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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애플도 싫다? 외산 스마트폰 유저 4인의 리얼 후기

기사 입력시간 : | 김지연 기자

가장 객관적이고 투명한 it 매체 앱스토리

 

 

노치와 안드로이드 원이 필수인 당신에게, 샤프 아쿠오스 S3

 


■ 프로필

 - 실명 또는 닉네임: 숑싱

- 직업: 블로거

- 블로그 주소: blog.naver.com/thdgustjr4675

 

■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샤프 아쿠오스 S3를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안드로이드 원’이 적용된 최초의 노치 기기이기 때문이다. (최초의 노치 폰이라고 할 수 있는 아쿠오스지만, 아이폰X에 밀려서 그렇게 크게 유명하지 않은 비운의 기종이 아닐까) 또 전작인 샤프 아쿠오스 S2를 구매해서 사용한 적이 있다. 샤프 아쿠오스 S3이 전작 아쿠오스 S2에 비해서 얼마나 괜찮아졌는지, 개선되었는지를 확인해보기 위해 구매했다. 

 

■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서 만족스러웠던 점은? 

솔직하게 말하면, 제품 자체는 상당히 최적화가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원 기기인 샤오미 MI A1이나 A2처럼, 최적화만큼은 상당히 잘 되어있다는 거다. 그리고 카메라가 상당히 명품이다. EIS나 OIS가 들어있지 않은 것이 상당히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양질의 사진을 보여준다는 것이 크다. 또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제품 자체의 마감은 흠잡을 곳이 거의 없다는 점이 좋다. 그리고 번들로 들어있는 케이블의 품질이 상당한 양질의 것이다. 전작 샤프 아쿠오스S2와 같은 종류의 케이블이지만, 일단 삼성이나 LG같은 대기업에 밀리지 않는 케이블이다.

   

▲샤프 아쿠오스 S3

 

■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단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로 너무나도 짧은 배터리 타임을 꼽을 수 있겠다. 스냅드래곤 630에 3,200mAh 배터리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배터리 타임이 짧다. 약 6시간 정도 사용하면 꽤 오래 썼다라고 느낄 정도다. 제품 자체의 최적화 퀄리티는 괜찮은데, 배터리 누수가 있는 건지 아니면 하드웨어 자체의 문제인 건지 파악은 못하겠다. 둘째, 듀얼 카메라의 의미가 없다. 카메라가 피사체를 잡지 못하고, 주변 전체가 이상하게 블러 처리된다. 인물사진 모드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단일 카메라만 쓰는 것이 더 나을 정도다.

   

샤프 아쿠오스 S3의 인물사진 모드가 잘못 적용된 경우(좌)와 잘 적용된 경우(우)

 

■ 전체적인 평가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리 추천하기는 어렵다. 그냥 홍미노트5를 사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가격 차이도 기본 15만 원 이상 나는데다가, 전작과 똑같이 스냅드래곤 630을 썼다. 그렇다고 홍미노트5보다 배터리가 오래가는 것도 아니다. 거기에 홍미노트는 가격 방어력이 상당하지만, 샤프 아쿠오스 S3은 출고가 대비 현재 10만 원 이상 떨어졌다. 기본 용량 4GB/64GB에 하이브리드 유심 채택이라서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는 상당한 장점이 있지만, 3.5mm 이어폰 잭이 없기 때문에 젠더를 써야 하고, 안드로이드 원이 불편한 일반 사용자에게는 의미가 없는 제품이다. 이런 점들을 감안한다면 너무나 강한 경쟁작인 홍미노트5가 있다. ‘나는 노치와 안드로이드 원이 너무 좋다!’ 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크게 경쟁력이 없는 제품이다.

 

 

가성비 스마트폰으로는 최고, 

샤오미 홍미노트5

 

 

■ 프로필

- 실명 또는 닉네임: 엔돌슨

- 직업: 프로그래머

- 블로그 주소: ndolson.com

 

■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샤오미 홍미노트5를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우선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는 점을 꼽고 싶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20만 원대에서 고를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가성비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에 구매하게 되었다. 또한 개인적으로 원하던 듀얼 카메라 기능이 있어 선택했다.

 

■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서 만족스러웠던 점은? 

홍미노트5의 장점은 가격에 비해 사진이 생각보다 잘 나온다. 특히 인물 사진 모드의 경우,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싱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진 촬영하는 재미가 크다. 특히 딸의 인물 사진을 자주 찍게 되는 편인데, 카메라 기능에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다. 또 AI 얼굴인식 기능이 있어 손쉽게 잠금해제가 가능하다. 잠금해제는 지문인식과 얼굴인식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무엇보다 기존에 아이폰X을 사용하던 UX 기능 그대로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익숙하니 좋다.

    

홍미노트5

 

■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홍미노트5를 사용하면서 아쉬운 점도 있기는 했다. 홍미노트5는 듀얼카메라를 탑재했고 1.4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이미지센서를 사용하였지만, 그에 비해 사진 품질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샤오미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 자체가 엄청나게 좋은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또 삼성페이, 엘지페이 같은 간편결제 시스템이 지원되지 않아 아쉽다. 교통카드 기능을 쓸 수 있으면 좋을 텐데, NFC가 지원되지 않아서 교통가드 기능 또한 사용할 수 없다. 또 방수방진 기능이 지원되지 않고, 충전 포트가 USB 타입C가 아니라는 점도 액세서리를 선택할 때 단점이었다.

 

홍미노트5

 

■ 전체적인 평가 

샤오미 홍미노트5는 20만 원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세컨트 스마트폰’으로서는 가장 좋은 가성비스마트폰으로 보여진다. 다만, 구매하기 전에 자신의 생활패턴과 스마트폰의 성능이 어느정도 적합한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홍미노트5의 가격은 저렴하지만, 요즘은 다 지원하는 NFC, 간편결제, 방수방진 등의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아쉬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듀얼 카메라 기능과 AI 얼굴인식, 그리고 제스처 UX 기능은 홍미노트5를 써 볼만한 매력을 선사해준다.

 

 

흔하지 않고 특별한 폰을 원한다면, 블랙베리 키투

 

 

■ 프로필

- 실명 또는 닉네임: Jedidiah

- 직업: 사무직

- 블로그 주소: treasure0613.blog.me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블랙베리를 처음 알게 된 건 지금부터 6년 전인 2012년이다. 볼드 9900 모델. 그 뒤로 흔히들 말하는 ‘블베병’에 걸렸고, 기능 상의 여러 불편함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2017년에 블랙베리 클래식 모델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엄지 손가락에 달라붙는 키보드의 쫀득한 느낌이 정말 중독적이었다. 유니크함은 덤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예쁘고 키보드가 좋다고 해도 업무와 직결된 일들을 처리할 때와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은 곧 클래식을 방출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클래식을 3개월 정도 사용했던 것 같다. 항상 바라던 건, 클래식 모델에 안드로이드가 탑재되어 나오는 것이었다. 많은 블랙베리 유저들의 바람일 것이다. 그러다 키원 모델이 나왔고, 조금 더 성능이 향상된 키투가 나왔다. 디자인적으로 조금의 양보가 필요했지만, 더 이상 키투 구입을 망설일 이유는 없었다.

 

■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서 만족스러웠던 점은? 

블랙베리의 정체성은 키보드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장점이 다른 모든 부족함을 채운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이해 못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다) 꼭 한번 직접 타이핑을 해 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단축키 기능이 사용할수록 편리하다. 바탕화면에 바로가기가 있는데 처음엔 굳이 단축키가 필요할까 싶었는데, 사용하다 보니 단축키 할당이 하나하나 늘어나고 그러다 보니 바탕화면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깔끔한 것을 선호하는 나에게는 무척 큰 장점이다. 사용하는 앱 사이의 전환도 단축키로 인해서 한 스텝 더 빨라졌다. 디자인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장점이 될지 단점이 될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아직 한달을 채 사용해보지 못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키투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못한 느낌이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블랙베리 키투

 

■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2016년 블랙베리가 모든 상표권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TCL로 넘겼다. 그것이 문제였을까? 키원에 이어 키투에서도 품질문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많다. 스페이스바와 블루투스에서 문제가 발생됐다. 하지만 오랜 세팅 시간 때문에 그냥 사용하고 있다. 블랙베리를 좋아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너무 안타깝다. 가격 책정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물리키보드만 달고 나오면 살 사람은 산다’는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동급 기종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그리고 3대 메이저 통신사를 통한 정식발매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듀얼심을 온전히 사용하는 데는 여러 가지 절차가 필요하다. 

 

 

블랙베리 키투

 

■ 전체적인 평가 

블랙베리 키투는 분명한 정체성과 장점을 가진 제품이다. 물론 분명한 단점도 현재로는 부인할 수 없다. 블랙베리 마니아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2%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반갑다. 대부분의 사람들 손에 들린 스마트폰이 아이폰 아니면 갤럭시, 어쩌다 엘지폰인 우리나라에 흔하지 않은 제품이라서 더 좋다. 누군가, ‘왜 그렇게 가성비도 떨어지고 마감도 좋지 못한 블랙베리 키투를 사용하느냐’ 묻는다면, 자동차를 오토로 타면 편하지만 매뉴얼로 타면 재미있는 것과 비슷한 이유라고 대답하고 싶다. 빠르고 편하고 사용하기 쉬운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키투는 분명 매력적이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나만의 특별한 스마트폰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은 한번쯤 키투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

 

 



쓸만하지만 아쉬운 게 너무 많은 블랙베리 키투

 

 

■ 프로필

- 실명 또는 닉네임: restervivant

- 직업: 회사원

- 블로그 주소: restervivant.blog.me

 

■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이폰을 쓰면 더 매력적이라는 기사를 믿고 ‘앱등이’로 살아오다가, 업무상 서브폰으로 블랙베리를 썼던 시기가 있었다. 한 번 물리 자판에 빠지고 나니 터치 키보드가 몹시 불편했다. 익숙해지고 나면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척하면서 탁자 아래로 카톡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기 때문. 그렇게 키원을 발매 직후부터 쭉 사용해 왔다. 애매한 성능 탓에 느리고 버벅일 때가 있었지만 그런대로 잘 써왔다. 그러다 키투의 발매 소식을 듣고 생각했다. ‘내가 마지막으로 모험을 떠나본 것이 언제일까’. 뿌리쳐도 곧바로 따라 잡히는 통장 잔고와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그리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키투를 구입해봤다.


■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서 만족스러웠던 점은? 

쿼티 키보드가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2020 우주의 원더키디’와 조우할 날이 다가오는 시기를 앞둔 최신형 기기의 장점이라기엔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데, 그래도 이 외에 장점이 없는 블랙베리 브랜드가 아직까지 살아있다는 점은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라며 나를 격려하는 듯 진한 위안이 되어 준다. 어쨌든 디자인이 적당히 예쁘고, 성능도 적당히 빠르고, 카메라도 겉보기엔 듀얼이고, 화면도 그런대로 선명하고, 전화도 걸면 잘 걸리고… 어쨌든 충전하다 터지지는 않으니 괜찮은 폰 같다는 생각을 한다.

 

블랙베리 키투

 

 

블랙베리 키투

 

■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스마트폰 시장의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소 변해버린 블랙베리지만, 그래도 이번 키투까지 만들어오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는 하다. 훈훈하게 말을 꺼내기는 했지만, 키투는 너무 아쉬운 점이 많다. 우선 가격대에 맞지 않는 중저가형 AP를 탑재했고, 너무 구형이라 고풍스럽게 느껴지는 내부 메모리 규격이 있겠다. 또 개성 넘치는 제품 간 마감 편차부터 고집스러운 소프트 키 유지, 쿠크다스급 내구도, 방수 미지원, 흐릿한 카메라, 디테일한 원가 절감까지 키투 속에는 아쉬운 점이 너무도 많다.

 

 전체적인 평가 

이런 이름으로 나오진 않겠지만 ‘키쓰리’가 나올 때까지는 키투를 계속 사용할 것 같긴 하다. 사실 블랙베리는 그냥 저냥 쓸만한 폰에 키보드만 붙여 놓으면 됐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 적고자 해서 지적할 부분이 많았지만, 블랙베리의 팬으로서 보면 키투 또한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시장의 경쟁작들이 너무 잘 나와서 문제인 것이지, 특유의 물리 쿼티 키보드에 스냅드래곤 660, 6GB 램, 듀얼 카메라, 안드로이드 8.1 등 키투만 놓고 보면 그렇게까지 빠지는 폰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키투를 굳이 구매해야 할 만한 제품인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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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지연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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