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갤럭시S8 연휴 대란 실구매가 15만 원까지 뚝

황금연휴의 시작과 함께 이른바 ‘갤럭시S8 연휴 대란’이 일었다. 불법 보조금이 지급돼 실구매가가 15만 원까지 떨어진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다고 밝혔은나, 지난달 30일 방통위의 특별 단속이 끝나자마자 불법 영업이 시작됐다. 갤럭시S8의 공시 지원금은 6만 원대 요금제에서 이동통신사 별로 약 15~18만 원 지급된다. 하지만 연휴 대란이 일어난 후, 출고가 93만 5천 원인 갤럭시S8 64GB는 6만 원대 요금제를 선택하면 15만 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이는 불법 보조금이 60만 원 이상 지급된 것이다.

또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최고가 모델 갤럭시S8+ 128GB는 출고가가 115만 5천 원이었으나, 대란 이후 실구매가가 30만 원대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 관계자들을 불러 대책 회의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는 불법 보조금으로 인한 상황의 엄중함을 이동통신사들에게 환기시키고, 재발 방지책 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 퀄컴, ‘아이폰 미국 수입 금지’ ITC 제소 준비 중

퀄컴이 특허분쟁을 이유로 아이폰의 미국 수입을 막아달라고 ITC에 제소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지난달 말 스마트폰 칩 특허료 지급을 중단하자, 퀄컴이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이 보유한 특허는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송수신하는 스마트폰에 모두 적용되는데, 현재 퀄컴은 해당 기기가 자사 칩을 사용하든 아니든 간에 전체 기기 판매 가격의 1%를 특허료로 받고 있다. 이에 애플은 이런 체계가 부당하며, 퀄컴이 특허를 무기로 반도체 부문을 불법적으로 지원해왔다고 주장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애널리스트와의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퀄컴이 특허 사용계약 규정에서 요구하는 정당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퀄컴의 제소가 성공하면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 수입이 막힐 전망이다. 팀 쿡 CEO는 특허료를 놓고 치열한 법적 다툼을 벌이는 것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퀄컴도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법원이 있는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3. 갤럭시S8, 끊이지 않는 논란…삼성 “내부조사 진행 중”

갤럭시S8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액정 일부 또는 전체가 붉게 보이는 ‘붉은 액정’ 현상에 이어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 현상’ 논란에 휩싸였을 때, 삼성전자 측은 “붉은 액정 논란은 제품 불량이 아니다”라며 “갤럭시S8 포함 모든 제품에 높은 품질 검증을 하고 있는데, 슈퍼 아몰레드 특성상 색 표현에서 자연적인 편차가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한 갤럭시S8 사용자는 디바이스 업데이트 이후 화면 테두리에 녹색 빛이 도드라져 보이는 일명 ‘녹테 현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녹테 현상에 대해 실물을 직접 보지 않아 뭐라 말하기 어렵다. 중앙과 가장자리 주변의 색상이 다른 것은 디스플레이 균일도 문제로 붉은 화면과는 별개”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SD카드에서 데이터를 인식하는 과정 중 오류가 발생하거나, 오류 화면과 함께 기기가 재부팅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정 국가에서 극히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갤럭시S8 재부팅 관련 제보를 받고 현재 내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4. SK텔레콤 인공지능 기기 ‘누구’ 출시 7개월 만에 10만 대 판매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 인공지능 기기 ‘누구’ 판매량이 출시 7개월 만에 10만 대를 돌파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누구는 출시 이후 한 달 평균 1만 대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이어 국내 통신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3대 스마트 디바이스 중 하나라고 전했다. 누구 사용자들의 누적 대화 건수는 1억 건을 넘어섰으며, 1일 평균 대화 건수도 50만 건에 달했다. 누구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인식 스피커로 음악 감상,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제어, 일정 알림, 교통 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기에는 음악 감상의 비중이 컸지만, 서비스가 확대되며 현재는 쇼핑, IoT, IPTV 등 생활 편의 서비스 이용 비중이 늘어났다. 누구 사용자들은 출근 시간에는 날씨, 뉴스 브리핑, T맵 등의 서비스를 주로 사용했으며, 저녁 시간에는 멜론 음악 감상, B tv, 배달 음식 주문을 주로 이용했다. 또한 심야 시간에는 11번가 추천 상품, 무드등, 알람이 인기가 높았다. 최근에는 ‘사랑해’, ‘심심해’, ‘고마워’, ‘잘 자’ 등 감성 단어들이 활발하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5.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크롬북’ 견제할 ‘서피스랩탑’ 출시

현지시간 2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교육에 최적화된 윈도우 10S와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바이스인'서피스 랩탑(Surface Laptop)'를 공개했다. 이번에 소개된 윈도우 10S는 교실 내의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MS 팀즈(Microsoft Teams), 마인크래프트의 새로운 기능뿐만 아니라 창의성을 위한 혼합현실(Mixed Reality)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오피스365(Office 365)가 기본으로 제공돼 교사와 학생의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디지털 기반의 학습, 콘텐츠 공유 및 활발한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 서피스 랩탑은 성능은 물론 휴대성 및 보안을 제공하는 본체와 키보드 및 터치패드가 결합된 최신 서피스 라인업으로, 13.5인치 픽셀센스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내구성과 활용성이 높으며, 알칸타라 커버 키보드를 장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색상은 플래티넘, 버건디, 코발트블루, 그라파이트골드 4가지다. 윈도 10S 기반의 서피스랩탑 구글의 크롬 OS 기반 ‘크롬북’을 견제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6. 삼성, 자율 주행차 운행허가 얻어…실제 도로에서 시험운행 예정

지난 1일 삼성전자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자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자율 주행차 운행허가를 얻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실제 도로에서 시험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글, 애플 등의 IT 업체들처럼,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자율 주행차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이번 자율 주행차 운행 시험은 현대차 그랜저에 라이다(LID AR, 레이저 레이더), 레이더(RADAR), 카메라 등 다른 회사의 자율 주행 장치를 얹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연구개발 중인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자율 주행 운행허가 신청은 사내 종합기술원이 중장기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선행연구 차원에서 한 것일 뿐”이라며 “완성차 시장 진출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7. 웨어러블 이동통신 단말기 100만 대 돌파

웨어러블 이동통신 단말기가 100만 대를 돌파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웨어러블 기기 회선은 총 99만 7천910회선이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새 학기를 맞아 신규 키즈폰이 잇따라 출시되고 웨어러블 폰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 4월 내 웨어러블 단말기 전체 가입자 수가 100만 회선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인다. 세컨드 디바이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동통신 가입자 성장도 늘고 있다. 지난 1분기 이동통신 3사의 무선 가입자 수는 6천171만 명으로, 지난 분기 대비 73만 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세컨드 디바이스 전용 요금제는 대부분 1만 원대 안팎으로, 이동통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ARPU 성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혜선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