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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대담] 유튜브에 이어 넷플릭스까지, 국내 미디어 시장 잠식당할까?

기사 입력시간 : |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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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국내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넷플릭스를 월 단위로 이용하는 유료 이용자가 지난해만 274%나 증가했고, 최근 <킹덤>의 공개와 맞물려 화제성까지도 급증하고 있다. 사실 넷플릭스는 영상을 보는 플랫폼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튜브는 물론이고 타 VOD 서비스들과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 오늘은 이 넷플릭스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쳐 본다.

 

 

▲국내 시장 제대로 저격한 '넷플릭스'의 성공 요인

 

국내에서도 이미 거대해진

스트리밍 공룡, 넷플릭스

- 블록버스터에 밀려 만년 2위였던 넷플릭스가 1위로 거듭난 이유

- 넷플릭스가 콘텐츠 부족에 시달리다?

- 상상을 초월하는 넷플릭스 콘텐츠 제작 환경

- 망 사용료를 두고 무임승차 논란 끊이질 않아 

- 넷플릭스의 라이벌이 디즈니, 아마존?

 

이귀주(이하 이): 안녕하세요. 알면 돈이 되는 IT 상식! 앱스토리 IT스토리의 이귀주입니다. 최근 해외에서는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의복인 갓이 화제입니다. 외국인들로부터 동양의 신비를 담은 예쁜 모자로 알려진 건데요. 외국인들이 새삼스레, 대체 어디에서 우리의 갓을 보게 된 걸까요? 바로 넷플릭스 드라마인 <킹덤>을 통해서였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도 함께 이야기 나눌 두 분 모셨습니다. 인사 나눌게요. 안녕하세요.

 

원수연(이하 원): 앱스토리매거진 원수연 편집장입니다. 

 

김지연(이하 김): 앱스토리매거진 김지연 기자입니다.

 

이귀주 기자

 

원수연 편집장

 

김지연 기자

 

넷플릭스가 

DVD 대여를 했었다고?

넷플릭스

 

이: 최근 드라마 <킹덤>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죠. 배우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등 유명한 배우들이 등장하고, <끝까지 간다>, <터널> 등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참여한 작품입니다. 올해 총 6부작의 시즌 1이 공개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작품은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넷플릭스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나눠보고자 합니다. 먼저 넷플릭스라는 게 정확하게 뭔지 한번 짚어볼까요?

 

원: 넷플릭스는 서비스 이름이기도 하고, 동명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현재 전 세계로 넷플릭스라는 이름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회사가 설립된 건 1997년이었는데. 처음부터 이 회사는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물을 제공하는 게 주된 사업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세기에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니라 영상물을 대여해 주고 대가를 수취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했었죠.

 

김: 처음에는 비디오테이프, 그리고 그 후에는 DVD를 대여하며 성장해 나가던 넷플릭스는 마침내 온라인 스트리밍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습니다. DVD 대여사업이 한창이던 2007년에 이들은 DVD 구독 고객 한정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듬해에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요금제를 DVD 대여와 분리시키고, 기한 내에 모든 콘텐츠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기간정액제 상품으로 론칭하게 됩니다.

 

원: 비디오테이프나 DVD를 렌탈하던 사업을 펼칠 때 넷플릭스는 다른 기업들과는 다른 정책을 펴면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죠. 1개월에 20달러의 가입비를 납부한 회원은 영상물 DVD를 한 번에 3장까지 렌탈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서비스와의 차이점은 그렇게 렌탈한 영상물이 자신의 우편함으로 배송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부직포 봉투에 담겨온 DVD를 감상하고, 가까운 우체통에 집어넣으면 다시 넷플릭스로 회수가 됩니다. 배송된 DVD를 넷플릭스 회원들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요. 다만 이전에 렌탈한 DVD를 반납하지 않으면 다른 DVD를 추가로 더 빌릴 수는 없는 구조였습니다.

 

김: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연체료 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오프라인 가게로 발걸음을 옮겨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였습니다. 넷플릭스가 처음 영상물 대여 사업을 시작할 때 미국 시장에는 블록버스터라는 이름의 강자가 이미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2000년 사업이 한창 무르익을 때 넷플릭스는 블록버스터에 자사 사업을 인수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었는데요. 아이러니한 게 그로부터 10년 후에는 상황이 완전히 반전이 돼서 넷플릭스는 엄청난 성장을 거둔 반면, 블록버스터는 넷플릭스에 밀려 결국 파산을 선언하는 꼴이 돼 버렸죠.

 

원: 혹자는 블록버스터가 온라인 스트리밍이라는 시대의 변화를 외면하다 도태된 것으로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사실 그건 아니었습니다. 블록버스터는 넷플릭스와 비슷한 시기에 이들보다도 더 공격적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사업을 전개한 바 있는데요, 경영진이 세븐일레븐 출신 CEO로 교체되면서 시대에 맞지 않게 스트리밍 대신 고전적 렌탈 사업에 다시 집중하며 실패를 거두고 말았던 거죠. 블록버스터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집중하며 넷플릭스를 압박했다면 지금의 넷플릭스는 없었을 수도 있죠.

 

당시 1위였던 블록버스터는 넷플릭스에 완전히 밀리고 만다

 

선망의 대상이 된

넷플릭스의 제작 환경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

 

이: 해외에서는 예전부터 넷플릭스라는 회사나 서비스가 꽤 유명했겠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넷플릭스라는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게 얼마 되지 않은 거 같은데요.

 

김: 넷플릭스가 국내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건 2016년 1월 6일부터였습니다. 넷플릭스가 처음 서비스를 개시할 때만 하더라도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던 서비스가 국내에 진출한다고 하니 국내 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 것이 기대됐죠. 하지만 넷플릭스의 한국 서비스 초창기는 지금에 비하자면 다소 초라한 모양새였습니다.

 

원: 무엇보다도 콘텐츠의 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죠. 초창기 넷플릭스는 정말 볼 콘텐츠가 없었습니다. 넷플릭스에 가입해서 볼만한 콘텐츠는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옥자>, 넷플릭스 마블 드라마 시리즈, 미드 <센스8> 정도였으니까요. 넷플릭스는 처음 가입하면 한 달의 무료 이용기간을 제공하는데요, 그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넷플릭스에 볼 게 없다"라는 하소연을 쏟아내는 이용자들이 초창기에는 많았죠.

 

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평이 퍼지면서 넷플릭스의 열풍도 그렇게 꺼질 거라고 여겨졌었지만, 지금 넷플릭스는 콘텐츠 부족으로 고생하던 예전의 그 넷플릭스가 아니에요. 정말 볼 게 많아졌습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에 투자하고 또 보강해 나가고 있고요. 한국 방송사나 영화 제작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외부 콘텐츠를 끊임없이 수급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웬만한 한국 드라마나 영화들은 넷플릭스에서 대부분 찾아볼 수 있어요.

 

지금은 볼거리가 정말 많아졌다

 

이: 거기에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되겠죠? 방송가에서는 넷플릭스가 지금 굉장한 화제거든요. 기존의 다른 방송사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제작비를 지불하며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거든요.

 

원: 통상적으로 방송사에서 제시하는 가격의 몇 배의 금액을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로 지급하고 있다고 하죠.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고, 일본에서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 분야는 우리나라 방송가보다도 착취의 정도가 훨씬 심한데요. 그런 시장 상황에서 몇 배의 제작비를 지급하겠다고 넷플릭스가 나서면서 세계 각지의 콘텐츠 시장이 그야말로 요동을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 단순히 돈만 많이 주는 게 아닌데요. 콘텐츠를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항상 염려가 되는 부분이 제작비를 지급하는 쪽에서 벌이는 갑질이죠. 넷플릭스는 철저하게 콘텐츠를 실제로 제작하는 이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단순히 돈이 아니라 제작의 자율성을 보장받기 위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출가, 감독들이 넷플릭스의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 최근에는 <맨오브스틸>이나 <300>과 같은 작품을 찍은 유명 감독인 잭 스나이더가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고 하죠. 아쉬울 게 없을, 거장이라고 불리는 감독들이 연이어 넷플릭스와 계약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콘텐츠를 실제로 제작하는 이들의 입장에서 넷플릭스는 이제 선망의 대상이 돼 있습니다.

 

이: 그게 우리나라에서 정점을 찍은 게 <킹덤>이었던 거네요. 확실히 <킹덤>은 일반적인 드라마들에 비하자면 영화에 비견할 정도로 그 규모가 비교가 안 되더라고요. 그게 제작비 지원과 자율성 보장이라는 넷플릭스의 콘텐츠 제작 정책 덕에 성립할 수 있었던 거군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원: 최근에는 드라마 제작 환경의 위계질서가 A급이 넷플릭스로 몰리고, 거기서 걸러진 작품들이 케이블 TV나 공중파로 송출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국내 방송가에서는 넷플릭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최근 심상치 않습니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넷플릭스는 선호되는 사업자지만, 지금까지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 온 방송사나 이들이 운영하는 푹이나 티빙 같은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넷플릭스는 자신들의 사업의 근간을 흔드는 위협적인 경쟁자니까요.

 

김: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 34만 명 수준이었던 넷플릭스 가입자는 12월 들어 127만 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넷플릭스는 계속 성장하고 있어요. 셋톱박스 이용자가 이용하는 콘텐츠 중 40%가량이 넷플릭스 콘텐츠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원: 넷플릭스가 콘텐츠 제작에 투여하는 금액은 연간 8조 5천억 원에 달합니다. 그렇게 제작된 넷플릭스의 제작물은 번역이 돼서 전 세계로 동시에 공개가 돼요. 단순히 <킹덤> 같은 우리나라 콘텐츠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제작된 다양한 콘텐츠가 매일 넷플릭스에서는 새롭게 업로드됩니다. 넷플릭스에 못지않은 제작비를 국내 제작사들도 투여할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실상은 그렇게 되지는 못할 거예요. 넷플릭스가 제작비를 많이 준다고 다른 이들도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제작비를 올리진 않을 건 분명합니다.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자연스레 앞으로도 더 커지게 될 거라고 봅니다.

 

김: 많은 제작비를 넷플릭스가 또 무턱대고 덜컥 내놓는 건 아닙니다. 넷플릭스는 예전의 렌털 서비스를 할 때부터 지금까지 축적한 소비자들의 콘텐츠 선호도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그를 기반으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작품을 내놓는 기획력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 제작과 제휴에 힘을 쏟으면서 자연스레 콘텐츠가 많아지고, 또 그에 따라 콘텐츠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진 결과가 지금의 넷플릭스 서비스의 성공으로 나타난 거군요. 이야기만 들어보자면 넷플릭스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빅데이터에 근거한 양질의 콘텐츠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플랫폼이고,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제작비와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바람직한 투자자로 생각되네요.

​​ 

소비자 콘텐츠 선호도를 분석하고 기획해서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를 내지 않는다?

원: 넷플릭스의 국내 성공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가 없는 점이 또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네트워크 무임승차론’입니다.

 

김: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서비스이기 때문에 네트워크 속도가 서비스의 품질을 좌우하게 됩니다. 넷플릭스의 영상은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이용자들에게 도달하게 되는데요. 다들 아시는 대로 소비자는 자신에게 도달하는 데이터에 대한 통신망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넷플릭스에서 출발한 데이터 쪽입니다.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이동통신사들은 이용자들에게 원활한 속도를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망을 관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비용이 소요됩니다. 네트워크 용량도 늘려야 하고, 많은 데이터를 수시로 이용하게 되는 경우에는 캐시서버도 설치해야 하고 돈이 들어가는 일이 많아요. 넷플릭스의 데이터가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서도 많은 비용을 소요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동통신사들은 소비자 대상인 경우와는 달리 서비스 제공자인 넷플릭스에게는 통신망에 대한 이용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 망 중립성에 따르자면 서비스 제공자는 별도의 비용을 지불할 필요는 없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행적으로 서비스 제공자도 소비자처럼 망 사용에 대한 이용료를 별도로 지불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국감 때 논란이 된 부분이 바로 여기입니다. 국내 대형 IT 기업들은 망 사용에 대한 비용을 천문학적으로 지불하고 있는데, 해외 기업들은 이걸 무시하고 있다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클레임이 심해지니, 별도의 망 사용료를 받지 못하면서도 해외 서비스에 대한 속도를 보전하기 위해 통신사들이 비용을 지불해 가며 서비스의 품질을 보완해 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유튜브 같은 해외 서비스들을 우리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한국에서도 잘 이용하고 있잖아요? 여기에는 눈에 띄지 않는 통신사들의 투자가 있었단 이야기입니다.

 

김: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현재 망 사용료를 지급하고 있죠. 하지만 구글, 유튜브는 물론 넷플릭스도 국내에서 큰 매출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망 사용료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어요. 국내 IT 기업들과는 달리 네트워크 망에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지적이죠. 이게 바로 무임승차론의 내용입니다.

 

원: 그래서 넷플릭스는 통신사에 망 사용료를 지급하는 대신에 캐시서버를 증설해서 운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망 사용료에 대해서는 상당히 이야기가 길어지는 주제이긴 합니다. 소비자들에게 이미 이용료를 걷고 있는데 서비스 공급자에게도 망 사용료를 걷는 게 정당할지 논란이 있는 상황이긴 하죠. 하지만 어찌 되었건 국내 서비스 제공자들이 내고 있는 망 사용료를 넷플릭스는 내고 있지 않으니, 국내 기업 역차별의 문제는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넷플릭스의 네트워크 무임승차론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

 

넷플릭스의 떠오르는 라이벌은?

넷플릭스의 라이벌, 디즈니?

 

이: 넷플릭스의 성공을 벤치마킹해서, 각지의 콘텐츠 공룡들이 연이어서 넷플릭스와 같은 형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원: 네, 먼저 이야기할 기업은 디즈니가 되겠네요. 스타워즈, 마블, 픽사 등 수많은 제작사들의 지적재산권과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가 올해 하반기부터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입니다. 지금 넷플릭스에도 일부 디즈니의 라이선스가 적용된 콘텐츠들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마블 IP의 드라마들이 될 텐데요. 현재 넷플릭스 마블 드라마 시리즈는 퍼니셔 시즌2를 끝으로 제작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벌써부터 디즈니가 넷플릭스에 공유된 자사 IP를 거둬들이며, 경쟁자를 견제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아마존도 넷플릭스의 떠오르는 경쟁자로 빼놓을 수 없겠네요. 아마존은 현재 파이어 TV 스트리밍 디바이스를 위한 새로운 광고 지원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를 계획 중입니다. 아마도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돼 있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파이어 TV 외에 다른 종류의 단말기에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만약 다른 디바이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넷플릭스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로 단숨에 부상하게 되겠죠.

 

원: 이외에도 슈퍼맨, 배트맨 등 DC코믹스의 IP를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워너브라더스, 지난 2010년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부두를 인수한 월마트, 앱스토어를 통해 이미 상당수의 영상물을 직접 유통하고 있는 애플 등이 스트리밍 콘텐츠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경쟁이 본격화된다면 일인자인 넷플릭스와 콘텐츠 왕국인 디즈니, 그리고 아마존 프라임의 저변을 활용한 아마존닷컴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넷플릭스의 확 커진 위상

이: 넷플릭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넷플릭스의 사업이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봐야 할까요?

 

원: 앞으로도 당분간은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계속해서 성장하지 않을까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넷플릭스는 이름값을 높이기 위해 자기들이 제휴처를 발 벗고 찾아다녀야 했었는데요. 올해부터는 오히려 넷플릭스 영향력을 활용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넷플릭스를 직접 찾아가게 될 겁니다.

 

김: 실제로 요즘 넷플릭스 멤버십을 미끼상품으로 내거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죠. 작년까지 넷플릭스는 분명 한국에서 거둬들이는 매출보다 투자한 금액이 더 많았을 거예요. 콘텐츠 제작비며 광고비며 실로 엄청난 금액을 말 그대로 뿌려댔을 테니까요. 올해부터는 아마 뿌린 만큼의 과실을 거두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거고, 또 그게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이: 넷플릭스라는 서비스 하나만 두고도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요.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도 듣고 싶고, 알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우리는 다음 방송에서 다시 만날게요.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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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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