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노트북’을 검색하면 가장 상단에 연관 검색어로 뜨는 키워드가 있다. ‘저렴한 노트북’, ‘가성비 노트북’, ‘대학생 노트북’. 사실 정교한 그래픽 작업을 해야 한다거나 고사양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엄청난 스펙의 노트북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 제일 좋은 사양, 최고의 성능, 역대급 스펙 물론 좋지만 그만한 사양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이 최고 사양의 노트북을 구매한다는 것은 짐 한 보따리 싸놓고 단벌로 여행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노트북을 현명하게 구매하려면 먼저 자신의 노트북 사용 패턴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사양의 노트북을 찾으면 된다. 특히 간단한 인터넷 서핑이나 문서 작업을 주로 한다면 고사양 노트북은 더더욱 필요하지 않다. 10년 전이면 몰라도, 요즘에는 기본적인 사양으로 출시되는 노트북에서도 고화질 동영상 시청까지도 무리 없이 작동된다. 딱 ‘이 정도’의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IT 기자가 추천하는 가성비 노트북, 함께 알아보자.

엠피지오 제우스

289,000원(제우스13), 309,000(제우스14)​ | 엠피지오

가성비 노트북으로 단연 손꼽히는 엠피지오 제우스. 엄밀히 따지면 사무용 노트북으로 분류되지만, 그 외 게임이나 별도의 프로그램을 구동하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지녔다. 심지어 쿼드 코어 CPU에 고해상도 및 3D 영상 구현이 가능한 인텔 9세대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만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풀 메탈 바디로 고급스러움을 뽐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내부 디자인은 블랙&그레이 톤으로 맞춰 모던함까지 갖췄다. 13인치 및 14인치 모델로 출시됐으며, SSD하드 슬롯을 내장하고 있어 훨씬 쾌적한 컴퓨팅이 가능하다. 툭하 엠피지오 제우스 13의 경우 1cm에 불과한 두께 때문에 케이스를 끼운 스마트폰과도 큰 차이가 없다. 엠피지오 제우스 14도 약 1.37cm의 두께를 지녔다고 하니, 실제로 노트북을 휴대해야 할 때도 전혀 걱정 없어 보인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120S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120S

레노버 | 316,800원

가성비 노트북만 검색해도 레노버는 가장 자주 언급되는 노트북 브랜드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120S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마모를 방지해주는 마감 처리로 잦은 휴대에도 본래의 모습 그대로를 보존할 수 있으며, 이동 중에도 언제든 사용 가능하게끔 최대 8시간 지속되는 배터리를 적용했다. 노트북이 꺼져 있더라도 스마트 기기를 연결해 충전할 수도 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120S는 인텔 프로세서에 최대 8GB LPDDR4 메모리를 갖춰, 작업 중인 프로그램이 많더라도 멀티태스킹을 손쉽게 처리한다. 또 1TB HDD를 지원해 용량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선명하고 깨끗한 HD IPS 광각 스크린을 제공, 고화질의 영화 스트리밍까지도 거뜬하다. 무엇보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 등을 제외하고는 불필요한 타사 앱을 모두 없앴기 때문에 깔끔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LG 2019 그램 14/15/17인치​

▲LG 2019 그램​

1,348,000원(14인치), 1,458,000원(15인치), 1,698,000원(17인치) | LG전자​

​LG 그램 2019는 인텔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최신형 노트북으로, 72Wh의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14/15/17인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 모델 모두 지문인식이 가능해 높은 보안성을 자랑한다. 우선 휴대하기 좋은 14/15인치 모델은 16:9 비율 1920x1080 해상도의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인텔 i5-8265U CPU와 UHD320 GPU를 장착했다. 여기에 14인치 모델은 DDR4 16GB, 15인치 모델은 DDR4 8GB 램을 탑재했고, 저장공간은 256GB로 동일하다.​

▲세 가지 크기로 구성됐다​​

​이어 탁 트인 화면을 제공하는 17인치 모델은 16:10 비율 2560x1600 해상도의 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인텔 i7-8565U CPU와 UHD320 GPU를 장착했다. 메모리와 저장공간은 15인치 모델과 동일한데, 한층 슬림한 베젤을 적용해 더 넓은 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각각의 무게가 995g, 1.09kg, 1.34kg에 불과해 매일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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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인치 모델도 무게가 1.34kg에 불과하다​​

에이수스 VivoBook X540YA

▲​클래식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의 에이수스 VivoBook X540YA

에이수스 | 329,000원

꽤 세련된 디자인에, 가성비도 좋은데, 휴대성까지 갖춘 노트북이 있다면? 단연 에이수스 VivoBook S540YA를 꼽을 수 있다. 에이수스 VivoBook S540YA는 흔하지 않은 섀시 소재를 사용해 견고하면서도 가벼운 본체를 구현했다. 무게는 약 1.9kg으로 어디서나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는 정도다. AMD 프로세서,라데온 R2 그래픽스, 그리고 4GB RAM을 지원함으로써 매끄럽고 높은 반응성의 컴퓨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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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 2in1​

▲​LG 그램 2 in 1​

LG전자 | 1,600,000원​

가성비도 좋지만 턱없이 부족한 서비스센터로 당장 필요한 노트북 수리를 차일피일 미루고 싶진 않다면? 소개한 노트북들보다는 금액대가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A/S 서비스나 LG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더 중요하다면 LG 그램 2 in 1을 추천한다. ‘그램’ 시리즈로 인증된 LG 노트북의 휴대성과 세련된 디자인이 장점이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언제 어디서든 스탠드 모드, 뷰 모드, 태블릿 모드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도 내장된 와콤의 최신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 필기나 드로잉을 할 수 있는데, 4096 단계의 필압과 펜의 기울기까지 인식해 실제 펜을 사용하는 듯한 세밀하고 정확한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10분 충전으로 10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고속충전 기능까지 갖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하루 종일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인텔 위스키레이크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초고속 SSD 및 DDR4 메모리를 탑재해 뛰어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SSD와 메모리 추가가 가능해 여유로운 확장성을 지녔다.​

▲​하루 종일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

에이서 ASPIRE 3

▲​깔끔한 디자인의 에이서 ASPIRE 3

에이서 | 319,000원

에이서 ASPIRE 3는 에이서 노트북 다운 군더더기 없는 본체에, 중앙에 심플하게 박힌 로고, 그리고 여기에 고급스러운 촉감까지 더했다. 슬림한 바디를 자랑해 휴대하기에도 좋다. 특히 2TB HDD를 지원하고 있어서 어떤 크기의 프로젝트나 데이터도 별도의 저장 공간 없이 쉽고 빠르게 저장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에이서 ASPIRE 3은 같은 가격의 노트북 대비 높은 사양의 15.6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색조와 밝기를 조절해 유해할 수 있는 블루라이트 노출을 줄여주는 ‘블루라이드쉴드’ 기능까지 갖춰 노트북을 오랜 시간 사용하더라도 눈의 피로가 덜하다. 또 기존 터치패드보다 반응성이 좋은 정밀 터치패드로 최대 네 손가락으로 디테일한 작업이 가능하다.

아이뮤즈 스톰북14 아폴로

▲​아이뮤즈 스톰북14 아폴로

349,000원 | 포유디지탈

아이뮤즈 스톰북14 아폴로는 전작 아이뮤즈 스톰북13과 비교했을 때 그 특징을 단 한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다. 더 얇고 더 커졌다는 게 그것이다. 14.1인치의 디스플레이에 무려 13.5mm의 두께를 자랑하며, 무게도 1.35kg으로 휴대하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암호 없이도 빠르고 편리하게 노트북에 접근할 수 있는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터치패드 내에 지문인식 센서가 있어 활용도 또한 높은 편이다. 윈도우 잠금 해제는 물론이고 드롭박스나 원드라이브와 같은 보안에 유의해야 할 웹하드 플랫폼에도 지문인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뮤즈 스톰북14 아폴로는 아이뮤즈 스톰북13과 마찬가지로 정품 윈도우 10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별도의 추가 비용이 나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디스플레이는 풀HD에, IPS 광시야각 패널을 적용했다. 어느 각도에서나 색상의 변화없이 선명하고 밝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스테레오 밀폐형 인클로져에 4개의 스피커 유닛을 장착해 어떤 노트북보다 훨씬 파워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김지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