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뜨겁다. 플래그십 못지않은 주목을 받으며 그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우고 있다. 뛰어난 가성비로 괴물폰이라 불렸던 루나의 후속작, 설현폰2 SOL과 10만 원대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화웨이 Y6, 디자인과 카메라를 강점으로 들고 나온 LG K10 등 쟁쟁한 후보들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상태. 요즘 가장 핫하다는 이들 세 제품을 간략하게 비교해 보았다.

성능

1위 SOL CPU 스냅드래곤 615 / 2GB RAM / 32GB

2위 K10 CPU 스냅드래곤 410 / 1.5GB RAM / 16GB

3위 Y6 CPU 스냅드래곤 201 / 1GB RAM / 8GB

CPU는 스마트폰의 동작과 처리 속도를 결정짓는 핵심 부품이다. 숫자가 높을수록 성능이 뛰어난데, 세 제품 모두 보급형이긴 하지만 Y6와 SOL은 꽤나 큰 차이를 보인다. 레퍼런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Y6를 사용할 경우 스마트폰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앱 실행 속도나 반응속도가 느린 것을 경험할 수 있는데, SOL과 비교했을 때 램 역시 두 배가량 차이나 여러 앱을 동시에 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장공간마저 4배나 적으니 성능에 관해서는 딱히 내세울 것이 없는 상태라 할 수 있다. K10은 이 두 제품 사이에서 적당히 균형을 맞추고 있는 편인데, Y6가 성능을 일절 신경 쓰지 않은 보급형이라면 K10은 어느 정도의 구색은 갖춘 경우라 할 수 있겠다.

디스플레이

▲ SOL

1위 SOL 5.5인치 / FHD 해상도

2위 K10 5.3인치 / HD 해상도

3위 Y6 5인치 / HD 해상도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5.5인치부터 5인치까지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셋 중 SOL만이 FHD 해상도를 지원해 웹브라우징이나 게임 플레이 시 보다 쾌적한 뷰를 제공한다. 하지만 다른 두 모델도 크게 나쁘지 않으며, 크게 몹쓸 수준은 아니라 할 수 있다.

배터리

▲ SOL

1위 SOL 2910mAh / 일체형

2위 K10 2300mAh / 교체형

3위 Y6 2200mAh / 교체형

성능이 높은 만큼 SOL이 상대적으로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일체형이라는 점인데, 이를 감안해 10,400mAh 보조 배터리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K10과 Y6의 경우 교체형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으며, 대동소이한 용량이 제공된다.

카메라

▲ SOL

1위 SOL 후면 1300만 화소 / 전면 800만 화소

2위 K10 후면 1300만 화소 / 전면 500만 화소

3위 Y6 후면 800만 화소 / 전면 200만 화소

카메라의 경우 Y6를 제외하고는 모두 준수한 수준의 성능을 보인다. SOL과 K10모두 후면 1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전면은 각각 800만 화소와 500만 화소를 탑재하고 있다. 센서의 크기와 프로세서의 성능으로 인해 결과물에 차이를 보이긴 하겠지만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후면 800만 화소와 전면 200만 화소를 탑재한 Y6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화소가 높다고 해서 결과물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다른 두 제품에 비해 Y6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가격(5만 원대 요금제 기준)

1위 Y6 출고가 출고가 154,000원 / 실 구매가 0원

2위 K10 출고가 275,000원 / 실 구매가 평균 5만 원대

3위 SOL 출고가 399,300원 / 실 구매가 평균 10만 원대

Y6 최대의 강점은 바로 가격이다. 어떤 요금제를 선택하더라도 무료로 구매할 수 있어 누구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약정을 지키지 못할 경우 위약금이 발생하는 것은 모두 동일하겠지만, 단 돈 5만 원, 10만 원도 아까운 사용자들에게 Y6는 상당히 매력적인 기기라 할 수 있다. 5만 원가량만 더 부담할 경우 K10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그렇게 따진다면 출시 지원금이 강화되고 출고가가 낮아진 기존 스마트폰들도 존재하니 굳이 이들 제품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도 볼 수 있겠다.

초반 성적

1위 SOL 출시일 2016년 1월 22일 / 일주일 만에 1만 대 돌파

2위 Y6 출시일 2012년 1월 16일 / 한 달도 전에 2만 대 돌파

3위 K10 출시일 2016년 1월 14일 / 보고된 바 없음

현재 SOL이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일주일 만에 1만 대를 돌파했는데, 2만 대 돌파까지 한 달 남짓한 시간이 걸린 Y6보다도 눈에 띄는 모습이다. SOL보다 앞서 출시됐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는 K10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격차를 벌려놓았을 것으로 보인다. K10의 경우 아직까지 별다른 실적을 보도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다.

종합 평가

1위 SOL (종합 성능 평가 1위, 가격 및 초반 성적 2위)

2위 Y6 (종합 성능 평가 3위, 가격 및 초반 성적 1위)

3위 K10 (종합 성능 평가 2위, 가격 및 초반 성적 3위)

성능,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총 4가지 부분으로 구분해서 살펴본 종합 성능은 단연 SOL이 가장 뛰어나며, Y6가 가장 아쉬운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차이가 큰 만큼 당연한 결과로 보이며, 가격과 초반 성적까지 고려해보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OL, Y6와 달리 K10은 다소 저평가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Y6의 경우 쯔위폰, SOL의 경우 설현폰2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K10은 별다른 이슈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원하는 사용자들은 10만 원 가량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쓸 만하다고 알려진 설현폰2, SOL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성능과 무관하게 가격적인 부담이 없는 것을 최대의 미덕으로 여기는 사용자들은 Y6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에 위치한 LG K10은 다소 준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포지션이 애매해 아쉬움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추천1: LG유플러스도 좋고 알뜰폰도 좋지만 역시나 공짜가 최고! 화웨이 Y6

추천2: 누가 뭐래도 통신사는 SKT, 이번에도 설현폰의 가성비를 믿는다! SKT SOL

추천3: A/S가 상대적으로 편리한데다 언제나 기본 이상은 해낸다! LG K10

추천4: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구형 스마트폰은 어떨지.

최선웅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