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구매 후 가장 먼저 찾는 액세서리는 단연 케이스다. 시중에는 무척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케이스들이 출시되어 있는데, 이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좋을지 고민스러웠던 경험 누구나 한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이에 앱스토리에서는 시중에 유통되는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케이스들을 한 자리에 모아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추천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보기로 했다.

1. 스마트폰을 잘 떨어트리는 사용자

젤리 케이스

가성비가 좋아 가장 널리 사용되는 케이스다. 가격이 무척 저렴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구매 시 대리점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경우가 많다.

장점 : 가성비가 뛰어나며 스마트폰을 보호하는 케이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다.
단점 : 디자인이 획일적이고 컬러가 단순하거나 촌스럽다.
추천 : 디자인에 크게 개의치 않으며 단순히 저렴하고 충격에 강한 케이스를 원하는 사용자

하이브리드 케이스

충격 흡수에 강한 TPU와 플라스틱, 메탈 소재 등이 복합적으로 사용된 케이스다. 다양한 소재의 결합으로 실용성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장점 : 스마트폰 케이스 중 가장 충격에 가장 강하다.
단점 : 디자인이 가미되긴 했지만 젤리 케이스만큼이나 획일적이고 투박한 편이다.
추천 : 스마트폰을 이미 수차례 떨어트려 적지 않은 피해를 경험해본 사용자

캐릭터 실리콘 케이스

젤리 케이스와 유사한 재질로 되어 있으며 캐릭터 디자인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 디자인의 특성상 어린 여성사용자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장점: 기존 젤리 케이스보다 더 두껍고 견고한 재질로 되어 있어 충격에 강하며 종류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단점: 스마트폰의 전체적인 크기, 두께, 무게를 증가시켜 휴대성을 떨어트린다.
추천: 다양한 캐릭터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용자

2. 실용성보다 디자인을 우선시 하는 사용자

투명 케이스

투명한 재질로 되어 있어 스마트폰의 후면, 측면 디자인을 가리지 않는 케이스다. 스마트폰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케이스를 착용하고 싶지 않지만 최소한의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할 경우 적합하다.
장점 :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가리지 않아 본연의 스타일을 살릴 수 있으며 가성비도 꽤 뛰어나다.
단점 : 흠집이 발생할 경우 티가 더 많이 나는 편이며, 변색으로 인해 더러워 보일수도 있다.
추천 : 마음 같아서는 케이스 없이 사용하고 싶으나 안전을 위해 본연의 디자인을 최대한 살리고 싶은 사용자

하드 케이스

플라스틱 케이스로 다양한 후면 디자인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어 젤리케이스 만큼이나 널리 사용된다.
장점 : 다양한 스마트폰에 맞는 플라스틱 케이스에 후면 디자인만 바뀌기 때문에 자신만의 이니셜이나 이미지를 담을 수 있다. 새로운 디자인이 계속해서 출시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무척 다양하다.
단점 : 플라스틱 재질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표면의 잔흠집을 방지해줄 뿐 충격을 흡수해 주지는 않는다. 케이스 자체의 내구성도 높지 않기 때문에 쉽게 금이 가거나 깨질 수 있다.
추천 : 스마트폰을 잘 떨어트리지 않으며,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고 싶은 사용자

범퍼 케이스

스마트폰 보호를 위해 측면만 감싸는 케이스로 실리콘 또는 메탈 소재로 구성되어 있다. 실리콘이나 일반 메탈 소재의 경우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지만 가볍고 튼튼한 항공기용 소재를 사용한 제품의 경우 10만 원을 호가한다.
장점 : 스마트폰을 최소한으로 가리면서 제품 본연의 디자인을 살릴 수 있다. 일부 고급 범퍼 케이스를 착용할 경우 더 스타일리쉬해 보이기도 한다.
단점 : 충격에는 강할 수 있지만 후면부가 노출되어 있어 이를 보호하지는 못한다.
추천 : 스마트폰을 잘 떨어트리는 사용자, 스마트폰 본연의 디자인을 살리고 싶은 사용자

3. 고급스러운 다이어리 형태의 케이스를 원하는 사용자

다이어리 케이스

일반적인 다이어리 형태의 케이스로 다양한 카드를 수납할 수 있으며 가죽의 컬러와 질감에 따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장점: 다양한 카드를 수납할 수 있어 지갑 대용으로 사용 가능하며, 스마트폰을 완전히 감싸는 형태이기 때문에 충격에도 강하다.
단점: 카드를 여러 장 수납할 경우 전체적인 두께가 두꺼워지며, 게임, 웹서핑, 사진 촬영 등 대부분의 스마트폰 기능사용 시 덮개가 거슬리는 편이다. 저가 제품의 경우 비닐이 벗겨지거나 표면이 갈라지며, 진짜 가죽 제품의 경우 무게가 늘어난다.
추천: 직업 특성상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해야 하거나 지갑 대신 스마트폰만 휴대하고 싶은 사용자

플립 케이스

덮개가 존재한다는 점은 다이어리 케이스와 유사하지만 카드 수납부가 없고 후면 커버 대신 플립 케이스를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삼성 정품 케이스만 후면 커버 대신 착용 가능하다.
장점: 별도의 카드 수납부가 존재하지 않는데다 후면 커버 대신 장착해 전면까지 감싸는 형태이기 때문에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와 두께의 차이가 미미해 상당히 슬림하다.
단점: 다이어리 케이스와 동일하게 스마트폰 사용 시 덮개가 불편할 수 있으며, 고정되지도 않는다. 떨어트릴 경우 덮개가 열리면서 떨어지는 경우도 흔해 화면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지 못하며 충격에도 취약한 편이다.
추천: 플립케이스의 슬림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편의성, 안전성 보다 중요한 사용자

뷰커버 케이스

얇은 덮개가 존재하며 카드 수납부가 없다는 점은 플립케이스와 유사하지만 원형 또는 사각형의 구멍이 있어 스마트폰 덮개를 열지 않고도 현재 시간이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케이스다. 최근에는 표면 자체에 정보를 표시해 주는 케이스도 출시되고 있다.
장점: 덮개를 열지 않고도 시간이나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단점: 플립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덮개가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며, 고정이 되지 않아 낙하 시 화면을 보호해 주지 못한다. 충격에 있어서는 플립 케이스보다는 조금 나은 편이다.
추천: 덮개로 스마트폰의 화면을 보호하면서 케이스를 열지 않고도 알림이나 시간을 확인하고 싶은 사용자.

4. 다양한 기능이 필요한 사용자

기능성 케이스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케이스로 활용성이 높으며, 수납, 거치, 도구 제공, 외장 화면 제공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장점 :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단점 : 단순히 수납이나 거치 기능을 제공하는 케이스의 경우에는 가격대가 그리 부담스럽지 않지만 외장 디스플레이, 다양한 도구 기능이 가미된 경우에는 10만 원을 호가한다.
추천 : 스마트폰의 전체적인 크기나 무게가 늘어나는 것에 개의치 않고 다양한 추가 기능들을 더해 활용하고 싶은 사용자

배터리 케이스

케이스에 추가 배터리를 장착해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을 늘려주는 케이스로 스마트폰을 보호해줄 뿐 아니라 사용시간까지 늘려준다.
장점 : 스마트폰의 전체 사용시간을 늘려준다. 잔여 배터리 시간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의 외장 배터리를 휴대할 필요가 없다.
단점 : 스마트폰의 두께가 두꺼워지며 일부 제품의 경우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탓에 충격에 그리 강하지 않다. 제품 자체도 고가라 외장 배터리를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 이득일수도 있다.
추천 : 스마트폰의 두께가 두꺼워지는 것에 개의치 않으며, 기존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아 아쉬웠던 사용자

정리하며
지금까지 일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케이스의 장단점을 짚어보았다. 지면을 통해 소개한 부분들은 일반적인 예시이며, 단점으로 꼽히던 부분들을 개선한 제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배터리 일체형 케이스의 경우 스타일을 살리고 충격을 흡수 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업그레이드 모델이 출시되고 있으며, 투명 케이스 역시 흠집에 강하고 변색되지 않는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케이스들이 본연의 장단점에서 크게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소개한 내용들을 잘 고려해 구매해 참고하기 바란다.

필수 토막 상식 : 스마트폰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한 케이스가 오히려 흠집을 만든다?
모든 케이스는 스마트폰과의 유격이 존재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면 이 틈으로 먼지가 유입되는데 이를 오래 방치할 경우 스마트폰에 흠집이 날 수 있다. 때문에 한 번씩 케이스에서 스마트폰을 분리해 사이에 낀 먼지를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용자 일수록 먼지 유입이 잦을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청소해 주어야 한다.

앱스토리 매거진(www.appstory.co.kr) | 최선웅 기자

최선웅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