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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결산]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지난 1년 간의 기록

기사 입력시간 : | 원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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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우리 생활에 침투한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바바그룹을 필두로 한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 글로벌 기업들의 눈부신 성장, 점차 시장의 중심이 되어가는 모바일 커머스, 별에서 온 그대의 기록적인 성공과 중국인들의 쇼핑 열기, 그리고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콘텐츠 사업자들의 요구. 다양한 요소들이 맞물리면서 우리나라에도 작년부터 핀테크, 간편결제 서비스의 열풍이 불고 있다. 2014년 9월 카카오페이를 시작으로 분 간편결제 붐이 일어난 것도 어느덧 2년이 지났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이제 우리 생활 깊숙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지금부터는 수많은 솔루션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지금까지의 기록을 이곳에 정리해 보고자 한다.

 

 

10명 중 7명은 사용해 본 서비스

모바일 커머스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1분기에는 1조 1,270억 원의 규모였던 모바일 결제시장은 올해 2분기 5조 7,200억 원으로 5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모바일 결제시장의 규모는 2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규모는 약 700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온라인 시장은 80조 원에 달한다. 아직은 전체 시장에 비해서는 미비하지만, 모바일 결제시장은 곧 온라인의 그것을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끝에서의 금융혁명, 핀테크 열풍은 간편결제 경쟁으로 이어졌다

 

모바일 결제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자연스럽게 기업들의, 시장의 주목은 간편결제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 기업들은 결제에 따르는 수수료보다는 모바일 환경에서 보다 간편하게 결제를 수행할 수 있는, 따라서 이용자들의 결제를 보다 활발히 유도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에 주목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들은 더 이상 핀테크, 간편결제 서비스를 생소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자면 국내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주 1회 이상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인당 이용하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도 평균 5개에 달한다.

  

▲정부가 간편결제에 주목하게 된 계기, 알리바바의 기업공개

  

약 30개의 업체들이, 솔루션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의 규모도 모바일 커머스의 성장에 맞물려 함께 폭발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0월 10일 발표한 ‘2016년 2분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제공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의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은 하루 81만 건, 207억 원의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지난 1분기 대비로 이용실적은 82.9%, 금액은 53.3%가 증가한 것이다. 2016년 6월말 기준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위해 등록된 카드 수는 2,817만 매에 등록고객의 수는 3,247만 명에 달하며(이는 실제 간편결제 서비스 등록 후 카드를 등록하지 않은 소비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간편결제 서비스의 이용실적은 전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일평균 이용실적 대비 건수로는 1.8%, 금액으로는 1%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결제 서비스 등록 카드는 1분기 만에 24.6%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앞으로도 이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플랫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경쟁

간편결제 서비스는 기존의 금융기업들보다 전자지급결제대행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을 비롯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보다 활발하게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의 온라인 쇼핑몰들은 간편결제 서비스 등록 시에는 파격적인 혜택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쇼핑몰의 경우에는 높은 할인율의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한 후 삼성페이를 등록한 이용자들에게 태블릿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의 사례를 보자면 LG전자가 V20 구매자들에게 신한FAN 등록 시 프리미엄 패키지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그 사례로 들 수 있을 것이다.

  

▲V20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신한FAN과 연계된 출시 기념 이벤트가 진행 중

  

이용자들은 단순히 간편결제 서비스라는 것 그 자체에 끌리는 것이 아니라, 이 서비스를 등록한 다음에 ‘어디에 쓸 것인가’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며 이것을 기업들이 정확히 파악해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어떤 목적으로 어떤 경로로든 한 번은 이용하게 만든 후, 그 사용자 경험에 익숙해져 지속적으로 자신의 플랫폼에서 결제를 하도록 유도하는 데에 마케팅 활동의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들은 간편결제 혜택을 경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향후의 시장도 계속 이와 같은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답을 내릴 수는 없다. 한국은행의 통계를 살펴보자면 전체 전자지급서비스(간편결제, 간편송금)의 이용 실적에서 전자금융업자와 금융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9.6%와 0.4%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껏 기존의 금융회사는 이 시장에 적극적인 태세를 취해오지 않았던 것이다. 향후로는 기존의 금융기업들이 보다 공격적으로 간편결제, 간편송금 서비스에 뛰어들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기존의 시장 구도에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1분기 대비 간편송금 등록 카드 수의 증가율이 금융기업이 46.7%, 전자금융업체가 8%였던 것에 미뤄, 간편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금융사들의 간편결제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 시장의 점유율은 다시금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간편결제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들은 무엇이 있을까. 30여 전자결제 서비스들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은 네이버다.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간편결제 서비스 가입자는 네이버의 네이버페이가 1,600만 명으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뒤를 카카오페이가 1,300만 명으로 쫓고 있다. 시장 초기 카카오톡 메신저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던 카카오가 강력한 플랫폼을 가진 네이버에게 역전되고 만 것이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NHN KCP의 페이코가 약 600만 명, 시장 형성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온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가 435만 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국내 유통 대기업들도 속속 간편결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신세계는 SSG페이, 롯데 L페이, 현대백화점 H월렛, SK텔레콤의 T페이, SK그룹의 시럽페이 등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연이어 선보이고 있으며,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해당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때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함으로 이용자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도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단순히 가입자 유치만이 아니라 결제액으로 살펴볼 경우에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성적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네이버를 또 하나의 쇼핑 플랫폼으로 탄생시킨 원동력으로 작용한 네이버페이는 전체 간편결제 서비스들 중에서도 압도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분기의 네이버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의 네이버페이 거래 규모는 8,700억 원 정도”라며 “출시 이후의 누적 거래 규모는 2조 4천억 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폭발적으로 이용자를 늘려가고 있는 네이버페이

 

가장 먼저 출시된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월 10일 누적 결제금액 1조 원을 돌파했음을 알렸다. 카카오페이는 전기, 가스 요금을 확인 납부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청구서를 통해 가장 많은 결제가, 이외에도 배달 서비스와 쇼핑몰 가맹점에서 높은 비율의 결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맹점 수에 있어서는 20만 개소로 가장 많은 수를 확보하고 있는 페이코 또한 빠른 수로 가입자 수를 늘려가고 있으며,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말까지 페이코 결제자 1,000만 명 달성을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드웨어 기반 결제는 삼성페이 원톱

온라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격렬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지만, 하드웨어 기반의 결제 서비스는 삼성페이가 단연 원톱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페이, 안드로이드페이 등 NFC 기반의 결제 솔루션들은 현재 국내에 정식으로 서비스되고 있지 않으며, G5 출시와 함께 서비스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LG전자의 LG페이는 출시가 지속적으로 연기되고 있다. LG전자는 카드사들과 예정돼 있던 LG페이 상용화 계획의 발표를 연기했으며, 기존의 방식을 백지화하고 기술방식을 삼성페이와 같은 마그네틱 방식의 도입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의 LG페이는 현재 차세대 플래그십 라인업인 G6 탑재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갤럭시A 라인업까지 삼성페이 결제 가능 단말기가 확대됐다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는 올해 내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3개국에 출시해 총 10개국으로 출시 국가를 늘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11월부터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주변 상점의 할인 혜택과 쿠폰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연계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누적 거래금액이 2조 원을 돌파했으며, 여기에서 온라인 결제가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껏 출시된 7개국(한국, 미국, 중국, 스페인, 호주, 싱가폴, 브라질)에서의 거래 건수는 1억 건을 넘었으며, 멤버십 카드 등록건수는 미국과 한국을 합쳐 400만 회를 돌파했다. 삼성페이 이용 가능 단말기는 갤럭시S6, 갤럭시S7, 갤럭시노트5는 물론 갤럭시A 2016 라인업까지 확충됐다(갤럭시A3 제외).

  

 ▲애플스토어 상륙에 맞춰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도 이뤄질 것인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애플의 애플페이는 작년 미국에서만 총 109억 달러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애플페이는 미국, 호주, 캐나다, 유럽 각국을 비롯해 지난 2월에는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장 최근에는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내년 초에는 스페인과 대만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다만 한국에서는 아직 애플페이는 공식적인 경로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아직 국내 서비스 일정조차 잡혀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애플스토어의 공식 상륙이 초읽기에 들어간 현재, 애플페이의 국내 공식 서비스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 :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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