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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아마존 대시버튼을 꿈꾸는 페이민트 단추

기사 입력시간 : | 원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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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민트 단추 인터뷰

  

 

 

개발사 이름 : 페이민트

임직원 프로필

임원 5명(등기 이사 5명), 서버 및 앱 개발 12명, 디자이너 1명, 기획자 2명

김영환 (CEO) : 서베이리서처로 사회생활을 시작, 2004년 모바일 인증 결제 시장의 미래를 보고 뛰어듦.

이원우 (CMO, 부사장) : 전자금융 사업 경력 15년 차, PG 업계에서 기술영업, 마케팅을 해왔음.

C-level은 CEO, CMO(부사장), CTO, CPO, CBDO 등으로 구성하고 있음.

 

 

Q 우선 페이민트 주식회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페이민트는 2014년 3월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현금 없는 사회를 준비하는 회사이다. 전자금융 서비스 인프라를 만들어 왔으며 간편결제 서비스 분야에서 다양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 페이, 앱 카드 공통 모듈, 시럽 페이, 신세계 SSG PAY, 롯데 L.pay 등의 비즈니스 코어 설계와 개발, 보안성 심의 진행, 운영 등에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CJ그룹, GS그룹 등에 간편결제 인프라, 옴니 채널 시스템 등에 대한 설계 및 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다. O2O, 옴니 채널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커머스 환경 구성에 필요한 인프라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IoT 원클릭 간편결제 ‘단추’를 준비하고 있다.

 

 

Q ‘단추’는 어떤 제품인가

‘단추’는 작은 Wi-Fi 단말이다. 디스플레이도 없고, 파워 스위치도 없다. 있는 것은 큰 원형 버튼뿐이다. 단순함이 이 단말의 핵심 역량이다. 단추는 고객에게 단순함을 준다. 고객은 반복적이고 번거로운 일들을 단추에 설정하고 단추를 한 번 누름으로써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단추는 단말 그 자체의 가치보다는 단추로 할 수 있는 일의 종류에 의해 가치가 정해질 것이다. 현재 단추는 커머스를 단순화할 수 있도록 출시될 것이며, 그 외 다양한 일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도록 오픈 API도 준비하고 있다.

 

 

Q ‘단추’를 처음 기획하게 된 계기는?

페이민트는 국내 전자금융 인프라 혁신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단추는 그 노력의 결과물이다. 단추를 통해 국내에서도 IoT 단 말을 통한 원클릭 간편결제 서비스가 실현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페이민트는 아마존 원클릭과 같은 간편결제를 국내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는데, 마침 2015년 4월에 아마존 대시버튼이, 같은 해 11월 중국 징동의 JD Now가 출시되는 것을 보면서 비즈니스 모델과 하드웨어를 분석하였고 단추의 출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Q ‘단추’가 하드웨어적으로는 어떤 기술로 구현되는지도 궁금하다.

현재 출시 준비 중인 단추는 Wi-Fi 단말이다. 집에서 쓰는 인터넷 공유기에 접속할 수 있다. 단추가 최초에 인터넷 공유기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프로비저닝 프로그램과 단추가 눌러졌을 때 정해진 서버로 특정 값을 전달하도록 하는 이벤트 프로그램이 탑재되어 있다.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통해 서버에서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단추 내부에 저장된 값을 변경할 수 있도록 구현되었다. 모든 프로그램은 딥 슬립 모드에서 대기하다가 단추가 눌러졌을 때 기동되며, Wi-Fi 공유기에 접속하고 값을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을 처리한다. IoT 단말답게 장치의 현재 상태를 전달할 수 있도록 구현되었으며, 전달되는 값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암호화 보안 모듈이 탑재되어 있다.

 

 

Q 아마존의 대시 버튼과 상당히 유사한 콘셉트인데, 대시버튼과의 차이점은?

버튼이 눌러지면 서버로 특정 값을 전달하는 기본적인 동작 방식은 아마존 대시버튼이나 징동 JD Now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IoT Button이라고 부르는 단말의 형태가 모두 이와 같은 콘셉트를 가진다. 단말의 차이점은 Button의 목적 즉, 버튼이 눌려졌을 때 ‘어떤 동작을 할 수 있는가’가 만들어 낸다. ‘단추’는 다른 나라의 단말들과 비교했을 때 보다 자유롭게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고객이 이 장치를 소모품으로 생각하지 않고 보다 폭넓게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사랑받는 단말을 지향하고 있다.

  

  

Q 국내에 ‘단추’와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이 있나? 있다면 ‘단추’만의 장점은?

국내 몇몇 대기업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기본 콘셉트는 동일하다. 다만 페이민트 단추는 대기업의 버튼 장비와 달리 서비스의 유형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가장 큰 하드웨어적 차이점이라면 단추는 충전식이다. 아마존 대시버튼이나 징동 JD Now가 1,000번가량 쓰면 수명이 끝나는 소모품인데 반해 단추는 10,000번 이상 지속적으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Q 아마존의 대시버튼이 미국 내에서도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시장에서 ‘단추’의 성공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아마존 대시버튼의 성과에 대한 평가는 논쟁적이다. 사용자로부터 호응이 없다는 보고가 있는가 하면 서비스의 미래에 대해 밝은 전망을 제시하는 논의도 많다. 현실적으로 아마존 대시버튼의 품목은 대규모로 확대되었으며 호응이 없다는 비관적인 보고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이스라엘, 인도 등에서 유사한 서비스가 론칭된 바 있다. 

아마존이 제시한 비즈니스 모델은 분명 아마존에게만 좋은 서비스를 그리고 있다. 상품 제조사는 아마존 대시버튼을 일종의 광고로 인식하고 있다. 아마존의 폐쇄적인 정책과 높은 수수료, 프리미엄 회원 정책 등이 낮은 고객 호응의 원인이라고 본다.

좀 더 열린 형태의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이 아마존 대시버튼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브랜드 제조사에 한정된 버튼이 아니라 쇼핑몰 버튼을 만들 수 있게 하고 여러 상품을 번들로 구성하여 배송할 수 있게 하며, 상품 주문 취소를 더 편리하게 구현하는 등 서비스 구성정책과 함께 사업자의 니즈에 맞는 수수료 정책을 제시하여 고객이 단추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Q 페이민트는 단추 이외에도 간편결제 관련 서비스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존 사업과 ‘단추’ 서비스와의 연계는?

단추와 같은 IoT 커머스 서비스의 핵심 기술은 결제 인프라이다. 페이민트는 이미 국내 대형 간편결제 서비스들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마존과 같은 원클릭 간편결제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단추는 이러한 결제 인프라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만들어진 서비스이다. 단추의 백오피스는 전자금융사 업자의 보안 시스템을 이루는 암호화 기술과 인증기술로 구현되었으며, 오픈 API 역시 페이민트의 오랜 전자금융 서비스 개발 운영 경험에 의해 설계되었다.

  

 

 

Q ‘단추’를 기획하고 개발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

하드웨어 개발 과정에서 중국의 존재는 기쁨이자 동시에 고통이다. 우리는 단말 개발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국내 생산과 중국 생산 사이에서 고심했으며 단말 원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은 더 어려운 과정이었다. 초기에 생각했던 단말 콘셉트는 현실에 맞춰 조금씩 수정될 수밖에 없었는데, 그 과정에서 내부 논의와 결정의 과정은 꽤나 지난했다. 몇몇 대기업이 같은 시기 단추 단말을 기획하고 추진하다가 포기했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단추와 같이 작고 심플한 기기는 생산원가가 매우 중요하다. 원가 기준을 지키면서 초기 디자인과 성능 콘셉트를 유지하며 완성된 양산 제품을 준비하는 일은 하드웨어를 준비한 경험이 있는 우리 조직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Q ‘단추’의 개발은 완료된 상태인가? 그리고 출시 일정은?

단추는 양산전 단계이며 브랜드 제휴사를 정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단계에 이르러 있다. 내부의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10월 중에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성은 B2C, B2B 서비스 모델에 대한 단추 단말, 설정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버 비즈니스 로직 및 관리자 콘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Q ‘단추’는 주문 상품 등록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존의 대시버튼이나 징동의 JD Now는 별다른 사용자의 설정이 필요 없나? 

그렇지 않다. 아마존 대시버튼, 징동 JDNow 등 IoT 커머스 버튼들도 모두 고객의 단추 초기 등록 과정이 필요하다. 버튼을 Wi-Fi AP에 연결하고 회원정보를 확정하고 반복 구매 상품을 선택, 배송지 정보를 특정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단추도 이들과 동일한 과정을 거치도록 설계되어 있다.

  

  

Q ‘단추’의 상품 주문을 단일 판매사와 계약하여 서비스할 예정인가? 

단추는 오픈 환경을 지향한다. 다수의 판매자가 판매사업자의 성격에 맞게 단추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할 수 있다. 대형 온라인 쇼핑몰의 배송 주문뿐만 아니라 피자 주문, 대리운전 등도 가능하다. 단추가 필요한 사업자라면 우리가 제공하는 SDK와 가이드에 따라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다.

 

 

Q ‘단추’ 서비스와 관련되어 투자 유치 실적과 제휴 완료 또는 제휴를 논의 중인 업체가 있나?

페이민트는 그동안 특정 금융사나 재무적 투자자의 펀딩을 진행하지 않았다. 사업의 중립적인 특성과 사업모델의 성격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지금은 펀딩을 준비를 하고 있으며 재무적 투자자보다는 전략적 파트너의 투자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Q ‘단추’를 이용해 쇼핑 이외에 다른 활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있는지 궁금하다.

단추는 오픈 플랫폼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개인이 직접 단추를 구매하고 서버에 구성하여 연결하거나 우리 서버에서 응답을 받도록 구성할 수 있다. 단추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는 사용자의 몫으로 남겨두고 있다. 다양한 시도가 단추를 통해 구현되기를 바란다. 아이가 현관에서 단추를 누르는 것만으로 엄마에게 집에 왔다는 SMS를 보낸다거나 단추를 눌러 증권 거래를 일괄 취소할 수도 있을 것이다. 

 

 

Q ‘단추’ 이외에 또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를 준비하거나 기획하고 있는 것이 있나?

단추의 라인업은 Wi-Fi에 머무르지 않는다. 단추는 IoT 네트워크를 탑재한 모델과 BLE를 탑재한 모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산여건과 고객 니즈에 따라 같은 맥락의 서비스로 구현될 것이다. 페이민트는 단추 이외에도 간편결제 인프라를 중심으로 자체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으나 당분간은 단추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Q ‘단추’와 페이민트의 올해 목표는?

1년 전만 하더라도 거래처나 고객들이 페이민트를 핀테크 회사로 인식하지 않았다. 지금도 단순히 SI를 하는 회사쯤으로 생각할 수 있다. 우리는 간편결제 구축을 통해 대형 고객, 금융사와 관계를 구축해 왔다. 올해부터는 법인의 체질을 변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인프라 서비스를 구현하고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대표작이 단추이다. 단추는 이제 갓 태어난 아이이지만 잘 보살피고 키워서 곧 똘똘한 아이로 성장시킬 것이다. 한국에도 이런 재미있는 IoT 커머스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글 :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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