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패널 주문, 5월 출하 예측

정말 차기 아이폰은 OLED로 가는 걸까.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에 모바일용 OLED 패널을 7000만 장 주문했다는 소식이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를 통해 들려왔다. 그동안 차기 아이폰에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으나, OLED 패널 채택을 통한 낮은 수율이 문제로 거론됨에도 불구하고 OLED 모델 출시를 결정한 듯 보인다. 패널 출하시기는 5월로 예측되며 연간 출하량은 8900만 장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고객사와의 계약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하며 언급을 피했다.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는 아이폰 8(가칭)은 오는 9월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모든 모델이 아닌 어느 한 모델의 아이폰에만 OLED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 구글 안드로이드, 37년 MS 천하 깨다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가 글로벌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에서 사상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의 아성을 깼다. 웹 브라우저 시장 조사업체인 스탯카운터는 지난 3일 안드로이드의 3월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이 37.93%를 기록해 37.91%의 MS 윈도우를 처음으로 제쳤다고 밝혔다. 5년 전 2%에 불과했던 안드로이드의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이 당시 80%에 달하던 윈도우의 점유율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선 것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안드로이드가 52.2%의 점유율로 29.2%에 불과한 윈도우에 한참 앞서있기도 하다. PC의 판매가 스마트폰에 크게 뒤처지면서 드러난 결과다. 이것은 모바일과 PC 운영체제를 모두 합친 결과로, PC로 국한한다면 MS의 윈도가 여전히 84%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모습이다.

3. 삼성, 디지털카메라 더 이상 판매 안해

삼성전자의 디지털카메라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97년부터 약 20년 동안 이어지던 삼성전자의 디지털카메라는 앞으로 판매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더 이상 디지털카메라를 생산·판매하지 않는다"고 지난 5일 밝혔다. 6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제품 매출 IT·모바일 분야에서 '디지털카메라'라는 항목이 삭제됐다. 그러나 카메라 사업을 완전히 접는 것이 아니라, 시선을 조금 바꿔 가상현실(VR)용 '360 카메라' 등으로 카메라 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난 2015년 3월 출시됐던 미러리스 카메라 'NX500'을 끝으로 더 이상 삼성의 새로운 디지털카메라는 볼 수 없게 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기어360을 선보이기도 했다.

4. 샤오미 미믹스 국내 정식 출시

대륙의 실수에서 이제는 거대한 제조사로 성장한 샤오미의 스마트폰 '미믹스'가 국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의 스마트폰 유통회사인 지모비코리아가 정식 유통을 맡을 예정인 샤오미의 미믹스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베젤리스를 구현한 스마트폰으로, 6GB 메모리와 256GB 저장공간, 스냅드래곤 821, 6.4인치의 17:9 비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지모비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2월 미믹스의 전파인증을 받고 정식 출시를 준비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샤오미 제품을 국내에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작년 11월 샤오미와 한국 총판 계약을 맺으며 설립된 지모비코리아는 해외 스마트폰 직구 사이트인 3KH 등을 통해서 미믹스를 판매한다. 출고가는 79만 9000원이다.

5. 삼성, 화웨이에 특허침해 소송 패배

중국 법원이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특허 분쟁 소송에서 화웨이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6일 중국 IT 매체 테크웹에 의하면 소송을 맡은 취안저우 법원은 이날 삼성차이나인베스트먼트, 삼성전자후이저우, 톈진삼성통신기술 등의 삼성 중국 현지 계열사 세 곳과 협력업체 두 곳에 8000만 위안, 우리 돈 약 131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과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 법원 등에 삼성전자가 자사의 4G 통신 표준과 관련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재기했다. 이번 소송은 핵심기술이 아닌 UI 디자인과 같은 부분이기 때문에, 특허 침해에 대한 여부를 명확하게 구분 짓는 것은 아니다. 혹자는 이번 판결이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제기하기도 했다.

6. 갤럭시S8, 예약판매 시작

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8이 7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예약판매를 시작한 첫날부터 예약판매를 진행하는 이동통신사의 사이트가 접속 폭주로 접속 장애가 일어나는 등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서울 시내의 오프라인 이동통신 대리점에서도 오전부터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직원들은 갤럭시S8의 색상 및 용량 등을 비교해보고 예약을 문의하는 소비자들을 응대하느라 바쁜 기색이었다. 예약 가입자들은 특히 64GB 버전의 '오키드 그레이' 색상, 그리고 갤럭시S8+ 128GB 버전의 블랙 색상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첫날 예약 판매량이 바로 전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7보다 30~40%가량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각 이동통신사는 다양한 사전 예약 혜택으로 가입자들을 모으기 위해 노력 중이다.

네이버에 이어 다음도 달라졌다. 카카오가 지난 6일부터 포털 다음의 PC 버전 사이트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고해상도 모니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하여 PC 화면의 가로 폭을 990픽셀로 넓히고, 넓어진 공간을 루빅스, 카카오TV, 다음 채널, 연관 검색 결과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검색창과 글자 크기도 키웠다. PC 검색 서비스는 넓어진 화면에 맞춰 변화를 줬다. 검색 결과 화면 좌측에 있던 통합 검색, 뉴스, 블로그 등의 카테고리를 화면 상단으로 이동시켰다. 카카오의 전지선 포털 기획팀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다음 PC 이용자도 카카오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콘텐츠와 검색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모바일과 PC의 연계 서비스를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 말했다.

성문경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