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만 해도 겨울 야외 활동을 위한 채비는 따뜻한 외투와 핫팩 정도가 전부였지만, 어디선가 날아드는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마스크는 외출 필수 아이템이 됐다. 적어도 엄청난 폭염이 땀샘을 괴롭히는 여름보다는, 겹겹이 갖춰 입어 추위를 이길 수 있는 겨울이 나들이에 좀 더 적합한 계절인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날 좋은 겨울 나들이에서 즐기기 좋은 스마트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주행거리 최대 21km, 픽스 러쉬 XSM-301 전동킥보드

▲픽스 러쉬 XSM-301 전동킥보드

299,000원┃픽스

1990년대의 킥보드는 발을 굴러 이동하며 놀이와 운동 사이의 어딘가에 있었던 놀이기구였다. 모터를 장착해 자동으로 주행하는 현재의 전동 킥보드는 출퇴근용으로도 무난하게 사용할 만큼 진화했다. 픽스의 XSM-301 전동킥보드는 250W 출력의 모터를 장착해 최대 25km/h 속도를 낼 수 있다. 폭 4.5cm의 솔리드 타이어는 펑크 걱정이 없고, 충격 방지를 위해 유압 서스펜션이 적용돼 있다.

XSM-301의 손잡이 가운데 배치된 LED 디스플레이로 충전 상태나 기어, 속도, 이동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킥보드처럼 출발하면 자동으로 출발하는 킥 앤 스타트 방식이 적용돼 있어, 갑자기 출발하거나 멈추는 등의 위험 요소가 적다. 완전 충전에는 2시간가량 소요되고, 배터리가 부족해도 기어를 0단으로 설정해 일반 무동력 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야외에 강한 콤팩트 카메라, 후지필름 파인픽스 XP130

▲​파인픽스 XP130

249,000원┃후지필름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렌즈의 크기나 이미지센서의 성능 등 일반 카메라를 따라가려면 갈 길이 멀다. 특히 촬영 중에 스마트폰을 떨어뜨리기라도 한다면 즐거운 나들이를 망칠 수도 있다. 아웃도어 환경에 강한 후지필름의 파인픽스 XP130은 1640만 화소의 해상도와 광학식 이미지 안정화 기능으로 고품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블루투스 기능으로 촬영한 사진을 전송하기도 간편하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는 튼튼한 것이 최고다

XP130은 가로로 긴 피사체를 잡아주는 전자 수평계, 사진의 특정 부분만 움직이게 만드는 시네마그래프,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해 영상 포맷으로 변환하는 타임랩스 무비 등 다양한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207g의 가벼운 본체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황사에 강한 방진, 수심 20m까지 견딜 수 있는 방수, 영하 10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한, 1.75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충격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 아이들에게 맡겨도 재미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아웃도어 카메라다.

찍고 바로 뽑자, 폴라로이드 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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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팝

199.99 달러 | 폴라로이드

즉석사진의 대명사 폴라로이드의 팝은 사진 찍기 좋아하는 당신의 구매욕을 마구 자극하는 디지털 즉석카메라에 모바일 프린터가 합쳐진 제품이다. 폴라로이드 사진의 감성은 그대로 가져가되, 그동안 찍어왔던 스마트폰 속 사진들을 폴라로이드 팝을 이용해 출력할 수도 있으니 디지털 즉석카메라도 되고 모바일 프린터도 되는 하이브리드 카메라라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2000만 화소 고해상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고화질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빠르게 출력할 수 있으며, 폴라로이드 팝에 내장되어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로 기본적인 수정 작업도 가능하다. 심지어 1080p FHD 화질의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GIF 파일까지 생성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도 활용도가 매우 높은 제품이다.

셀프 촬영도 안정적으로, 샤오미 미지아 스마트 짐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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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YT01FM

75,900원┃샤오미

스마트폰이나 액션캠으로 촬영하는 UCC 제작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야외 촬영에서 핸드헬드 영상이나 셀프카메라를 찍을 때, 흔들림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영상을 얻으려면 셀카봉보다 짐벌을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샤오미의 스마트 짐벌 ‘미지아’(Mijia)는 3축 제어 시스템으로 촬영 중 생기는 떨림과 흔들림을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포즈 감지기와 폐쇄 루프 서보 시스템으로 높은 제어 정밀도를 지원한다. 가로 길이 56~88mm 사이의 스마트폰이나 액션캠과 호환된다.

▲​활동적인 영상 촬영을 위해선 짐벌이 필수다

미지아 짐벌은 촬영 버튼을 비롯한 컨트롤 스위치가 한 손에 모두 들어와 조작이 간편하고, 촬영 환경에 따라 스탠드, 사이드, 업사이드, 손전등 등 4가지 촬영 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촬영 목표물을 인식하고 실시간 트래킹하는 스마트 트랙 모드는 이동 중인 피사체를 촬영하기 좋다.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고, 5000mAh 용량의 배터리로 최대 1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손잡이 부분의 하단에는 1/4인치 나사구멍이 있어 삼각대에 거치해 사용할 수도 있다.

리얼 우퍼 탑재 블루투스 스피커, 엠지텍 락클래식 Q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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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클래식 Q77

159,000원┃엠지텍

신나는 나들이에 음악이 빠지면 섭섭하다. 실외에서 사용하려면 보통 이상의 출력도 필수다. 엠지텍의 락클래식 Q77은 최대 60W 출력의 우퍼가 배치돼, 서브우퍼와 2개의 유닛이 더해지면 최대 120W의 출력을 낼 수 있는 휴대용 스피커다. 블루투스 4.2 지원으로 최대 10m 거리까지 각종 모바일 기기와 연결할 수 있고, 최대 128GB 용량의 microSD 카드를 연결해 저장된 mp3, wav, flac 등 다양한 포맷의 음악을 곧장 재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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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악이 더해진 나들이는 오랜 추억으로 남게 된다

NFC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Q77에 가져가 대면 자동으로 페어링 된다. 67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20~30%의 볼륨으로 최대 2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어, 하루 종일 밖에서 음악을 들어도 충분하다. 고음보다는 저음에 좀 더 강한 음질을 보이는데, 모바일 기기의 이퀄라이저 조절을 통해 원하는 음색을 찾으면 좀 더 흥미로운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중력센서 적용된 컨트롤러, JJRC 드론 2종

▲H37mini, H47WH

59,000원(H37mini), 61,900원(H47WH)┃JJRC

방송용 헬리캠부터 시작된 드론은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장난감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카메라 촬영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촬영하기 어려운 각도에서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용도로도 많이 사용한다. H37mini, H47WH 드론은 전용 컨트롤러나 모바일 앱을 통한 컨트롤이 간편하고, 720P 해상도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컨트롤러에는 중력 센서가 적용돼 있어, 컨트롤러를 기울이는 식으로 드론을 움직일 수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할 수 있다.

▲​드론 2대로 짧은 경주를 즐기는 재미가 생각보다 크다

H37mini 드론은 400mAh 용량의 배터리로 충전시간 대비 비행시간이 길고, H47WH 드론은 배터리 용량이 500mAh로 좀 더 크다. 배터리는 모듈형으로 착탈이 간편하고, USB로 충전할 수 있다. 날개가 접혀 보관이 간편한 2종의 드론은 무게가 60g, 73.5g으로 무척 가볍지만, 최대 100m 거리를 비행할 수 있고 360도 회전이나 호버링 등의 다양한 기동을 지원한다.

김선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