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이전에는 누군가에게 돈을 송금하려면 은행에 가서 직접 돈을 보내야 했다. 그 후 기술이 발전하며 인터넷 뱅킹이 대중화되면서 PC와 보안카드만 있다면 쉽고 간편하게 돈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내 손바닥 위에서 계좌를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귀찮음의 역치를 감소시킨다. 보안카드 없이 더 쉽고 빠르게 돈을 주고받을 순 없을까? 금융감독원과 다음카카오는 비밀번호만 알고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뱅크월렛카카오를 만들었다. 그렇게 서비스를 시행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어색하고 조용하다. 그래서 직접 체험 해 보기로 했다.

뱅크월렛카카오란?

뱅크월렛카카오는 엄밀히 말하자면 다음카카오의 단독 개발이 아닌, 금융감독원의 ‘뱅크월렛’에 다음카카오의 플랫폼을 합쳐 나온 O2O(Online to Offline) 핀테크 상품이다. 뱅크월렛의 핵심 기능은 ‘뱅크머니’로, 자신의 계좌와 연결된 가상의 지갑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실제 내 계좌에 있는 돈을 뱅크머니에 넣어두면, 뱅크머니에 있는 돈을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다른 사람의 뱅크머니로 보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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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뱅크머니카카오를 접했을 때 누구나 떠올리는 궁금한 점이 하나 있다. 카카오페이와는 뭐가 다른 것인가? 그것 또한 쉽게 설명하자면, 카카오페이는 가상의 ‘카드’ 이고 뱅크월렛카카오는 가상의 ‘지갑’ 으로 생각하면 된다. 뱅크월렛카카오에서도 결제 기능을 지원하긴 하지만 그 둘의 기능은 엄연히 분리되어 있다.

뱅크월렛카카오를 직접 사용해보자

① 뱅크머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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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머니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진행된다. 뱅크머니와 연결 가능한 은행은 16개로 거의 모든 은행이 다 지원된다고 보면 된다. 뱅크머니의 발급 방식에는 2가지가 있는데, 생성에 제한이 없는 간편형(네트워크형)과 NFC형이 있다. 간편형은 온라인 송금과 바코드 결제, 온라인 결제 등만 이용 할 수 있지만, NFC형은 NFC를 통한 오프라인 결제 기능이 추가된다. 물론 그만큼 가입 방법이 좀 더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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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할 은행과 뱅크머니 방식을 선택했으면 휴대폰 인증 후 계좌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뱅크머니를 발급받기 위한 마지막 작업은 2개의 비밀번호를 생성해야 한다. 지갑 비밀번호는 뱅크머니를 실행할 때 입력해야 하는 비밀번호다. 초기 실행 외에도 뱅크월렛카카오를 실행하고 일정 시간 사용을 하지 않을 경우 다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은행 웹페이지의 자동로그아웃과 같은 기능으로 보안성을 높였다. 뱅크머니 PIN 번호는 송금이나 결제 시 입력해야 하는 결제 비밀번호다. 두 개의 비밀번호를 모두 생성하고 나면 비로소 뱅크머니 발급이 완료된다.

② 송금 기능을 이용해보자

뱅크머니 전송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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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머니는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카카오톡에 등록된 사람에게 전송을 할 수 있다. 이 말은 상대방과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이 되어 있으면 상대방 계좌번호를 몰라도 송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돈을 보낼 친구를 선택하고 송금액과 설명을 입력한 다음 PIN 비밀번호를 거쳐 전송한다. 현재는 수수료가 0원이지만 추후 수수료가 생길 예정이다. 다만, 상대방이 뱅크월렛카카오를 설치하고 뱅크머니를 만들어야 상호간의 송금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러한 단점을 조금이나마 보완하기 위해, 상대방이 지금 당장 뱅크월렛카카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돈을 보낼 수 있지만 3일 이내에 받지 않을 경우 거래가 취소되는 기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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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머니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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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뱅크월렛카카오를 이용하여 나에게 돈을 보내면 카카오톡 알림으로 돈이 온 것을 먼저 확인 할 수 있다. 그 후 뱅크월렛카카오 앱에 접속하여 상대방이 보낸 돈을 내 뱅크머니로 입금하면 된다. 상대가 보낸 돈을 내 뱅크머니에 입금시키면 상대방에게 돈이 잘 전송되었다고 메시지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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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바코드 결제
뱅크머니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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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결제를 하기에 앞서 결제할 돈을 뱅크머니에 넣어둬야 한다. 뱅크머니를 충전하는 법은 간단하다. 충전하기를 누른 후 금액을 입력하고 PIN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끝이다. 뱅크머니를 한 번 만들어두면 충전, 송금, 결제가 바로바로 되는 것이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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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머니 편의점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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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결제' 기능을 이용하면, 생성되는 바코드를 이용해 오프라인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현재는 주요 편의점들에서 간편형으로 결제가 가능하며 일부 NFC가 지원되는 곳도 있다. 바코드 결제 또한 간단하다. 결제하기 전 바코드를 만들면 2분간 사용 가능한 바코드가 생긴다. 그리고 점원에게 바코드를 보여주고 포스기로 바코드를 읽으면 결제가 완료된다. 결제 가능한 금액은 뱅크머니에 있는 금액 안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상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