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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대 제조사 SWOT 분석 - LG전자 편

기사 입력시간 : | 원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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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지난해보다는 좀 더 다양성이 확보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한동안 국내 제조사뿐만 아니라 해외 제조사까지 다양한 제조사가 국내 시장에서 경쟁했지만 삼성과 LG 등 국내 제조사의 약진과 애플의 인기에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모토로라와 HTC, 블랙베리 등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애플을 제외한 삼성과 LG, 팬택 등 국내 제조사들만이 활동하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는 중국 제조사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좀 더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은 삼성과 애플, LG의 중심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앱스토리는 방금 언급한 3사와 또 하나의 국내 제조사인 팬택까지 포함해 4개사의 강점(Strengths)과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ies)와 위협(Threats) 요인을 체크하는 SWOT 분석을 통해 2017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전망해보기로 했다.

 

 

STRENGTHS(강점)

LG전자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모듈형 구조를 채택한 G5나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으로는 세계 최초로 쿼드 DAC을 채택해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구현한 V20 등 기술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을 끊임없이 출시하고 있다. 듀얼 카메라나 세컨드 스크린 역시 이와 일맥상통하는 새로운 시도로 볼 수 있으며, 이와 같은 개발 방향이 LG전자만의 강점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중저가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단지 가격으로만 경쟁하지 않고 제품 하나마다 특색을 주어 고가의 플래그십 구입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들 수 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X시리즈만 보더라도 대화면, 대용량 배터리, 듀얼 카메라 등 대부분 플래그십에만 채택되고 보급형 모델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기능들을 하나씩 부여해서 개성을 살리고 있다.

  

  

구글과의 밀접한 관계로 최신 운영체제를 빠르게 적용하는 점도 LG전자의 강점으로 볼 수 있다. 실 예로 V20은 새롭게 출시되는 스마트폰으로는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탑재한 바 있으며, 2017년 1분기에 출시될 중급형과 보급형 제품들에도 모두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의 기업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좋게 평가받고 있는 점도 LG전자만의 강점으로 볼 수 있다. 

 

 



WEAKNESS(약점)

2016년 상반기 야심 차게 내놓은 G5의 모듈형 구조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 LG전자는 G5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모듈을 함께 내놓으며 프렌즈라는 명칭으로 모듈 생태계를 확장시켜나갈 뜻을 강하게 밝히기도 했다. LG뿐만 아니라 서드파티 제조사에서도 다양하게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던 G5용 모듈은 하지만 G5 출시와 함께 공개된 캠 플러스와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제외하면 단 한 개도 출시되지 않았으며, G5의 판매량도 기대에 못 미쳤다. 결국 LG전자는 G5의 모듈 방식의 실패를 인정하고 포기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 상황에서 다양한 모듈의 출시를 기대했던 G5 구매자들은 배신감과 실망감을 동시에 느끼며 불만이 고조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낮아진 신뢰는 한동안 LG전자의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독자 프로세서의 부재 역시 LG전자의 약점이라고 볼 수 있다. 같은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LG전자에게는 가장 큰 경쟁상대로 볼 수 있는 삼성전자는 엑시노스라는 걸출한 독자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지만 LG는 그렇지 못하다. 물론 LG전자에게도 뉴클런이라는 독자 프로세서가 있지만 지난 2014년 단 1종의 모델에만 적용되고 그 이후로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차기 모델인 뉴클런2 역시 계속해서 출시 시기가 연기되고 있다. 물론 뉴클런2가 출시되더라도 경쟁력있는 성능을 보여준다는 보장 역시 없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기업 규모에 비해 자체 프로세서를 갖추지 못했다는 점은 계속 약점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라인업은 장점으로도 볼 수 있지만 단점으로도 작용되고 있다. 이미 다양한 보급형 기종을 내놓고 있는 LG전자는 2017년 1분기에도 새로운 K 시리즈와 X 시리즈를 다수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처럼 다양한 모델 출시는 선택과 집중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물론 플래그십과 보급형 모델은 완전히 별개의 소비자층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플래그십 이외의 모델도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지나친 다양화는 오히려 킬러 모델의 연구개발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OPPORTUNITIES(기회)

계속해서 예상보다 낮은 성과를 거두면서 적자폭만 넓혀가던 LG전자에게 V20은 오랜만에 예상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안겨준 모델이다. 특히 거의 대부분이 일체형 구조를 채택한 플래그십 시장에 거의 유일하게 배터리 교체 가능 구조를 택해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V20이 출시된 2016년 하반기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발화로 인해 시장에서 사라지고, 애플의 아이폰7에는 3.5mm 이어폰 단자가 제거되면서 V20은 반사이익까지 얻게 되면서 더욱 예상 밖의 성과를 얻었다. 그렇기 때문에 2017년 상반기는 지금의 인기를 계속 이어 G6로 알려진 새로운 모델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볼 수 있다.

  

  

2016년 하반기 LG전자 MC사업부문의 강력한 구조조정과 사업구조 개편으로 그간 계속 쌓인 적자폭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LG전자가 2017년 도약할 수 있는 밑바탕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페이 역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자사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채택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MST 방식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LG전자 역시 기존에 계획해오던 화이트카드 방식이 아닌 MST 방식의 LG 페이를 내놓을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THREATS(위협)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LG전자는 계속된 실적 악화로 적자폭이 확대된 상태이며, 2016년 상반기 사활을 걸고 내놓았던 G5의 저조한 판매량으로 영업적자가 크게 확대된 상태이다. 물론 V20이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으로 적자폭을 줄이고 있고, 구조조정 등으로 2017년 상반기 적자폭을 더 줄여나갈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좋은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계속된 실패에 V20으로 한숨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G6가 또 다시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게 되면 LG전자 MC사업본부 전체의 존폐까지 걱정해야 하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미 2016년 G5 출시 때부터 LG전자 MC사업본부의 명운이 달린 제품이라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었기 때문에 V20의 호실적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로 인해 추락한 신뢰와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갤럭시S8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고, 애플 역시 10주년 기념으로 신모델에 상당히 묵직한 의미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기조는 LG전자에게는 꽤나 부담스러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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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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