 가져 갈 수 있고 이는 곧 유저들의 만족으로 이어져 성공으로 귀결된다.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요 사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많은 서비스가 있는데, 대표서비스만 설명 드리겠다.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대표 게임포털 ‘게임엔젤’, 패션쇼핑게임 ‘스타일업’, IT 스마트 브랜드 ‘픽스’, 개인화 큐레이션 정보포털 서비스 ‘데일리’, 국내최초 HTML5 게임 포털 ‘게임엔’ 등 IT 전반의 다양한 분야를 서비스 하고 있는 중이다.

그 중에서 픽스는 스마트 액세서리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소프트웨어 기업이 스마트 디바이스 사업에 진출하게 된 이유가 있나?
휴먼웍스 목표 사업 중 로봇 사업이 있다. 로봇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가벼운 스마트 디바이스를 먼저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로봇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의 결합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의 경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로봇에 필요한 부분적인 하드웨어기술을 기능별로 스마트 디바이스&액세서리를 통해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다.

픽스의 상품 구성이 다양한데, 상품을 선정하는 특별한 기준이 있나?
다양한 제품의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이 중요하긴 하지만, 가장 최우선으로는 고객가치에 중점을 둔다. 그래서 수 없이 쏟아지는 타사의 많은 제품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가격, 품질 등 실용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제품을 선정하고 출시하고 있다. 픽스 라인업 중 가장 심플한 이어폰만 하더라도 제품이 나오기까지 3개월의 시장 분석과 12~16개월 정도의 개발기간이 소요된다.
때문에 매번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중 할 수 밖에 없다.

픽스 브랜드의 국내 성적은 어떤가? 그리고 지난해 해외 수출 소식도 들었는데,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었나?
국내 성적은 좋다고 말할 수 있다. 매출 향상 속도가 매우 빠르고 매년 30~50% 이상 성장 하고 있다. 2014년 이후 지하철, 버스, 길거리에서 픽스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 그 성적을 증명한다고 생각한다. 스타일링 이어폰(FIX-XE301)은 단일 이어폰 중 최초로 40만개를 돌파했다.
수출은 미국, 중국, 브라질 등 전체 매출의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큰 비중이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여러 회사와 수출을 위해 접촉 중이기 때문에 2016년에는 더 큰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가장 최근 준비하고 있는 상품은 어떤 것이 있는가?
스마트 디바이스 사업 진출 동기였던 로봇을 현재 개발중에 있다.픽스와는 다른 브랜드로 개발되고 있으며, 첫 번째 로봇은 반려 동물 관리 로봇이다. 반려 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편리하고 반가운 로봇이 될 것 같다.

최근 수년 새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매출 규모나 사업의 성과가 궁금하다.
대외비라 정확하게는 말씀 드릴 수는 없으나 매년 30% 이상 성장을 하고 있다.
회사 설립 후 성장이 정체된 경우는 한 번도 없었으며, 2015년에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수익 구조의 성공, 자체 상품들의 높은 판매량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단적인 예로 2015년 3분기까지의 실적이 이미 2014년 전체 실적을 뛰어넘었다.

최근 사무실을 확장하여 새로운 공간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떠한 공간인가?
두 가지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하나는 직원 복지를 위한 휴식 공간인 라운지다. 라운지에는 앉아서 책을 보거나 누워서 쉴 수 있는 휴게 공간과 당구, 다트,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오락공간이 있다. 또한 도심에서 보기 힘든 녹지정원을 갖추고 있어 두뇌를 많이 쓰는 직원들에게 최상의 힐링 공간이 되고 있다. 사무공간에서 답답하거나 지루할 때 라운지나 정원에서 노트북으로 업무를 볼 수도 있다.
또한 한쪽에는 픽스 제품 라인업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쇼륨 공간도 갖추어 놓았다.

이러한 공간의 운영이 실질적으로 얻어지는 금전적 이득보다는 관리와 운영에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공간을 마련한 이유는?
금전적 이득 보다는 순수하게 사내 복지에 대한 욕심이 컸다. 그리고 라운지 확장 이전에는 업무 공간과 복지 공간이 제대로 구분되어 있지 않아서 휴식을 취하는 느낌이 적었다. 그래서 직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싶었던 이유가 크다.

사원들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이 많다고 들었다.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 좀 부탁드린다.
사내에서 영화, 콘서트, 게임 등에 사용한 금액을 환급해주는 문화생활비 지급 정책은 물론, 장기근속 휴가, 우수사원 포상제도, 학자금, 경조금 등 다양한 복지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타 부서와 함께 팀을 맺고 진행하는 사내 게임대회를 매달 시행하고 있다. 이 외 야근 문화를 없애고자 주 1~2회 5시 퇴근 정책은 물론 영화&뮤지컬 관람 문화회식, 팀별 조인 회식 등 매달 추가적으로 다양한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별히 직원 복지에 힘을 쏟는 이유는?
회사는 단순히 일을 하는 곳이라는 개념을 탈피하고 싶었다. 회사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친목을 나눌 수도 있고, 그런 만남에서 나오는 생각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연결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만족도 높은 다양한 복지 정책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업무 능률이 향상되고 좋은 분위기까지 유지할 수 있는 사내 복지의 기본적인 효과 때문에 복지에 더욱 신경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양한 복지 정책에 대한 사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많은 직원들이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오히려 최근에는 직원들이 원하는 복지정책을 제시하고 이것들을 검토하여 채택하기도 한다.
평소 사내 문화에 있어서 수직적인 딱딱한 문화를 지양하고 업무의 효율성 증진을 위해 수평적인 문화를 추구했는데, 그래서 가능한 일인 것 같다.

휴먼웍스의 인재상은 무엇인가?
휴먼웍스는 기본적으로 인성과 근성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아무리 안정적인 직장, 좋은 정책들과 사람들이 있어도 인성이 부정적이거나 열정적이지 못한 직원들은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신입이나 인턴들은 이런 부분들이 중요하다.

휴먼웍스에는 매년 많은 구직자가 입사지원을 한다고 들었는데 경쟁률이 얼마나 되나?
휴먼웍스는 중소기업이지만 법인 설립 10년차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신입사원을 많이 뽑는 편이다.
고도화된 정책과 시스템안에서 타사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실전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신입지원자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안정적인 회사 운영기간과 미래지향적인 사업 방향도 구직자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보통 경쟁률은 직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서류접수 기준으로 100:1에서 많게는 200:1까지 간다.

많은 구직자들이 궁금해 할 내용 같은데 휴먼웍스의 면접 방식은?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심사▶인성검사▶실무적성면접▶임원면접으로 구성되어 있다.
휴먼웍스의 면접은 구직자들이 쉽다고 생각할 수 있다. 왜냐면 어디서나 만나는 어려운 기술, 경력면접 방식이 아니고 면접자의 일생을 들어보는 토크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질문은 가볍고 쉽지만 답변이 가치관과 철학의 깊이가 없다면 탈락하게 된다. 또한 준비된 답변, 진실되지 못한 답변이 단 한 번만 발생해도 탈락 기준이 된다.

항상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휴먼웍스가 준비 중인 다음 도전과제는 무엇인가?
앞서 말씀 드렸듯이 휴먼웍스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한다.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휴먼웍스 직원들의 삶은…. (웃음)
회사의 가치관과 목표에 맞춰 모든 직원이 깊은 철학을 많이 하고 있다.
어떤 서비스와 제품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할지. 외로운 인간에게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는? 아이를 키우는, 동물을 키우는, 혼자 사는, 남자는, 여자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항상 이러한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에는 3년간 투자와 개발만 했던 게임엔의 활성화 및 수익화에 도전한다. 그리고 현재 개발중인 첫 번째 로봇도 나올 것이다.
또한 인간의 일생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스마트 기기도 연구중이며,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친구와 연인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계획중이다.
이렇게 휴먼웍스는 매일 끝없이 도전중이다.

사람으로 치면 청년에서 성인으로 성장해가는 휴먼웍스가 나름의 철학으로 혁신적인 도전을 해나가는 것이 왜 이렇게 뿌듯할까? 그건 아마도 우리 모두의 삶을 멋지게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언제나 우린 스타트업이다!’ 라고 주장하는 대표나 그를 보필하는 인성 좋고 사람냄새 나는 직원들, 이런 사람들이 모여있기에 휴먼웍스의 비전은 어떤 기업보다 아름답고 빛이 난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