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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이 아니라 가구가 되고 싶은 TV

기사 입력시간 : | 성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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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아버지 세대에는 집에 TV가 있으면 꽤 잘 사는 집, 혹은 매우 잘 사는 집으로 통했다고 한다. 복싱 경기나 만화 같은 것들을 보기 위해 온 동네 꼬마들을 포함한 사람들이 TV가 있는 집으로 모였단다. 사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TV는 그저 TV 프로그램을 보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 그동안 평면 TV, 슬림 TV, 커브드 TV 등으로 모습이 변화하기는 했으나 인테리어에 방해되는, 어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시커멓고 거대한 덩치에 지나지 않았다. 심지어 어떤 집은 인테리어를 위해 거실에서 TV를 없애버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나온 몇 가지 TV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시커먼 덩치’에서 인테리어를 위한 도구로 역할 변화를 꾀하고 있다.

 

 

LG 클래식 TV



70만 원대 | www.lge.co.kr

 

지난 2013년, LG전자가 특별한 TV를 내놓았다. 그의 이름은 ‘클래식 TV’. 이름에서 드러나듯 클래식 TV의 외모는 수 십 년 전 온 동네 사람들을 한 곳으로 불러 모았던, 지금은 동묘 장터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그때의 TV를 닮았다. 오른쪽에 있는 로터리 방식의 채널 다이얼과 우드 프레임으로 클래식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화이트 톤의 배색으로 모던함까지 함께 잡았다. 아래쪽 LG 로고 대신에 ‘금성’을 넣고 싶은 충동이 든다.

 



 

LG전자의 대표적인 패널인 IPS 패널을 탑재한 풀HD 해상도 영상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요즘 TV들이 다들 갖고 있는 USB 포트도 있기 때문에 외장하드 등으로 연결해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32인치 모델로 첫 선을 보였고, 이후 42인치 모델도 출시됐다. 나온 지 벌써 4년 가까이 됐지만, 아직도 찾는 사람들이 많다.

 



 

 



LG 루키 TV



 

179만 원 | www.lge.co.kr

 

먼저 소개했던 클래식 TV의 맥을 이어 지난 2월 출시한 LG전자의 ‘루키 TV’는 또 다른 느낌으로 세상에 공개됐다. 이전의 클래식 TV가 32인치로 첫 선을 보인 데 반해 루키 TV는 48인치로 42인치 클래식 TV보다 더 큰 화면을 가졌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모양에 클래식 TV에서 볼 수 있었던 로터리 방식의 채널 다이얼이 모습을 바꿔 여전히 살아있고, 특히 TV 위에 토끼나 곰돌이 같은 인형을 걸어 놓을 수도 있다. 모던과 레트로를 표방한 클래식 TV와는 달리 대놓고 귀여움을 어필하는, 완전히 새로운 느낌이다.

 



 

 

귀엽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최신 TV답게 UHD 해상도와 20W의 사운드로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 그리고 LG전자 스마트 TV에 탑재되는 ‘웹 OS 3.5’로 최신 스마트 TV의 기능도 모두 담았다. LG는 루키가 ‘rookie’보다는 ‘look’에 무게를 뒀다고 하지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시선을 잡는다. 인테리어를 이 친구에 맞춰야 될 것 같은 외모로 가구를 살 때 꽤나 머리를 써야 될 것 같다.

 


 

 

삼성 세리프(Serif) TV



 139만 원부터 | www.samsung.com

 

2015년의 여름이 물러갈 때쯤 삼성전자에서 어떤 TV를 공개했다. ‘세리프 TV’라는 이름을 가진 이 TV는 공개가 된 뒤 IT 매체만큼이나 리빙 매체에서도 자주 만나는 TV가 됐다. 삼성전자가 디자인했다고 하기에는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TV를 보며 ‘아름답다’는 단어를 써야만 할 것 같은 외모를 지녔다.

 

 

세리프 TV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Ronan)과 에르완 부훌렉(Erwan Bouroullec) 형제가 디자인한 TV로, TV를 전자제품이 아닌 오롯이 ‘가구’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한 아마도 첫 번째 TV라 할 수 있겠다. 옆에서 봤을 때 세리프 폰트의 대문자 ‘I’와 닮아 ‘세리프’라는 이름이 붙었다. ‘커튼 모드(Curtain Mode)’라는 세리프 TV만의 UI 역시 부훌렉 형제가 직접 디자인했다. 

 




세리프 TV만의 모던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위에 소품들을 올려놓을 수도 있고, 후면은 마그네틱 방식의 패브릭 커버로 덮어 TV의 정체성에서 흡사 ‘가구’로서 재탄생 했다. 스탠드도 탈부착이 가능해 선반이나 다른 가구 위에 그냥 올려놓을 수도 있다. 24, 32, 40인치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됐으나 한국에는 32, 40인치 두 가지 모델만 출시했다. 지난해 말 레드 컬러도 출시하며 선택폭을 넓혔다. 어떤 가구가 필요 없이 오직 TV 하나만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바꿔 버리는 정말 매력적인 TV다.

 

 

 


삼성 더 프레임(The Frame) TV



 가격미정 | www.samsung.com

 

앞에서 소개했던 세리프 TV로 세상을 놀라게 하더니, 삼성이 이번에는 TV의 패러다임을 바꾸려 하나보다. 이번에 공개된 ‘더 프레임’이라는 시크한 이름을 가진 이 TV는 앞에서 이야기했던 ‘시커멓고 커다란 덩치’의 이미지를 지워버릴 수 있는 TV다. 벽걸이 TV라고 해봐야 시커먼 게 벽에 붙은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더 프레임 TV는 이름처럼 진정한 벽걸이 TV, 아니 TV를 액자로 만들어버렸다.

 

 

모든 TV 디자이너들은 전원이 꺼져있을 때 까만 화면에 큰 고민을 해왔다고 한다. 그 고민을 해결한 듯한 더 프레임 TV는 ‘아트 모드’라는 기능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사진을 볼 수 있다. 프레임도 베이지 우드, 월넛, 화이트 세 가지 컬러로, 세리프 TV가 가구가 되었다면 더 프레임 TV는 ‘액자’가 되었다.

 



더 프레임 TV는 시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이브 베하(Yves Behar)가 디자인에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한다. 또한 그동안 보기 싫었던 벽걸이 TV의 치렁치렁한 선을 대신해 투명 광케이블을 도입했다. TV와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선을 없애고 주변기기와 최대 15m까지 떨어져 있어도 제어가 가능한 기술이다. LG가 ‘클래식’과 ‘귀여움’으로 나섰다면, 삼성은 TV를 전자제품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한 축으로 만들었다. 더 프레임 TV는 상반기 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55인치와 65인치 모델이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OLED) TV W



 1400만 원 | www.lge.co.kr

 

앞에서 기자가 여러 번 ‘시커멓고 커다란……’을 이야기했었다. 그동안의 TV는 TV 장 위에 올려도 여러 선들 때문에 공간을 조금 띄워둬야 했고, 벽에 걸더라도 벽에 밀착되지 않는 탓에 ‘붕’ 떠 있는 듯한 느낌으로 이질감을 많이 줬던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에, 그저 시커멓고 커다란 어떤 존재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CES 2017에서, LG가 시커멓고 큰 존재의 정의를 새롭게 했다.

 

 

삼성전자가 세리프나 더 프레임 TV로 베젤과 프레임을 통해 어떤 공간에서의 특별함을 가져갔다면, LG전자는 ‘시그니처 올레드 TV W’로 TV를 그냥 벽에 붙여버렸다. TV의 이름에 W가 붙어있는데, 이것은 ‘Wallpaper’의 약자, 즉 벽지가 되어버린 것이다. 두께가 무려 2.5mm로, 요즘 스마트폰의 절반도 되지 않는 두께를 가졌다. 게다가 LG만의 특별함이 되어버린 OLED 방식의 스크린으로 시야각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흡사 벽에서 TV가 나오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2.5mm의 어마어마한 두께를 위해 패널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들은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로 불리는 스탠드에 담겨있다. 이노베이션 스테이지에는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가 적용되어 풍부한 공간감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TV의 소위 ‘끝판왕’으로도 볼 수 있는 시그니처 올레드 TV W이지만, 보기 싫은 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다. 그러나 이 믿을 수 없는 두께의 TV로 주변 공간을 더 세련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못해 소유욕이 끓는다.

 


 


글 : 성문경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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