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언제나 뜨겁다. 시장을 달구고 있는 새로운 제품이 어떤 형태로 출시될지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미리 알고 싶어 하고, 또 습득한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 한다. 관심의 크기만큼 이에 부응한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지금부터는 올해 하반기를 뒤흔들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윤곽이 벌써부터 점쳐지는 상황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마트폰들이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지 소문을 모으고 진상을 파악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 ‘애플’

풀체인지, 새로운 모습의 아이폰7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스마트폰을 꼽으라면 누구나 애플의 아이폰을 꼽을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을 여는 데 선봉장 역할을 담당한 애플의 아이폰 라인업은 시장 전체를 꿰뚫는 가장 주요한 스마트폰으로 들어야 할 것이다. 2년마다 숫자가 바뀌고 풀 체인지를 맞는 아이폰 라인업은 올해 하반기 ‘7’이라는 숫자를 달고 대중들에게 선을 보일 계획이다.

아이폰7의 디자인에 대한 루머는 거의 유사한 외관을 묘사하고 있다

애플의 철저한 보안 수칙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동안 아이폰은 루머를 통해 많은 정보가 정식공개 이전에 알려지고 있다. 아이폰SE가 출시되기 이전에 이미 시장은 4인치 소형 아이폰이 등장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으며, 예상대로 4인치의 제품이 출시돼 루머의 정확성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아이폰7에 대한 루머는 크게 아이폰7과 아이폰7프로 혹은 플러스의 두 라인업으로 출시, 3.5파이 이어폰 단자의 삭제, 32GB, 64GB, 256GB의 세 가지 용량 바리에이션, 듀얼카메라 탑재(아이폰7플러스)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현 세대의 아이폰6S와 같이 4.7인치와 5.5인치를 유지하고, 디자인은 아이폰6의 그것을 유지하되 모서리를 라운드 처리함과 함께 안테나선을 상하단의 끝 쪽으로 이동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5파이 이어폰 단자의 삭제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위의 내용들은 렌더링 이미지 및 금형을 통해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사항들이다. 이에 덧붙여 제품의 색상은 스페이스그레이 대신 딥블루 색상을 채택해 실버, 골드, 로즈골드, 딥블루의 네 가지 색상이며 무선랜(Wi-Fi)보다 전송 속도가 약 12배 빠른 초고속 와이파이 와이기그를 탑재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아울러 아이폰의 상징과도 같은 홈버튼이 물리버튼이 아닌 터치 인터페이스로 제공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아이패드와 애플워치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지금껏 축소된 적이 없었던 아이폰의 출하량이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의 포화가 마침내 애플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아이폰의 전체 출하량은 작년보다 8.6%가 줄어든 2억 1,000만 대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2007년 아이폰 출시 이래 출하량 감소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제외한 여타 분야의 신제품의 실적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의 디자인은 지금과 큰 차이는 없을 것

프로 라인업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는 아이패드는 올해 하반기 12.9인치, 9.7인치 모델에 이어 7.9인치의 미니에도 프로 라인업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IT매체 테크뉴스는 올해 아이패드 미니 프로가 발매되고 아이패드 에어2와 미니4를 순차적으로 단종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를 제외한 나머지 라인업의 제품을 모두 정리하고, 아이패드 라인업 전체를 프로로만 꾸려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렇게 될 경우 아이패드 에어3와 미니5 대신 올해에는 아이패드 미니 프로만 출시되고, 나머지 라인업은 모두 정리돼 궁극적으로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9.7인치, 그리고 미니 프로의 세 라인업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워치 또한 2세대의 디자인이 1세대와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워치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도 새로운 애플워치의 출시 여부는 아직 확답하기 힘든 상황이다. 2014년 9월 9일 공개된 애플워치는 이례적으로 출시된 지 1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지났건만 아직까지 2세대 제품 출시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애플이 이번 3분기에 2세대 애플워치의 제품생산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이에 반대되는 루머 또한 꾸준히 오가는 중이다. 해외 매체 애플인사이더, 디지타임스 등은 1세대와 디자인이 동일하며 배터리가 강화되고 디스플레이가 개선됐으며 셀룰러 모뎀을 탑재한 2세대가 올해 3분기 아이폰7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올해 상반기까지 애플에서 이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었으며 현재도 워치 대신 교체용 밴드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므로 2세대는 당분간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안드로이드 부동의 1인자, ‘삼성전자’

6을 건너뛰고, 갤럭시노트7

올림픽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8월 치러질 리우올림픽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기업으로는 유일한 후원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시즌에 맞춰 새 제품을 공개하고, 올림픽 특수를 최대화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올림픽에 맞춰서 8월 2일 언팩드 이벤트에서 발표, 출시될 제품으로는 현재 다음 세대의 갤럭시노트가 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유출된 갤럭시노트7의 디자인은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패블릿 시장을 연 것과 마찬가지인 갤럭시노트에 쏟아지는 관심은 지대하다. 올해의 경우 관심의 크기만큼 갤럭시노트에 대한 루머들이 출시일 전부터 유례없을 정도로 많이 쏟아지고 있다. 루머들 중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이번 갤럭시노트가 갤럭시노트6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다. 갤럭시S7과 넘버링을 맞추기 위해, 이번 갤럭시노트는 숫자 하나를 건너뛴 갤럭시노트7으로 출시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갤럭시S7엣지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소 안전을 기한 갤럭시S7과는 달리 갤럭시노트7에는 다양한 혁신적인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갤럭시노트 라인업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별도로 라인업을 나누지 않은 단일 라인업으로, IP68방수방진에 양 측면에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디스플레이 크기는 5.7~5.8인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아이폰7플러스와 같은 듀얼 카메라의 탑재가 유력한데,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SEMCO의 듀얼 렌즈 시스템이 채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저가 라인업의 강화, 그리고 갤럭시탭S3?

저가형 라인업에 갤럭시J, 그리고 중간 가격대에서 갤럭시A 라인업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는 삼성전자에서 또 하나의 라인업을 선보인다. 먼저 공개된 라인업은 갤럭시C. 해당 라인업은 중국에서 먼저 출시되었으며, 이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계획으로 전해진다. 가장 먼저 출시된 제품은 5.2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617을 탑재한 갤럭시C5며, 5.7인치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곤625를 탑재한 갤럭시C7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갤럭시C 라인업은 삼성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지원하며, LG전자의 제품에 탑재돼 호평을 받았던 초고음질 음원의 재생기능인 UHQA를 지원한다.

중국에 먼저 선보인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C

또한 중저가 제품으로 갤럭시ON도 선보인다. 인도에서 한화 약 18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5.5인치 디스플레이의 중저가폰 갤럭시ON7이 늦어도 7월에는 SKT를 통해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ON7은 지난 6월 10일 국내에서 GM-G600S라는 모델명으로 전파인증을 마쳤다. 또한 미국 시장에는 이미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저가형 태블릿 갤럭시탭E와 함께 T모바일을 통해 5인치 스마트폰 갤럭시ON5이 출시되며, 해당 제품은 갤럭시A3처럼 국내에서 자급제용 스마트폰으로 공급될 것이 예상된다.

갤럭시탭S3의 출시는 아직 묘연하다

갤럭시탭S2 라인업의 후속작에 대해서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15년 7월에 공개된 갤럭시탭 제품군의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탭S2가 출시 1년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후속기가 곧 공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갤럭시탭S2의 AP를 스냅드래곤652로 변경한 밸류 에디션이란 이름의 리프레시 모델이 2016년 3월 출시됐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는 플래그십 라인업 대신 중저가 보급형 라인업에서의 제품군 보강(갤럭시탭A 7.0의 셀룰러 모델 등)이 이뤄질 가능성 또한 아울러 점쳐지고 있다.

추격자, 기술의 ‘LG전자’

발매가 당겨진 V10 후속기 외

G5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둬들였다.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에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G5의 실패를 만회할 수단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라인업에 대응되는 패블릿 제품의 출시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갤럭시노트7의 출시일로 예상되는 8월에 LG전자의 V10 후속기가 발표되고, 이번에는 V10이 발표되었던 10월보다 한 달 앞선 9월에 제품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프렌즈 제품군 추가출시로 G5에 대한 지원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

LG G5 또한 실제로 갤럭시S7의 발매에 맞춰 예년보다 한 달 앞서서 공개된 바 있다. 그리고 두 제품의 정면 격돌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큰 홍보효과를 봤던 것이 사실이다. 삼성전자의 대항마로 각인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LG전자로는 올해 하반기의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 하반기에도 갤럭시노트7과 V10 후계기의 경쟁구도를 그려 다시 한 번 시너지를 일으킬 것을 목표로 할 것이 현재로는 유력해 보인다. G5의 주요한 특징인 '모듈'이 V10 후속기와 호환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H플러스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제품은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방수방진과 충격방지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V20, V11, 혹은 V10-2로 출시될 V10의 후속기는 9월 출시될 예정

상반기 'X'와 'G'로 투트랙 전략을 구사했던 LG전자의 하반기는 상반기와는 다른 태세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두 시장 중 어디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에, 하반기에는 다양한 타겟을 고려한 특화 제품이 연이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그 첫 시작을 끊을 제품으로는 휘어진 스마트폰의 대명사, G플렉스의 차세대 라인업인 G플렉스3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9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G플렉스3는 스냅드래곤820, 4GB 램, 1,600만 화소 카메라, 5.5인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제품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진다.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