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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S 구글, 어떤 검색엔진이 더 좋을까?

기사 입력시간 : |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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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정보는 점점 쌓여가기 때문에 접할 수 있는 정보가 많아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오히려 내 입맛에 딱 맞는 정보를 찾는 것은 더 어려워졌다. 대체 그 이유가 뭘까?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색 엔진 1위,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색 엔진 1위를 두고 비교해봤다. 바로 네이버와 구글이다.

 

 

처음부터 다른 네이버와 구글

 

네이버와 구글은 사실 고유의 검색 엔진을 가지고 있고, 사용자들이 검색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이트라는 점 외에는 닮은 구석을 딱히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이트가 지속적으로 함께 언급되고 비교 분석하는 글이 많은 이유는 검색 엔진으로서 국내외에서 아주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네이버 메인 화면

 

PC의 메인 화면부터 봐도, 두 사이트는 정말 다른 특성을 지닌다. 네이버는 국내 포털이라 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검색창을 상단에 두고 수많은 카테고리 별로 탭이 나누어져 있는데, 이 탭 별로 ‘메인’이라 불리는(신문으로 따지면 1면 정도가 되겠다) 각종 게시물들이 다양하게 노출돼있다. 이 외에도 하루의 이슈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실시간 검색어와 로그인 화면, 그리고 언론사를 기반으로 한 뉴스스탠드를 확인할 수 있다.

 

구글 메인 화면

 

한편 구글의 PC 메인 화면은 ‘이게 다인가?’ 싶을 정도로 단출하다. 보는 바와 같이 구글의 로고가 그 어떤 항목보다 크게 배치돼있고, 그 아래 검색창이 전부라 할 수 있다. 물론 검색창 하단에 있는 ‘I’m Feeling Lucky’를 클릭하면 구글의 역대 기념일 로고를 볼 수 있는 ‘소소한’ 놀거리를 숨겨놓기는 했다. 어쨌든 구글의 메인 화면만 봐도 구글이 검색 엔진으로서 자부심이 크다는 것이 느껴진다.

   

네이버와 구글의 모바일 웹 메인 화면

 

모바일 웹으로 보는 네이버와 구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네이버는 뉴스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메인 화면에 골고루 노출시키고 있고, 구글은 PC에서 봤던 ‘I’m Feeling Lucky’마저 없이 검색창이 전부다. 희한한 건, 네이버 앱과 구글 앱은 상황이 다르다는 점이다. 네이버 앱은 구글 모바일 웹 화면처럼 검색창만을 남겨두고 모든 정보를 숨겼다. 그리고 구글은 네이버 모바일 웹 화면처럼 ‘메인’ 콘텐츠를 노출시키고 있다. 노출 방식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PC나 모바일 웹 화면과 모바일 앱이 네이버와 구글이 서로 반대되는 특징을 지녔다는 점이 독특하다.

 

네이버와 구글의 모바일 앱 메인 화면

 

 



검색 결과 차이점은?

   

'LG G8 씽큐'를 검색했을 때 네이버 검색 결과(왼쪽, 보기 쉽게 일부 콘텐츠는 제외하여 편집했다)와 구글 검색 결과(오른쪽)

 

그럼 몇 가지 키워드를 검색해보자. 제일 먼저 특정 제품을 검색했을 때 어떤 검색 결과가 나오는지 살펴봤다. 첫 번째 검색어는 ‘LG G8 씽큐’다. 네이버의 경우 LG G8 씽큐에 대한 ‘브랜드 검색’이 제일 상단에 뜨며, 그 아래로 블로그-카페-뉴스-포스트-동영상-이미지-웹사이트-네이버쇼핑-검색결과 더보기 항목 순으로 LG G8 씽큐에 관한 콘텐츠가 길게 나열된다. 항목 별로 3~6개 정도의 콘텐츠가 노출되며, 얼마나 최근에 작성된 콘텐츠 인지와 콘텐츠 제목 및 내용과 검색어(키워드)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한편 구글의 검색 결과는 네이버의 검색 결과와 비교하면 참 단순하다. 주요 뉴스-동영상 항목이 전부고, 1페이지에 노출된 대다수의 콘텐츠가 대부분 언론사의 것이다. 노출된 콘텐츠 개수 역시 10여 개 내외인데다가 이미지보다는 텍스트 기반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순위 결정 역시 네이버와는 차이가 있다. 구글은 검색어를 기반으로 한 정확도가 검색 순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데, 때문에 검색하고자 하는 콘텐츠에 대한 구체적인 검색어만 제시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빨리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글을 작성한 시점은 순위에 크게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 작성된 콘텐츠만 검색하고 싶다면 검색 도구에서 검색 기간을 설정해주면 된다.

 

네이버에서 '개미핥기'를 검색하면 개미핥기를 키워드로 인식한 결과가 뜬다

 

이제 제품이 아닌 특정 단어를 함께 검색해보자. 두 번째 검색어는 ‘개미핥기’다. 네이버는 개미핥기가 제품이 아님을 인식하고, 브랜드 검색을 띄우지 않았다. 대신 맨 위에 지식백과가 배치됐고, 그 아래로는 웹사이트-포스트-이미지-뉴스-블로그-동영상 순으로 항목이 나열됐다. 다만 네이버 검색 결과 특성상 개미핥기를 단어, 즉 키워드로 인식해 <최근에>, <키워드와 가장 부합하는> 콘텐츠가 우선 배치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뉴스 검색 결과를 보면, 실제로 개미핥기에 대한 정보보다는 상징적인 표현과 연예인의 별명 등으로 쓰인 콘텐츠가 노출된다. 한편 구글은 개미핥기에 대한 위키백과, 나무위키 등 개미핥기에 대한 원론적인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우선 보여주며, 동영상 역시 ‘진짜’ 개미핥기에 대한 콘텐츠가 우선 노출된다. 

 

구글에서 '개미핥기'를 검색하면 '진짜' 개미핥기에 대한 정보가 상단에 뜬다

 

그렇다면 네이버와 구글에 같은 질문을 한번 던져보자. 세 번째 검색어는 ‘미국의 32대 대통령은?’이다. 네이버는 똑똑하게도 ‘이 정보를 찾으시나요?’라는 문서 자동 추출 정보 시스템을 적용해, 미국의 32대 대통령을 가장 먼저 검색 결과로 보여준다. 바로 아래에서 지식백과 항목을 배치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게끔 하고 있다. 다만 구글은 네이버처럼 직관적인 답변을 알려주는 시스템은 아니다. 제일 먼저 위키백과에서 제공하는 ‘미국의 대통령 목록’이라는 문서를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문서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물론 검색 결과 중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상단에 있어 ‘간접적으로’ 정답을 확인할 수는 있다.

 

네이버에서 '미국의 32대 대통령은?'을 검색하면 정답을 가장 상단에서 알려준다

 

구글에서 '미국의 32대 대통령은?'을 검색하면 문서를 확인해야만 정답을 알 수 있다

 

 

각자 특성이 분명한 네이버&구글

 

위에서 본 것과 같이 검색어와 그 유형에 따라 네이버와 구글은 각기 상이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그리고 네이버와 구글은 근본적으로 같은 검색 엔진이기는 해도, 플랫폼 특성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마케팅 측면에서 비교가 불가피한 주제다.

 

검색 순위, 최신 및 키워드 순 VS 정확도 순

검색 순위를 책정하는 데 있어 네이버는 검색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 제목과 내용에 검색 ‘키워드’가 얼마나 일치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작성 일자다. 문장 하나를 쓰더라도 띄어쓰기나 끝맺음의 차이가 메인에 노출되는 콘텐츠를 좌우한다. 검색어와 키워드가 100% 일치했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순위는 밀려난다. 그래서 네이버에서는 상업성을 띠는 콘텐츠가 메인에 노출되기 쉽다. 이것이 네이버 검색 로직이다. 

 

'소고기 카레우동'을 검색하면 해당 검색어가 제목에 포함되면서 최신 게시물이어야 메인에 노출된다

 

구글의 검색 로직은 상당히 복잡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전문적인 내용을 제외하고 콘텐츠 측면에서만 보자면, 콘텐츠가 얼마나 새롭고 풍성한지가 검색 순위 노출의 기준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그저 새로우면서도 풍성한 정보가 담긴 모든 콘텐츠가 검색 순위에 오르는 것은 아니다. 작성한 콘텐츠의 주제와 연관된 키워드를 복합적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그 ‘연관성’에 의해 검색어가 제목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더라도 주제의 정확도에 따라 순위가 배정된다. 다만 국내 포털 1위인 네이버에서 작성된 콘텐츠(네이버 블로그 및 카페 등)는 구글에서 잘 검색되지 않는 맹점이 있긴 하다.

 

'소고기 카레우동'을 검색하면 해당 검색어가 꼭 제목에 포함되지 않아도 되고, 주로 레시피 위주로 검색된다

 

정보 전달, 카테고리화 VS 나열

노출되는 콘텐츠를 떠나, 검색 결과 그 자체만을 보면 네이버는 검색어와 관련된 연관 검색어부터 항목 별로 정돈된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꽤 친절하다 볼 수 있다. 수많은 정보 사이에서 원하는 콘텐츠가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는지 체크하면 ‘더보기’를 이용해 굳이 메인에 노출된 것이 아니라 훨씬 많은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 방법도 쉽다. 물론 네이버가 국내 1위 포털 사이트인 만큼 그 결과에 익숙해진 것도 있겠다. 그래서인지 구글의 검색 결과는 네이버에 익숙한 우리가 보기엔 그저 검색 결과를 단순 나열한 것에 불과해 보이기도 한다. 정보가 정돈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거다.

 

훌륭한 정보라도 정돈되지 않으면 보기 힘들다

 

 



네이버 VS 구글, 어떨 때 좋을까?

 

지금까지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 결과를 기반으로 각 검색 엔진의 특성을 알아봤다. 두 검색 엔진을 두고 무엇이 더 우월하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상황에 따라 검색 엔진을 달리 이용하면 훨씬 양질의 콘텐츠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요약하면, 상업성을 띠긴 하지만 국내 이용자가 많은 만큼 한국인에 맞는 정보를 찾아 줄 네이버와 정돈되지 않은 레이아웃이지만 양질의 콘텐츠를 찾아 줄 구글의 대결이라 할 수 있겠다. 네이버 VS 구글, 당신의 선택은?

 

네이버 VS 구글, 어떨 때 좋을까?

 


글 : 김지연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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