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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처럼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스마트워치 시장의 미래

기사 입력시간 : | 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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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이후에, 그 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영역으로 주목을 받았던 것이 ‘스마트워치’였다. 스마트폰, 태블릿PC로 이어지는 개인용 단말기의 보급이 사람들이 널리 착용하고 있는 시계의 영역으로 옮겨지고, 머지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함께 스마트워치를 구매해 착용하게 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스마트워치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지금의 상황은 과거의 예측과는 완연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디바이스 보급의 속도는 물론 기기의 활용도 자체도 과거 사람들이 예상하던 ‘필수 단말기’의 자리를 꿰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는 스마트워치

사람들이 널리 착용하는 손목시계에 시간을 본다는 기본적 기능 외에 다른 부가기능을 추가하려는 시도는 과거에도 수차례 있어왔다. 국내만 따져도 1조 원이 넘는 규모를 가지고 있는 손목시계 시장에서 경쟁사와는 다른 무언가를 가진 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R&D의 차원에서 말이다. 원시적으로는 1970년대에 카시오에서 출시한 전자계산기 부착용 시계에서부터 PDA를 손목시계로 만든 파슬(Fossil)의 2002년도 출시 제품까지, 사람들의 손목 위의 시계를 보다 스마트하게 만들고자 하는 시도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스마트워치의 유래는 전자계산기 부착 손목시계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전 세계의 휴대폰이 스마트하게 바뀐 201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이 시도는 보다 구체적이고 매력적인 형태로 구현됐다. 소니에릭슨이 스마트폰 연동형 스마트워치를 발매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독립 단말기라는 기본 개념을 구축하고, 페블이 킥스타터 펀딩을 통해 당시 한화 약 11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금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스마트폰 업계의 큰 손인 삼성전자가 자사 최초의 스마트워치인 삼성 기어를 2013년 9월에 출시하고, 이듬해 9월에 애플이 애플워치를 공개하며 시장에는 본격적인 돌풍이 일었다.

 

파슬이 2002년 출시한 손목시계형 PDA

 

당시 스마트워치 시장에 대한 전망은 그야말로 장밋빛이었다.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필수 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처럼 여겨졌으며, 고전적인 손목시계 전문 제조사들은 곧 고사할 것이라고 이야기됐다. 하지만 스마트워치 시장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인 삼성전자의 삼성 기어가 출시된 지 5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현재의 시점에서 스마트워치 시장은 과거의 전망과는 확연히 다른 위치에 서 있는 상황이다. 2016년을 기점으로 스마트워치의 판매량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줄어들고 있는 시장의 절반 이상을 애플이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소비자의 77%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비해, 스마트워치나 밴드의 보급률은 15% 내외에 불과하고, 실제 활용률은 보급률보다도 턱없이 낮은 것으로 이야기된다. 애플이 약 60%, 삼성전자와 구글 그리고 샤오미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은 이들 빅4가 아닌 다른 업체들이 보기에는 이제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은 시장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점차 소극적으로 바뀌어가는 참여자들

작년 12월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장률이 점차 떨어지게 될 것이며, 2019년에 이르러서는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매자 세 명 중의 한 명은 스마트워치가 ‘생각하던 것보다 유용하지 않다’는 이유로 사용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MWC 2018 행사에서는 작년까지만 해도 쏟아지던 스마트워치 신제품들이 자취를 감췄으며, 타 제조사에 비해 스마트워치 제품을 공격적으로 내놓던 화웨이, 삼성전자, 소니 모두 단 한 종의 스마트워치도 출시하지 않았다. 관련 제조사들은 모두 입을 모아 ‘당분간 스마트워치 신제품 출시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시장에 충격을 줬던 페블은 경영난 끝에 결국 핏빗에 인수되고 말았다

 

스마트워치 시장 조성과 함께 시장의 뜨거운 주목을 받던 제조사들은 이미 시장에서 떠나간 상태다. 스마트워치로 킥스타터 신화를 썼던 페블은 2016년 12월 7일부로 사업부를 접고 핏빗에 인수된 상태며, 한때 기업가치 30억 달러로 평가받던 조본도 작년 7월 문을 닫았다. 원형 디자인의 스마트워치 ‘모토360’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모토로라도 2015년 9월 공개한 제품 이래로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페블을 인수한 핏빗의 제품 판매량도 급격히 감소한 상태며, 떠오르는 스마트워치 및 밴드 제조업체를 인수한 대기업들 중 많은 수가 순차적으로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고 있다.

 

피트니스 밴드로 큰 폭으로 성장한 조본도 작년 문을 닫았다

 

정리하자면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장세가 유지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기성제품에 대한 낮은 만족도, 그에 따른 판매량의 감소라는 것이다. 이는 스마트워치가 가지고 있는 기능성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소구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스마트워치라는 제품이 단말기로 매력적이지 않게 다가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시장조사기관 칸타르 월드패널의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스마트워치를 구매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비싸서’가 41%, ‘스마트폰에 관련된 기능이 다 있어서’가 33%, ‘기능이 유용하지 않아서’가 29%였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비싸고 특별하지 않으며, 심지어 유용하지도 않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이다.

 

 

애매한 활용도, 스마트워치 필요성의 문제

이는 현재의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과 완전히 독립된 고유의 단말기로 위치하지 않고 있는 현재의 제품 콘셉트에 기인한다. 애플워치를 위시로 한 대다수의 스마트워치 제품들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그리고 스마트폰의 정보를 알려주는 보조수단으로만 작동하고 있다. 피트니스 데이터를 모아서 스마트폰의 건강 앱과 연계시켜 주고, 메시지 알림이 오면 그걸 이용자에게 보다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정도의 수단으로만 사용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스마트폰은 신체에 부착시켜서 사용할 수 없기에, 스마트폰이 수집할 수 없는 심박수를 스마트워치가 수집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가 수집할 수 있는 고유의 정보는 그 이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화웨이는 당분간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내놓지 않을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알람을 받아볼 수 있는 셀룰러 스마트워치, 혹은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가 송수신되는 안드로이드 웨어 단말기의 경우에도 스마트폰에 종속적이라는 점은 바뀌지 않는다. 스마트워치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의 생태계에 귀속될 수밖에 없는 형태를 띠고 있다. 심지어 조작은 스마트폰보다도 불편하다. 작은 화면에 한정된 조작계를 지니고 있는 스마트워치의 사용성이 스마트폰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점은 기대하기 힘들다.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 없이는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전 세계에서 스마트워치의 대명사로 통용되는 애플워치

 

크게 나아지지 않는 배터리 성능 또한 스마트워치의 사용성에 제약을 가하고 있다. 큰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기 힘든 스마트워치는 대부분 하루에 1회 가량, 아무리 길어도 일주일 이상은 연속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주 벗어서 충전을 시켜야 한다는 불편은 잦은 충전이 학습돼 있는 스마트폰과는 달리 스마트워치에 있어서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배터리의 효율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향후 급속도로 발전하게 될 것이 기대되지만, 현재 출시돼 있는 스마트워치들은 그 어떤 제품도 잦은 배터리 충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스마트워치 시장의 전망은 어둡다

소비자들이 스마트워치를 구매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들었던 ‘가격’의 측면을 살펴보자면, 스마트워치보다도 저렴한 스마트밴드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현황을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샤오미의 경우 최장 한 달가량을 사용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까지 탑재하고 있는 미밴드, 어메이즈핏 등의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샤오미는 스마트워치가 아닌 상위 개념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점유율을 놓고 살펴보자면 애플, 핏빗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조사로 군림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워치 구매자들이 이런 종류의 디바이스에 기대하는 가격이 현재의 대다수 스마트워치들이 형성하고 있는 가격대는 아니라는 것으로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워치 시장에 가져다준 샤오미 미밴드의 파급력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올해 주요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스마트워치 신제품 발표가 뜸해진 대신, 기존의 손목시계 전문 제조사들이 내놓고 있는 고가의 스마트워치들은 오히려 예전보다 훨씬 더 많아졌다. 몽블랑, 태그호이어, 루이비통 등 명품 손목시계 제조사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손목시계와 다르지 않은 외관의 제품에 최소한도의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붙여 고가의 제품으로 내놓고 있으며 또 이것이 만만치 않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대부분의 스마트워치 제품은 손목시계에 바라는 사람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제조사가 내놓은 소비자가에 부응할 정도의 가치, 즉 ‘액세서리’로의 가치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애플워치, 기어S4 정도만이 주목받을 뿐인 시장이 될 것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하드웨어 전문 제조사들의 스마트워치가 곧 사장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올해에도 애플워치와 삼성전자의 기어S 신제품은 높은 판매고를 기록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이 시장의 전반적인 확대로 이어지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워치는 시장의 상당 부분 파이를 스마트밴드를 위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에게 빼앗기게 될 것이다. 배터리 효율과 독립적 활용도가 보완된다면 시장은 달라지겠지만,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스마트워치 시장은 몇몇 플레이어들과 소수의 기존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그들만의 리그’ 이상이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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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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