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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내 청력을 찾아주는 블루투스 보청기 유니온

기사 입력시간 : | 유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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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대표 

 

개발사 이름 | 올리브 유니온(Olive Union) 


송명근 대표 
학력 | Columbia University 대학원 건축학 석사 중퇴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건축학 및 예술학 전공 

         Samsung Art & Design Institute 제품 디자인 전공 

 

경력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Tablet PC 개발 참여

         2008년 레드닷 콘셉트 부문 Best of the Best 수상   

 

  

 

우선 올리브 유니온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Design for All,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사명으로 시작된 올리브 유니온은 누구나 구매 가능한 10만 원대의 스마트 보청기를 만드는 회사다. 최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이 발전된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회적 약자들은 정보 및 기술 격차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상당수가 경제적 비용의 문제로 인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있으므로 올리브 유니온이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 


올리브는 어떤 제품인가?

올리브는 누구나 구매 가능한’ 10만 원대의 스마트 보청기로 독자적인 사운드 알고리즘과 블루투스 기술을 통해 파격적인 가격을 실현한 제품이다. 크라우드 소싱 기반의 진화형 스마트 사운드 알고리즘을 탑재해 많은 사용자의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보다 사용자에 적합한 소리를 찾아준다. 또한 기존 보청기와 달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청각 테스트를 할 수 있어 한 차원 높은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해당 제품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난청을 가진 친척분이 가족들이 마련한 보청기를 하루도 되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처음으로 보청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당시 건축학을 전공하고 있어서 건축학이 인간을 이해하고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수단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바로 옆에 있는 가족도 돕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를 계기로 가까운 사람부터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일부터 해보자는 취지에서 이 제품을 기획하게 되었다.


제품의 작동 원리는?

올리브는 청각장애를 보상하기 위해서 소리를 증폭하여 공기 전도 방식으로 전달하는 보청기다. 블루투스와 연동되어 청각 테스트 및 청력관리 기능을 탑재해 기존 보청기와 차별화되는 UX를 제공하게 되었다.


전용 앱을 통해 자신의 청력을 테스트하고 각종 리포트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면?

난청에 대한 음역대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앱을 통해 개별적으로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주파수를 찾고 이 설정값을 보청기와 동기화해 보청 기능을 사용하게 된다. 이 기록은 각 계정의 리포트로 저장되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신의 청력이 좋아졌는지, 악화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그럼 사용자는 이를 바탕으로 더욱 손쉽게 청력에 대한 관리를 할 수 있다.

 

 

올리브의 활용으로 기대되는 효과가 있다면?

가격 부담으로 불편함을 감내하고 있는 많은 난청인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보청기가 안경처럼 보편화되어 난청인들이 겪는 불편한 사회적 시선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실제 난청인들이 원하는 제품을 기획 개발하기 위해 많은 난청인 분들을 만나 뵈었다. 많은 좋은 의견을 취합하고 제품화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


제품의 사용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수은전지를 사용하는 기존 보청기와는 달리, 올리브는 충전식 보청기다. 1회 충전 시, 8시간 사용 가능하다. 휴대 가능한 충전기 케이스가 있어 최대 2회 충전 가능하다.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는데, 반응은?

일반적인 크라우드 펀딩과 달리 R&D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기획으로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이 모여 함께 제품을 개선하고 만들어가길 바랐기 때문이다. 감사하게도 3천500여 명의 자발적 베타테스터들이 참여했고 목표 금액(2만 달러) 1600% 초과한 펀딩 금액 347,890달러를 달성했다. 캠페인을 진행하는 기간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피드백을 줘서 실제 제품 개선에 활용한 부분도 있었다.


해외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한 이유는? 국내 크라우드 펀딩에서도 펀딩을 진행할 계획은 없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의 파급력으로 인해 해외 크라우드 펀딩을 선택했다. 그에 따라 해외 소비자들의 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다. 추후 국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자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주요 투자 유치 실적이 있다면?

2016 7월 올리브 유니언 법인이 설립된 한 달 뒤 엔젤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같은 달 KDB산업은행에서 주최하는 KDB 스타트업 프로그램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사업 지원금을 받았으며, 9월에는 고용노동부에서 주최하는 소셜벤처 경연 대회에서 글로벌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IBK기업은행에서 후원하는 소셜벤처 성장 지원 사업에서는 대상을 수상해 사업개발비를 받았다.


올리브를 추천해주고 싶은 분들을 꼽자면?

난청을 가진 모든 분들, 그중에서도 부담스러운 가격과 외부 시선으로 인해 보청기 사용을 꺼려하셨던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기존 보청기 사용자분들을 인터뷰했을 때, 가장 많이 나왔던 부분이 가격과 디자인이었다. 그래서 올리브는 그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 제품이다. 평범한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듯 보일 수 있게 디자인했다.

 

 

제품의 기획과 창업, 개발, 투자유치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는다면?

2016 IBK 소셜벤처 성장 지원 사업 대상 수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저희 사업에 대한 외부의 의견을 듣고자 처음으로 지원했던 지원 사업이었다. 법인 설립과 동시에 해당 사업에 지원하게 되었고, 당시에는 정말 많은 부분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당시 성장 지원 사업과 심사 및 멘토링 과정을 통해 저희 사업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성장 지원 사업을 주관한 IBK기업은행과 사회연대은행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올리브의 후속 모델이나 또 다른 제품 개발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저희 보청기는 모노 타입이다. 추후에 스테레오 타입 등으로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소셜 벤처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도 다각도로 구상 중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보청기의 보편화가 가장 큰 목표다. 안경처럼, 누구나 편하게 남들의 시선에 상관없이 보청기를 착용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해준다면?

저희도 시작 단계라 조언을 드릴만 한 입장은 아니지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다. 스타트업을 하면서 단순히 돈을 좇기보다는 가치에 목적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조직의 미션이 단단하면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도 견고하게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린다. 

사회문화적인 관점에서, 소셜벤처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효과적일 수 있는 벤처 형태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리나라가 공동체 의식이 가장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이처럼 앞으로도 기존 기업문화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스타트업이 많아졌으면 한다.



글 : 유성아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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