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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IoT 적용한 스마트 화분 개발사, 엔씽(nthing)

기사 입력시간 : | 유성아 기자

가장 객관적이고 투명한 it 매체 앱스토리

  

 ▲김혜연 엔씽 대표

 

개발사 이름 | 엔씽(nthing)

임직원 프로필

김혜연 대표 | founder

남세기 이사 | co-founder

백경훈 기술책임 | co-founder

정희연 디자인 총괄 | co-founder

  

 

우선 엔씽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엔씽은 연결을 통한 농업의 혁신을 꿈꾼다. 미래의 농업은 단순히 대형화·자동화를 통한 효율성을 극대화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것들을 모두가 손쉽게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향해가야 한다. 엔씽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소비자가 곧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이다.

 

각 구성원은 어떤 일을 맡고 있는지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달라.

내부에는 제품 및 서비스 디자인, 하드웨어 개발,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협업하고 있으며 현장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농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Planty은 어떤 제품인가?

사람들이 식물을 죽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관심이 너무 없어서 또는 관심이 너무 많아서이다. 즉 전혀 물을 주지 않거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주 물을 주어도 죽게 된다. 식물은 무엇이 더 필요한지, 무엇이 과한지 우리에게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Planty는 식물과 사람을 연결하여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부에는 식물의 환경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센서가 있으며, 펌프와 물통을 내장하고 있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식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물을 주는 등 관리할 수 있다. 가정의 무선 인터넷(Wi-Fi)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장거리 출장 또는 여행으로 집을 비웠을 때에도 늘 식물과 함께 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제품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Planty와 농업 혁신의 연관성을 찾는다면 갸우뚱할 수 있다. 하지만 Planty를 개발하면서 전제조건은 ‘화분은 모든 농업의 기본단위’였다. 하나의 포트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것으로부터 규모 있는 농업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시작하게 되었다.

  

 

기존 화분과 Planty의 가장 큰 차이점은? 또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들이 이미 많이 출시되었는데, 이런 제품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해외의 경우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자동으로 키워주는 화분부터 다양한 가정용 수경재배 키트까지 많은 제품이 이미 상용화되어 팔리고 있다. Planty와 여타 제품의 차이점을 꼽자면, ‘연결’에 조금 더 무게를 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사용자는 통신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Planty와 실시간으로 연결해볼 수 있다. 또한 하나의 Planty를 여러 친구들과 같이 키울 수 있는 ‘소셜’ 기능이 있는 유일한 화분이라 할 수 있다.

  




Planty는 내장된 물통과 펌프를 통해 외부에서도 식물에게 물을 줄 수 있다. 제품의 작동 원리는 무엇인가?

Planty는 Wi-Fi 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될 수 있는 통신 모듈을 내장하고 있다.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인터넷에 연결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근처에 있지 않아도 항상 Planty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 스마트폰을 통해 펌프를 동작시켜 식물에 물을 줄 수 있다.

 

전용 앱을 통해 키우는 식물의 생육환경을 확인할 수 있다. 깔끔한 구성이 눈에 띄는데, 앱에서 활용해볼 수 있는 기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면?

Planty는 가정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의 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활용하여 손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소셜 기능’을 갖춘 유일한 화분이다. 이 말인즉슨 자신의 Planty를 다른 사람들과 연결하여 동시에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재미 삼아 ‘플친(플랜티친구)’이라고 부르는 기능인데, 큰 기능은 아니긴 하나 이를 통해 식물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주는 매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lanty에 탑재된 센서로 측정할 수 있는 정보는 무엇이 있나? 

식물의 환경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토양 습도 센서, 온도 센서, 조도 센서가 포함되어 있어 각 식물이 필요로 하는 적정량을 가이드한다. 또한 내부 물통의 수위를 알려주는 수위센서, 펌프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제품을 다루는 스타트업의 경우 자금 흐름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제품을 프로토 타이핑 하는 과정에서 들어가는 비용과 양산을 진행하며 들어가는 비용은 천지 차이이다. 다만 미국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서 약 10만 달러의 선 주문을 받은 뒤에야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 또한 소프트웨어와는 달리 하드웨어의 경우 작은 수정도 높은 비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제품의 기획과 창업, 개발, 투자유치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는다면?

회사 초기에 지하의 축축한 사무실에서 밤세워 제품 개발을 하던 시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회사의 모습을 갖추기 전 초기 창업자들과 함께 난로 하나에 의지해 서로를 응원해가며 만들었던 제품이 그해 말 구글과 미래부가 주관한 글로벌 K 스타트업에서 구글 Top5 및 최우수상을 안겨주었고, 당시 자금을 확보해 엔씽을 설립할 수 있었다. 물론 대회에서 상을 받는다는 것만으로는 큰 사업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게 지나온 과정 덕분에 현재 우리의 모습이 존재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다시 돌아가라고 한다면 절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두고 싶다.(웃음)

  

  

주요 투자 유치 실적이 있다면?

국내에서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을 시작으로 머스크 엔젤클럽, 산업은행 등과 동시에 제조회사, 중국계 투자회사 등 전략적 투자유치를 했다. 단순히 자금을 유치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할 수 있는 파트너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해외에서의 반응은 어떠한가?

킥스타터 프로젝트 당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미국을 제외하고도 약 30개국에 제품이 판매되었다. 이후 미국의 판매 플랫폼, 일본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등을 통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2017년 초부터는 다양한 국가의 판매채널에서 Planty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Planty는 어떻게 구매할 수 있나?

국내에서는 자사몰(store.freshable.net/kor)과 동시에 네이버 스토어팜, 펀샵, 하이마트 등 다양한 온라인 숍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향후 오프라인의 편집숍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현재 119,000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제품과 함께 바질을 키울 수 있는 배양토&씨앗 패키지를 함께 보내드리고 있다.

 

스마트 화분 Planty를 추천해주고 싶은 분들을 꼽자면?

도심의 바쁜 삶 속에서 식물을 하나쯤 키우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Planty가 제격이지 않을까 한다. 사무실이든, 집이든, 어디든 Planty와 함께 한다면 말 없는 화분이 아니라 소중한 반려식물을 접해볼 수 있다. 또한 자녀들이 있는 가정에서 Planty를 키운다면 가족들이 다 같이 키우는 재미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Planty의 후속 모델이나 또 다른 제품 개발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Planty 출시 이후 가장 문의가 많았던 부분은 ‘확장 가능성’이었다. 화분의 크기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특히 재배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의 의견 또한 많았다. 현재 Planty 의 통신부 및 센서부를 추출하여 다양한 환경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곧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2017년, 목표가 있다면?

‘확장’이다. Planty를 시작하게 되었던 계기처럼, 작은 화분에서부터 규모 있는 농업에 적용되는 사례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해준다면?

말리고 싶다. 물론 진심으로 말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고 나갈 ‘반항심’이 충만한 사람들이었으면 한다. 고객들에게, 투자자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두가 응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반대를 이겨내고, 설득시키고, 증명해 나가는 과정의 반복이 필요하다. 따라서 자신의 신념으로 그것들이 빛을 발할 때까지 밀고 나갈 ‘반항아’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이는 사측의 의견이 아닌 남세기 이사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린다.

농업을 다루는 일은 단순히 기술 연구에서 끝나면 안 된다. 식물·작물을 다루는 일은 생명을 다루는 일이며, 사람들의 먹거리를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단순히 공업화하는 것으로는 그것을 업으로 하는 농부들과, 그것을 소비하는 소비자를 이해시킬 수 없다.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현장에 대한 이해를 중요시하고, 산업과 함께 숨 쉬면서 발전해 나가는 엔씽이 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글 : 유성아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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