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구분되는 삼성폰 최대의 강점은 단연 고속무선충전이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에서부터 사용이 가능한 이 기능은 스마트폰 완충까지 2시간 30분 이상 걸려 사용자의 속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기존 무선충전과 달리, 1시간 50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고속무선충전의 편의성을 강조한 CF를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앱스토리가 진행한 테스트에서도 확인한 바 있듯이 실제로도 분 당 1%의 충전율을 보여 유선 케이블 못지않음이 증명되기도 했다. 물론 아이폰에서도 서드파티 케이스나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무선충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속도의 다소 느린 충전이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그것과는 비교할 바가 되지 못한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과연 저런 기능이 필요할까 싶겠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케이블과 스마트폰을 맞잡고 포트에 연결하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 일인지 새삼 깨달을 수 있으며 무선의 편리함에 다시는 유선으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편의성을 경험한 후 다시 유선 이어폰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 처럼 말이다.

물론 4만 원 상당의 충전기를 별도로 구매해야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다. 엄밀히 말해 별도의 비용지출 없이 이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반쪽짜리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고속무선충전은 삼성폰 최고의 차별화된 기능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