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인터넷 서핑이라고 하면 당연히 익스플로러를 통한 접근이 기본인 줄 알고 있었던 시대가 있었다. 다양한 웹브라우저가 출시되어 보급된 지금도 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니 국내 시장에 익스플로러의 영향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익스플로러의 단점이 점점 대두되고 이를 보완한 대처 웹브라우저들이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런 특징 소개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따른 웹브라우저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1. 크롬

크롬의 확장프로그램을 이용한 시작화면

2. 인터넷 익스플로러

정확한 명칭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마이크로 윈도우 운영 체계를 설치할 때 자동으로 설치되어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징으로는 Active X를 지원하여 인터넷뱅킹, 쇼핑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이 부분 때문에 다른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부수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윈도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과 함께 요즘 웹 표준에 맞지 않는 한계성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 Active X 충돌 등으로 인한 프로그램 종료가 잦아져서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

4. 사파리

애플 마니아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사파리 웹 브라우저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iOS와 맥OS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맥OS에서 속도가 빠르고, iOS, 맥OS와 연동성이 좋으며, 빠른 업데이트 지원이 주로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디자인적인 요소가 뛰어나기 때문에 디자이너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구동시에 메모리를 많이 소모하며, 문제가 없는 사이트가 열리지 않는 등의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5. 엣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익스플로러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윈도우 10버전부터 내놓은 익스플로러를 대체하는 신규 웹 브라우저다. 전작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속도가 빠르고 웹 표준 지원이 확대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시작 화면에서 날씨와 최신 뉴스 등 정보를 제공하고, 웹 서핑 도중 웹 페이지를 캡처해 해당 화면 위에 의견을 쓸 수 있는 점, 확정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 개발 초기여서 알 수 없는 부분적인 오류가 발생하는 점과 일부 사이트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점을 개선해야 하는 요소이다.

6. 스윙

국내 기업인 줌인터넷에서 제작한 스윙 웹 브라우저다. 가장 특이한 점으로는 사용 중 해킹, 피싱, 스미싱 등의 피해를 입었을 때 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인데 아직 낮은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인다. Active X를 지원하기 때문에 은행 및 공공기관 업무 처리가 가능하며,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캡처 및 이미지 편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사이트에서는 스윙 앱 브라우저를 지원하지 않는 단점 등 호환성이 부족한 편이다.

7. 오페라

현재 오페라사에서 개발 중인 오페라 웹 브라우저다. 웹 표준을 가장 빠르게 적용하고, 가장 많이 구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웹 서버 환경이 불안하거나 속도가 느린 곳에서의 사용이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사양이 낮은 기기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개발 진행 중이기 때문에 간헐적이 오류 현상이 빈번히 나타나는 점과 보안성 부분에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8. 웨일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웹브라우저 '웨일'이다. 그동안은 일부 신청자에 한해서만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오다가, 얼마전부터 오픈 베타 테스트로 전환하여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공개됐다. 웨일은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를 기반의 오픈소스로 개발됐다. 크롬 기반이기때문에, 아마도 크롬처럼 곧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웨일에는 '옴니태스킹'으로 불리는 듀얼 화면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며, 사이드 바로 모바일 웹으로 띄워 사용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단어 퀵서치, HDR이 지원되는 미디어 플레이어, 파파고 신경망 번역 기술을 통한 웹페이지 번역 등의 다양한 기능들이 있다. 하지만 아직은 베타 테스트 기간이기때문에, 정식 버전 때까지 얼만큼의 최적화를 보여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9. 토치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글의 크롬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여 일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토치 웹 브라우저다. 크롬과 유사한 기능 이외에 특화된 몇 가지를 가지고 있는데 SNS를 공유할 수 있는 Share 기능, Youtube 등에서 동영상을 검색해 들어가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Media 기능, Torrent 기능 등이 눈에 띈다. 속도도 크롬과 비슷하기 때문에 의외로 만족도가 높으나 저작권 등 불법의 불안 요소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다.

10. 맥스톤

빠르고 간편한 웹서핑이 가능한 맥스톤 웹 브라우저다. 중국에서 개발되었으며 익스플로러와 같은 트라이던트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오페라 브라우저의 스피드 다이얼과 비슷한 시작 페이지가 인기가 높으며 즐겨 찾는 서비스를 홈 화면에 섬네일 형식으로 등록할 수도 있다. 사용자의 평가를 보면 구글의 크롬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옥션 등 일부 화면에서 로그인이 되지 않거나 화면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개선 사항이 필요하다.

정인성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