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 법 즉,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휴대폰 유통 시장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보조금의 상한선은 6개월마다 유동적으로 변경되며, 이통사의 할인과 제조사의 할인이 명확히 구분되기 때문에 대리점들이 요금 할인을 기기 할인으로 속이는 편법은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해외구매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하거나 중고 단말기로 개통 시에도 통신사와의 약정을 통한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사용자들은 단말기 구매 시 어느 정도의 보조금을 지원해 주길 원하고 있을까.
앱스토리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2주간 1010명에게 진행한 ‘2년 약정 단말기 보조금, 현실적으로 얼마가 적당하다고 보시나요?’ 라는 설문에 따르면 약정 단말기의 보조금은 현실적으로 전액 지원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전체의 37%를 넘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외의 금액들은 다 비슷했는데, 30~40만 원이 179표를 기록하며 18%를, 40~50만 원 역시 178표로 18%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50~60만원이 144표로 14%를, 20~30만원은 131표로 13%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적인 국내 중고가 단말기의 가격이 기본적으로 50만원을 넘어선다고 봤을 때 50만 원 이하의 중저가 단말기들은 무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는 뜻으로 해석되며, 이를 통해 기존의 보조금과 관련 제도가 사용자들의 기대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중국의 제조사들이 출시한 고성능의 저가 스마트폰들이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고가 스마트폰들이 이전과 같은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앱스토리 매거진(www.appstory.co.kr) | 최선웅 기자

최선웅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