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애플-디즈니 메가 합병설

미국 RBC 캐피털마켓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애플이 2천억 달러를 들여 디즈니와의 합병에 나설 수도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두 거대 기업이 하나로 합칠 경우, 시가 총액이 1조 달러에 이르는, 소위 말하는 '꿈의 기업'이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보고서에 나와있다. 지난 2015년에도 팀 쿡 애플 CEO가 규모에 상관없이 콘텐츠 회사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낸 바 있어 당시에도 애플과 디즈니의 합병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었다. 당장 애플이 디즈니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고서에는 "이전보다 그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애플의 창업자인 故 스티브 잡스는 한때 디즈니의 최대 주주이기도 했으며, 지금도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이자 에머슨 콜렉티브의 회장인 로렌 파월 잡스는 7.4%의 디즈니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세계 최대 IT기업인 애플이 콘텐츠 괴물 디즈니의 인수에 나설지는 지켜봐야 될 일이다.

2. 차기 아이폰 디자인 도면 등장

아직 출시가 한참 남았으나, 무수한 소문이 생산되고 있는 차기 아이폰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또 등장했다. 현지시간 지난 13일에 해외 애플 전문 매체인 '맥루머스'가 중국 웨이보에 떠도는 차기 아이폰의 디자인 도면을 공개했다. 맥루머스는 새로운 아이폰일 수도 있다면서, 애플의 제조 파트너인 대만 폭스콘에 있는 컴퓨터 화면을 찍은 것이기는 해도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또한 무수한 차기 아이폰의 프로토 타입 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도면에서 드러난 차기 아이폰의 모습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나 LG전자의 G6와 같이 상하의 베젤을 매우 얇게 줄인 모습이다. 또한 아이폰의 정체성인 전면 홈버튼이 G6와 같이 후면으로 옮겨진 모습이다. 맥루머스는 "이전에도 웨이보에 떠돌던 아이폰 유출 도면이 실제 출시된 아이폰과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 전했다.

3. 엔씨소프트 신작 리니지M,

사전예약 200만 명

곧 새롭게 등장할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사전 예약부터 엄청난 관심을 증명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리니지M의 사전 예약자수가 20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12일부터 시작한 사전 예약은 예약 시작 8시간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게임 사상 최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대로라면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기록한 340만 명의 사전 예약자 수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사전 예약에 가속도가 붙은 시점에 갤럭시S8과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프트 카드 등의 경품을 추가하여 그 속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대표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를 모바일에 맞게 제작한 게임이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정확한 일정은 미정이다.

4. 삼성 갤럭시S8,

예약 판매 100만 대 넘는다

지난 7일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이 국내 사전 예약 판매 72만 대를 돌파하며 자신의 가치를 빠르게 증명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지난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S8 미디어데이'에서 12일 기준 누적된 갤럭시S8의 사전예약 판매 수치를 공개하면서 "사전예약 건수가 100만 건을 넘어설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대로라면 전작 갤럭시S7이 기록한 전 세계 판매량 4900만 대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S8에 새롭게 추가되며 관심을 모은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도 곧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은 "6월까지 빅스비 중국어 지원도 마무리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국내 갤럭시S8 개통은 사전 예약자 기준 18일부터 시작되며, 일반 가입자들에게는 21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5. 페이스북 메신저 월 이용자 12억 돌파

세계 최대의 SNS 기업 페이스북이 지난해 7월 페이스북 메신저의 월간 이용자 수 10억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9개월 만에 2억 명이 늘어난 12억 명을 넘어섰다고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밝혔다. 지난 2월에는 메신저를 통해 약 4억 명이 음성 통화 또는 화상 통화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며, 10억 개의 메시지가 오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왓츠앱 역시 월간 사용자가 12억 명을 돌파했다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이로써 페이스북 메인 앱 19억 명, 왓츠앱 12억 명, 페이스북 메신저 12억 명, 그리고 인스타그램 6억 명까지 해서 페이스북이 소유한 SNS 이용자 총합이 무려 50억에 달하는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게 됐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왓츠앱은 SMS 서비스를 대신하는 반면, 페이스북 메신저는 더 표현력 있고 풍부한 환경을 일상생활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6. 샤오미 미6, 4월 19일 공개

샤오미가 지난 11일 자사의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MI 6'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티저 이미지에 나온 바로는 4월 19일 미6의 공개 이벤트를 열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미6는 당초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스냅드래곤 835의 수급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겹치면서 미뤄졌다. 샤오미 미6는 5.1인치와 5.7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 두 가지 종류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본적인 디자인은 전작인 미5, 미5S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갤럭시S8에도 탑재된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 835와 4GB 혹은 6GB 램, 최대 256GB의 저장공간, 듀얼 카메라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5.1인치 모델의 경우 2199위안(약 36만 원), 5.7인치 모델은 2699위안(약 44만 원) 정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7.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1위 복귀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를 겪으며 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1위를 내줬던 삼성전자가 생산량 기준 2017년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탈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18.5%에 그치며 20.3%를 기록한 애플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으나, 올해 1분기에 26.1%로 급상승하며 16.9%에 그친 애플을 밀어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8014만 대로, 지난해 4분기보다 8.4%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시장조사기관 트렌스포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로 소비자의 신뢰를 잃어 1분기 프리미엄 폰 부문에서는 부진했으나, 그 자리를 중저가 모델들이 채워 넣은 덕에 점유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3분기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차기 아이폰에 대한 대기 수요 탓에 갤럭시S8의 판매량은 확신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문경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