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전은 좀 더 편안한 인간의 삶을 추구하는 과정이다. 개인용 컴퓨터의 등장으로 연필이 키보드로 대체됐고, 사람의 손길이 필요했던 전자제품들은 네트워크의 발전으로 제어가 점점 간편해지고 있다. 과거 하나의 정보를 찾기 위해 발로 뛰고 수많은 책과 신문을 뒤적였던 사람들은, 이제 몇 번의 손가락 움직임만으로 훨씬 방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소비자들이 가장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은 크기와 무게다. 같은 연산을 수행하는 컴퓨터는 과거 집 한 채 크기에 엄청난 전력을 소모했지만, 지금은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으로 발전했다. 연산 장치인 프로세서의 반도체 소자 모스펫은 10⁻⁹m 크기로, 데스크톱 CPU 하나에는 박테리아보다 작은 크기의 트랜지스터가 10억 단위로 집적돼 있다. 점점 작아지고 있는 전자제품이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내 몸에 상쾌한 공기를, 픽스 퓨어원 공기청정기

▲작은 크기이지만 초미세먼지를 97%까지 완벽제거한다​

39,000원 ┃픽스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특히 자동차 운전자들에게는 매연까지 합쳐 여간 고역이 아니다. 최근 시장 규모 2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둔 공기청정기는, 중․대형 크기의 가정용 제품뿐만 아니라 손바닥 크기의 초소형 제품도 눈에 띄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실내와 자동차 등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픽스 퓨어원 공기청정기’는 헤파필터와 항알레르겐 필터를 적용한 이중 필터로 초미세먼지를 97% 이상 제거해 준다. 사방 11cm 크기의 제품 양측 하단에서 주변의 공기를 흡입하고, 측면 2개와 상단 4개의 배출구로 정화된 공기를 배출시킨다. 작동 시 소음도 10dB 미만으로 자동차 실내는 물론 가정이나 사무실의 책상에 놓고 사용해도 좋다. 제품 후면에 위치한 USB 포트를 이용하면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킴과 동시에 스마트 기기를 충전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 후면의 USB 포트를 이용하면 스마트 기기 충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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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공간 확장, 샌디스크 울트라핏 USB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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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마우스 수신기처럼 USB 포트에 꽂아놓고 사용하기 좋다

21,000원 ┃샌디스크

휴대용 저장장치는 1.2MB 용량의 5인치 플로피 디스크에서 256GB 용량의 손톱만 한 microSD 카드까지 발전했다. 샌디스크의 초소형 USB 메모리 ‘울트라핏 CZ43’은 손톱보다는 조금 두껍지만, 무선 마우스의 수신기와 비슷한 크기로 PC나 노트북에 상시 연결해 사용할 만큼 크기가 작다. USB3.0으로 읽기 속도 150MB/s를 지원하는 CZ43은 16GB부터 128GB까지 4가지 용량을 지원해 슬림 노트북의 부족한 저장 공간을 늘리는 데 충분하다. 자유롭게 데이터를 옮길 수 있고, 자체 암호를 설정할 수 있어 보안에 대한 염려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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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 울트라핏 USB메모리

태블릿PC를 노트북처럼, 브리츠 BA-BK9 블루투스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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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로 긴 접이식 디자인은 백팩에 좀 더 유리하다

52,000원 ┃브리츠

노트북보다는 가볍지만 범용성이 떨어지는 태블릿PC는, 필수 액세서리와 함께 사용해 아쉬운 점을 극복할 수 있다. 특히 터치스크린 키보드의 불편함을 경험한 사용자라면 블루투스 키보드가 필수 액세서리란 점을 쉽게 깨닫는다. 브리츠의 블루투스 키보드 ‘BA-BK9’는 여느 폴딩 키보드처럼 가로로 접는 게 아니라 세로로 접는 방식을 채택했다. 텐키레스 배열의 BA-BK9은 길이 23cm, 무게 164g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동시에 3대의 모바일 기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를 펼치면 상단의 거치대를 세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걸쳐 사용할 수 있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적절한 기울기는 타이핑이 간편하지만, 크기가 작은 만큼 방향키 배치는 편하게 사용하기 쉽지 않다.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 운영체제 모두 지원하고, 일부 키는 OS에 따라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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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츠 BA-BK9 블루투스 키보드

좋은 음악은 모두와 함께, 픽스 XBS-301 블루투스 스피커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는 생각보다 여러 곳에서 유용하다

29,900원 ┃픽스

모바일 기기의 스피커는 아무리 좋아진다 해도 물리적인 크기의 한계 때문에 아직까지 상한선이 높지 않은 편이다. 누군가와 함께 음악을 즐기고 싶을 때, 이어폰 한 쪽을 건네기보다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용하는 것이 좀 더 현대적인 낭만인 듯하다. 픽스의 블루투스 스피커 ‘XBS-301’은 여느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음악 감상과 전화통화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스피커와 우퍼를 합친 5W 출력의 올인원 스피커는 어떤 모바일 기기보다 높은 출력으로 더 나은 음악 감상 환경을 제공한다. 완전 충전 시 음악 재생 7시간, 통화 10시간을 사용할 수 있고, microSD 슬롯을 지원해 mp3 음악 파일을 저장해 독립 음향기기로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구형 자동차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다.

▲픽스 XBS-301 블루투스 스피커

어디서나 100인치 스크린을, 이노아이오 스마트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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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가 약간 아쉽지만 어두운 야외에선 나쁘지 않다

339,000원 ┃이노아이오

캠핑 문화가 정착하며 캠핑용품과 함께 휴대용 IT 기기도 발전하고 있다. 특히 어두운 밤 야외에서 TV보다 큰 화면으로 멋진 영화를 감상하는 경험은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이다. 이노아이오의 소형 빔프로젝터 ‘스마트빔 3’는 5.5cm 크기로 여느 루빅스 큐브보다 크기가 작고, 무게도 180g에 불과하다. ARM 코어텍스 A7 프로세서 기반의 하드웨어로 구성된 스마트빔 3는 30~100인치 크기의 16:9 화면을 주사할 수 있다. 38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면 전원 연결 없이도 2시간 30분가량 재생할 수 있어, 영화 한 편을 보기에는 충분하다. 블루투스 4.0으로 스피커를 연결하고, 모바일 기기도 유․무선 연결을 모두 지원한다. 200안시루멘의 밝기는 야간에 야외에서 사용하기는 부족하지 않지만, 480P 해상도는 화질이 약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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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로 판매하는 전용 파우치를 구매하면, 휴대 및 보관이 용이하다

이제 충전도 더 간편하게, 오이슬 MP282S 아이폰 보조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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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배터리 자체에도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할 예정

29.99달러 ┃오이슬

보조배터리는 샤오미 제품을 필두로 스마트폰의 필수 액세서리가 됐다. 배터리와 케이블을 가지고 다니며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것이 일반적인 지금,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은 오이슬의 ‘MP282S’로 케이블 없이 배터리를 스마트폰에 결합시켜 충전할 수 있다. 2800mAh 용량으로 스마트폰을 100% 이상 충전할 수 있는 MP282S는 가로 59mm, 세로 80mm로 현재 가장 작은 아이폰SE보다 작다. 후면의 4개의 LED 인디케이터로 충전량을 확인할 수 있고, 버튼을 1초 누르면 일반 충전, 3초 누르면 고속 충전이 된다. 하단에 8핀 포트를 지원해 충전과 음악 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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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슬 MP282S 아이폰 보조배터리

추억의 게임기를 내 손안에, 네오지오 미니 게임기

▲아기자기한 추억의 게임

139,800원(기본패키지), 154,600원(게임패드패키지), 164,400원(올인원패키지) ┃SNK인터랙티브

누구나 가슴속에 어린 시절 용돈을 바치며 즐겼던 추억의 게임 하나쯤은 남아있다. 오락실 타이틀의 왕으로 군림했던 SNK는, 아저씨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창립 40주년 기념 네오지오 미니 게임기를 출시했다. 대전 액션의 걸작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를 용호의 권, 아랑전설, 메탈 슬러그 등 40종의 게임이 내장돼 있다. 이제 100원짜리가 없어도 친구들과 우정을 다투는 대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가로 135cm, 세로 108cm, 높이 162cm로 휴대하기 간편한 네오지오 미니는 보조배터리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3.5인치 LCD 스크린을 장착해 기기 자체에서 90년대 게임 대작들을 플레이할 수 있다. HDMI 포트와 AUX, 게임 패드 연결 포트를 지원해, 별도 판매하는 전용 게임패드와 TV를 이용해 친구들과 가정용 게임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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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에 연결한 모습

김지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