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요금 폭탄 걱정 NO! 데이터를 알뜰하게 이용하는 방법

기사 입력시간 : 2016.10.13 17:01:49 | 유성아 기자

스마트폰의 무선 인터넷 데이터가 무제한이라면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겠지만, 제한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다 보면 늘 데이터가 부족하기 마련이다. 특히 스마트폰 데이터를 무턱대고 사용했다가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무선 인터넷 사용은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면 걱정 없이 데이터를 저렴하게 이용하는 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유무선 공유기부터 통신사 간 데이터 선물 등 무선 인터넷을 보다 알뜰하게 이용하는 노하우에 대해 알아보자.

집안이나 공공장소에서 - 유무선 공유기 이용하기

집안이나 공공장소에서는 유무선 공유기를 이용해 기가 인터넷을 즐겨 보자. 최근 출시되고 있는 유무선 공유기는 빠른 속도와 넓은 커버리지를 지원해 PC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여러 대의 스마트 기기를 유선과 무선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혼자서 무선 인터넷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를 2대 이상 사용하거나,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하는 공동 공간에서 유무선 공유기를 활용하면 데이터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유무선 공유기 ipTIME(좌)와 TP-LINK(우)

유무선 공유기 시장에는 EFM네트웍스에서 출시한 ipTIME(아이피타임)과 TP-LINK의 아처 시리즈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대용량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 및 게임 등 대량의 트래픽에도 끊김 없는 무선 통신을 제공하고 있으며, 디도스 공격을 막거나 특정 호스트 액세스 차단 기능, 시간대별 사용 제한 등 다양한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공공장소나 번화가에서 -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사용하기

공공장소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와이파이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 무료 공유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동통신사 3사 및 지역 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주민센터나 복지시설, 전통시장 등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대상 지역은 공공와이파이 홈페이지(www.wififre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료 와이파이 공유 앱 '프리파이'

또한 무료 와이파이 공유 앱 ‘프리파이’를 이용하면 서울, 경기권에서 무려 4만여 개의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위치만 알면 비밀번호 입력 없이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자신의 주변에 무료 와이파이 존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쉽게 찾아볼 수도 있다. 다만, 이러한 무선인터넷은 통신망의 특성상 보안에 취약할 수 있으며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유출 등의 문제에 대해 제공자는 면책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대중교통이나 이동 중 - 휴대용 무선 모뎀 단말기 사용하기

디자인과 휴대성이 뛰어난 T 포켓파이 Y

출퇴근길이나 여행, 출장 등으로 이동 중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고 싶은 사용자나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중저가 요금제를 가입한 이들이라면 휴대용 무선 모뎀 단말기에 주목해보자. 휴대용 와이파이는 소형 무선 라우터를 이용해 와이파이 기능이 있는 기기들을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도와주는 무선 모뎀 단말기로, 대표적으로 SK텔레콤 포켓파이, KT 에그, LG LTE 라우터 등이 있다.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 기능도 탑재하고 있어 보조배터리로 이용할 수도 있다.

와이파이 요금제는 주요 이동통신사 3사가 비슷하게 제공하는데, 대략 월 1만 원~1만 5천 원에 데이터 10GB를 사용할 수 있어 월 통신비 절감 효과가 뛰어난 편이다. 또한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통신사와 상관없이 가입/사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가 추가로 필요할 경우에는 충전도 가능하다. 기본 용량을 초과할 경우 무선 인터넷 이용이 자동으로 차단되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와이브로가 수도권과 대도시 위주로 서비스되는 것과는 달리 포켓파이 등 LTE 통신망을 사용하는 서비스는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주요 이동통신사를 이용한다면 - 데이터 리필 및 선물

주요 이동통신사 중 SKT와 KT를 사용한다면 데이터 리필 및 선물 기능을 통해 무료로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다. SKT는 2년 이상 이용한 장기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기본 제공 데이터의 2배(음성의 경우 20% 충전)를 무료로 리필할 수 있다. 리필 쿠폰은 1년 단위로 가입 연수 갱신 시점마다 새롭게 제공되며, 데이터와 음성 관계없이 월 1회만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가입기간이 길수록 리필 쿠폰 개수가 늘어나, 2년의 경우 4매, 3년은 5매, 4년은 6매를 제공하고 있다.

KT에서는 통신사 중 유일하게 멤버십 포인트로 LTE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멤버십 가입을 통해 지급되는 멤버십 포인트로 LTE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으며, 500MB부터 2GB까지 다양한 충전 옵션이 준비돼 있다. 충전은 1달에 1번, 신청 후 30일간 사용 가능하다. 또한 KT를 2년 이상 이용한 장기 가입 고객에게는 1년에 4번 데이터 1GB를 비롯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두 통신사 모두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직접 신청해야 하며, 사용자의 요금제에 따라서 혜택이 다를 수 있으니 이용 전 미리 확인해보자.

습관적으로 틈틈이 - 새는 데이터 절약하기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새는 데이터도 많다. 스마트폰 화면에서는 앱이 실행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계속 소모되는 데이터를 백그라운드 데이터라고 하는데, 이렇게 소비되는 데이터만 아끼더라도 꽤 많은 데이터를 절약할 수 있다. 항시 사용하는 메신저나 SNS 등의 앱을 제외한 모든 앱의 백그라운드 데이터를 차단하면 데이터 소모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으며, 앱 자동 업데이트나 푸시 알림도 수동으로 활성화하여 무심코 새나가는 데이터를 방지하자. 자동 업데이트와 푸시 알림을 막기 위해 필요한 앱을 제외한 나머지 앱과 위젯을 삭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평소 뉴스와 블로그, 쇼핑 등의 서비스를 어느 플랫폼에서 사용하고 있는지도 데이터 사용량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 이러한 경우 최소한의 데이터만 이용해 게시물을 구독할 수 있는 RSS 리더를 이용하면 불필요한 내용을 제외한 콘텐츠를 더 빠르고 쉽게 읽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사용량을 기록하는 앱을 통해 자신의 데이터 잔여량을 수시로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통신사 앱 이외에도 My Data Manager, 넌얼마나쓰니 등 사용자의 데이터 사용량과 앱 사용 시간을 측정하는 앱들이 많이 출시되었으므로 꼭 활용해보길 바란다.

유성아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