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8 플러스 골드 개봉기

올 하반기 최대 경쟁사인 애플이 아이폰8의 판매 부진과 아이폰X의 출시 지연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것에 비해, 삼성전자는 초유의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내년 초에 출시될 갤럭시S9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국내 시장에서는 결국 아이폰X과 직접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욱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문 센서 미적용

지문 센서 위치 변경으로 인해 불만이 높아진 갤럭시S8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소비자들이 손꼽고 있는 것이 바로 지문 인식 센서의 위치다.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어쩔 수 없이 후면으로 위치를 변경했는데 카메라 옆에 위치하면서 실제 사용 시 렌즈를 건드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스플레이에 직접 지문 센서를 적용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지만 현실적으로 적용하기에는 아직 기술 개발이 힘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현상으로 최근에는 지문 인식 센서를 아예 포기할 수도 있다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홍채 인식 기능에서 더 발전된 보안 서비스를 사용하고 지문 인식 센서는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인데 과연 삼성전자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 있게 살펴봐야 하는 요소다.

카메라 성능의 극대화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S8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카메라다. 그동안 유독 싱글 렌즈를 사용하면서도 성능을 극대화하던 삼성전자가 드디어 듀얼 렌즈를 적용하면서 그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데 갤럭시S9에서는 이를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한 주장이 초당 1000 프레임 속도의 촬영이 가능한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는 것인데, 현존하는 카메라의 최고 촬영 속도가 소니의 엑스페리아XZ1에 적용된 초당 960 프레임인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S9의 카메라는 출시와 동시에 가장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스냅드래곤 845 적용과 엑시노스9810의 적용

스냅드래곤 845의 독점 여부

해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전략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에 최신 퀄컴 칩셋을 적용해 왔다. 특히 갤럭시S8에서는 스냅드래곤835를 독점함으로써 동시에 출시된 경쟁사 제품에는 적용하지 못하는 현상까지 가져왔는데, 이는 갤럭시S9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발 완료 단계로 알려진 스냅드래곤845를 독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외에 눈길이 가는 부분은 바로 엑시노스9810다.

이미 차세대 칩용 LTE 모뎀을 개발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1.2Gbps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10초 이내에 HD 영화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 기술이 엑시노스9810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새롭게 적용되는 엑시노스9810는 어떤 성능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성능 강화 및 소형 모델 출시

갤럭시S8 발표 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다. 이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던 만큼 소비자의 만족도도 높았는데, 갤럭시S9에서는 이를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면 비율은 전작과 유사한 18.5대 9 비율을 적용할 것으로 보이나 전작과 마찬가지로 갤럭시S9는 2960 x 1440픽셀을 적용한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소문이 무성했던 4K 디스플레이는 금번에는 적용이 안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또 하나 조심스럽게 주장되는 것이 아이폰SE처럼 소형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는 주장인데, 이미 두 가지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데 굳이 작은 사이즈의 모델을 추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같이 제기되고 있다.

3D 얼굴 인식 기술의 탑재

아이폰X와 유사한 보안 기능

지문 인식 센서 제거를 뒷받침해주는 근거로 새로운 보안 방식으로 3D 얼굴 인식 기술을 탑재하는 것이 유력하다는 주장이 시장에서는 계속 거론되고 있다. 이미 애플이 아이폰X에 적용을 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개발 특성상 100% 동일한 기술이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3D 얼굴 인식 보안 기능이 탑재되는 것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쟁사의 기술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았다는 차별화 요소를 위해 색다른 내용이 추가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어떤 형태로 적용이 될지 출시 시에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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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성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