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엑스 인터뷰

개발사 이름 : 디엔엑스

임직원 프로필

권은경 대표 : 컴퓨터공학 박사로서 연구소와 정보통신기업에 근무하다가 계원예술대학교에 부임했다. 이때부터 IT와 디자인/예술 융합의 연구 개발이 시작되었고 기술과 디자인을 연결하는 독특한 경력을 쌓게 되었다.

한재근 CTO : 삼성전자에서 프린터 개발팀에 있었고 LG포켓포토 개발의 주역이다.

최상근 개발이사 : 펌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문가이고. 장길순 이사는 국내영업 전문가다.

좌측부터 한재근CTO, 최상근 개발이사, 권은경CEO, 이어서 Dung Tuong Nguyen 인턴과 심예주 디자이너 (해외 출장중인 장길순이사와 곧 합류하게 될 Steve Brown, Truong Ba Phuong은 함께 촬영하지 못했다.)

Q 디엔엑스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린다.

디엔엑스는 “Desin for Next eXperience”의 약자로서, 2015년 설립했다. 기획/디자인/제품개발 각분야 25년이상 경력의 최고 인재로 구성되어 시크릿 안심 주얼리 스마트워치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 전문 업체이다.

Q “세이프랑”은 어떤 제품인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한 세상이다. 안심워치 세이프랑은 꾹 눌러만 주면 사이렌이 울리고 가족에게 내 위치와 녹음 파일이 반복적으로 전송된다. 기기의 화면을 쳐다볼 필요 없이 제품을 한번 누르거나 쥐는 동작만으로 안전하고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크릿 안심 기능과 폰찾기, 셀피, 음성 녹음과 같은 편리한 기능을 가진 여성•노약자용 주얼리 스마트워치이다.

Q 다른 스마트워치/웨어러블 기기와의 차이점은 어떤 점이 있나?

많은 스마트워치들은 첫째 사용하지 않을 때의 동일한 검은 화면, 둘째 알림과 걸음수만 제공, 셋째 작은 화면에서의 불편한 사용성의 한계를 갖는다. 세이프랑은 LCD를 채용하지 않고 내장형 4개버튼의 입력과 24개 LED의 출력만으로 미니멀한 디자인과 최적화된 구조로 탄생되었다. 이로 인해 개성 있는 거울과 패턴 화면을 갖게 되었고, 신속하고 간편한 UI를 구현했으며, 보급형 수준의 가격선을 맞출 수 있었다. 여성과 노약자들에게 유익한 최고의 시크릿 안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Q “세이프랑”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대표) 본인이 여성이고, 두 딸의 안전한 귀가가 늘 걱정되어서, 가지고 다닐만한 안심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전용기기들은 사용이 불편하거나, 단지 그 기능만 있어서 평소에 잘 안 가지고 다니게 되었다. 또한 막상 위급할 때는 몸이 얼고 아무 행동도 소리도 내지 못한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안심기기의 필요충분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기능으로 안심이 최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안심전용 패션 스마트워치를 만들게 되었다.

Q 미러 형태의 제품 이외에도 전통 공예를 결합한 모델도 있던데, 어떤 제품인가?

LCD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거울을 고안하게 되었다. 그 외에도 워치페이스를 다양하게 패턴화하려던 참에, 채색 그림이 은은하게 비쳐 보이며 부드럽고 고상한 장식적 효과를 나타내는 한국전통 화각공예를 알게 되었다. 화각(華角)은 쇠뿔을 얇게 갈아 투명하게 만든 판을 말하며, 이는 빛을 비쳐 보이는 특징이 있어서 우리 제품과 잘 맞았다. 국내 유일의 화각 장인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했고, 완성된 제품은 해외 전시회에서 외국인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Q 하드웨어와 앱이 모두 있어야 하는 기기인데, 개발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양산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일은 생각보다 더 험난했다. 창업이전에도 1년반 이상의 준비기간이 있었기에 창업과 같은 해에 1차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 세이프랑은 특히 회로와 기구와 앱이 서로 맞물려 테스트가 이루어지기에 몇 차례에 걸친 수정과 재작업을 거쳐야 했다. 그러나 이런 특징은 후발주자의 복제가 어려운 진입 장벽을 갖게 해준다. 지난 12월경 소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제품 출시를 앞두고 구성원들의 의견충돌이 있기도 했지만, 출시 열흘 만에 100% 목표를 달성하면서 성취감과 함께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Q 해외 전시회에도 참가를 했고, 해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펀딩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보다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된 계기는? 그리고 해외에서의 반응과 성과는?

모든 아이템이 글로벌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첫 제품 출시부터 국제 전시회에 참여하여 반응을 살피고 홍보에 전력하였다.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모든 설명이 이루어져야 해서 이는 업무 난이도를 몇 배 높이는 일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전시회에서 만난 글로벌 결제 전문사로부터 스마트워치 결제 서비스의 공동개발 제안을 받았고, 오는 10월에 홍콩에서 개최되는 웨어러블 국제 컨퍼런스의 연사로 초청을 받았다.

Q 세이프랑의 국내 출시 계획은?

국내는 B2B에 대한 접근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기에 주요 거점사들과 상생하는 협업비즈니스 모델을 논의 중이다. 기능이 실용적이고 가격이 높지 않아서, 기업의 사은품으로 판매는 진행하고 있다.

Q 제품의 기획과 창업, 개발, 투자유치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는다면? 제품의 기획과 창업, 개발, 투자유치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국내와 해외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이나 환경에 대해 평가를 내리자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하는 양산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의 노력과 고충은 상당히 크다. 반면에 그 가치를 합리적으로 인정받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대부분의 추세와 흐름에서 창의적인 기획의도를 올곧게 유지해 가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생산 원가를 낮추기 위한 끊임없는 시도로 저렴하고 예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기술력이라고 생각한다.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과제에서 상품성과 시장성보다는 기술성 만을 높게 바라보는 평가 결과를 만날 때,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 그런 면에서 국내보다는 해외 반응에서 더욱 힘을 얻었던 것 같다.

Q RANG의 후속 모델이나 또 다른 제품 개발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올해 9월경에 2차모델을 킥스타터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2차제품은 누르는 물리적 힘을 에너지로 변환하여 충전하는 키네틱 안심 워치를 선보인다. 배터리가 없는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안심기능이 작동하게 만드는 보완책인 셈이다. 동작인식을 통해 쓰러짐을 인식하여 사용자가 직접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SOS를 발동시키는 기능도 추가된다. 본 제품은 원격진료 서비스와 연계하면 응급처치를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가 될 것이다. 해외의 원격진료 플랫폼 업체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은 상태이다.

Q DNX의 올해 목표는?

2차제품의 성공적 출시로 글로벌 진출을 향한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국내에서도 안심 스마트워치와 연결 서비스를 함께 출시하여 가입자 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한다. 자신과 가족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여성과 노약자를 위한 시크릿 안심 스마트워치”로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갈 것이다. 안심 스마트워치 “세이프랑”을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은 디엔엑스의 비전이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