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오직 업무에만 집중하는 직장인이 얼마나 될까?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 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 구인구직이 최근 남녀 직장인 77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89.1%가 ‘업무 중 딴 짓을 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업무 중 딴짓을 한다고 답한 직장인 689명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하는 딴짓’을 설문한 결과, SNS/메신저가 64%로 가장 높았다. 이는 과거 주식/은행업무/뉴스보기/웹서핑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로, 메신저 채팅창의 경우 엑셀 프로그램처럼 보이거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SNS/메신저의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SNS/메신저에 이어 주식/은행업무/뉴스/웹서핑이 144표를 얻어 20.9%, 온라인 쇼핑이 48표를 얻어 7%, 라디오/음악 감상이 5%, 자리를 비우거나 존다는 의견이 3.1% 순이었다.
이처럼 업무 중 딴짓을 할 수 있으며, 업무 중 딴짓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과반수를 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기업은 직장인들의 딴짓을 막기 위한 조치로 메신저나 사이트를 차단하기도 한다지만, 딴짓용 프로그램이 남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인 시점에서 오히려 수면실이나 휴게실 등 제대로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업무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인 딴짓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 더 근본적인 개선책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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