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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베젤리스 스마트폰, 사용해보니

기사 입력시간 : | 원수연 기자

가장 객관적이고 투명한 it 매체 앱스토리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꼽자면 인공지능과 함께 베젤리스 디자인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베젤리스란 전면 디스플레이 상하좌우에 있는 여백을 없애고 전면부를 디스플레이로만 채우는 것을 말하는데, 아직까지는 기술의 한계로 완전한 베젤리스를 구현할 수는 없지만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좁은 베젤의 스마트폰이 종종 등장하고 있다. 특히 베젤리스 스마트폰의 대표적인 모델로 대륙의 실수 샤오미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미 믹스(Mi Mix)를 들 수 있는데, 해외 직구로만 만나볼 수 있던 미 믹스가 지모비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였다.

 

 

세라믹과 금으로 고급스러운 외형

www.g-mobikorea.com | 799,000원

 

샤오미 미 믹스는 여러모로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소재 또한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의 외형 소재는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프리미엄급 위주로 금속 소재를 채택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미 믹스는 세라믹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미 믹스가 세라믹 소재를 채택한 최초의 휴대전화는 아니지만, 흔히 사용하는 소재는 아님은 분명하다. 미 믹스에 사용된 마이크로 크리스털 지르코니아 세라믹은 1500도의 고온으로 구워 만들며, 경도 8.5로 흠집에 상당히 강하다. 미 믹스는 후면뿐만 아니라 측면과 버튼까지 모두 세라믹 소재를 사용해서 뛰어난 광택과 함께 매끄러운 촉감을 제공하고 있다. 유광 처리로 지문이 잘 남는다는 단점도 있지만, 옷에 쓱쓱 문지르기만 해도 잘 지워지는 특성도 가지고 있다. 다만 지나치게 매끄러운 데다가 크기까지 커서 실수로 놓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한데, 다행스럽게도 기본 구성품에 가죽 소재의 고급스러운 보호 케이스가 포함되어 있으니 가급적 케이스를 반드시 씌울 것을 추천하고 싶다.

 

 가죽 케이스를 기본 제공한다

 

미 믹스는 사양이 두 가지로 나뉘는데, 이 두 가지 모델이 모두 국내에 출시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리뷰에 사용된 모델과 예약판매로 진행된 모델은 일반판이 아닌 스페셜 에디션이다. 스페셜 에디션은 하드웨어 사양도 약간 다르지만, 외형적으로도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18K 도금 장식이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미 믹스의 후면에는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가 세로로 나란히 있는데, 이 부분이 원형 메탈링으로 마감되어 있다. 그런데 스페셜 에디션에는 이 메탈링에 18K 도금 처리가 되어있다. 블랙미러 같은 세라믹 소재에 금색의 조합은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인상적인 18K 링

 

 



 내가 진정한 베젤리스

베젤리스 스마트폰의 역사를 따져보자면 사실 그다지 많지는 않다. 우선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인 팬택이 지난 2013년에 출시한 베가 아이언을 보면 당시 ‘제로 베젤’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는데, 당시의 일반적인 스마트폰이 상하뿐만 아니라 좌우 베젤로 넓게 자리 잡고 있던 것과는 달리 좌우 베젤이 각각 2.4mm로 상당히 얇게 만들어져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베가 아이언은 전면부에서 스크린이 차지하는 비율이 75.5%였는데 당시로는 획기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다.

 

 

팬택 베가 아이언

 

이 뒤에 나온 베젤리스 스마트폰은 샤프의 아쿠오스 크리스털이 대표적인데, 좌우 베젤을 베가 아이언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해서 이번에는 좌우뿐만 아니라 상단부 베젤도 없애버렸다. 즉, 전면부에서 베젤이 하단에만 남아있는 형태이다. 하지만 아쿠오스 크리스털은 전면부 가장자리의 강화유리를 비스듬하게 깎아서 광학적인 굴절을 이용해 베젤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일종의 꼼수를 사용했다.

 

 샤프 아쿠오스 크리스털

 

최근에는 LG G6와 삼성 갤럭시S8이 베젤리스 스마트폰을 표방하고 나섰지만, 좌우 베젤을 최소화하고 상하 베젤의 크기를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 베젤이 없다고 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미 믹스(좌)와 LG G6(우)와의 베젤 비교

 

 

 
지금까지 베젤리스나 제로베젤 등의 명칭을 사용한 스마트폰들에 비하면 미 믹스는 실질적으로 훨씬 더 베젤리스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샤프 아쿠오스 크리스털과 마찬가지로 하단 베젤만 남기고 좌우와 상단 베젤을 없앴는데, 광학적인 굴절 같은 편법도 사용하지 않고 정말 있는 그대로 베젤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물론 미 믹스도 좌우와 상단의 베젤이 완전히 ‘제로’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다. 우선 측면 프레임이 당연히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면부에서 보았을 때 완벽한 제로 베젤은 사실상 불가능한데다가 실제로는 프레임의 옆부분이 보이는 것을 제외하더라도 약 2mm씩 베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타 베젤리스 스마트폰에 비하면 미 믹스야말로 ‘가장 베젤리스에 가까운’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다. 샤오미 미 믹스는 전면부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91.3%에 달한다고 제조사는 주장한 바 있다.

 

 

 

상단 스피커와 근접센서는?

 

G6나 갤럭시S8은 베젤리스를 표방하면서도 상하단 베젤이 작게나마 남아있기 때문에 상단에 수화용 스피커와 전면 카메라, 각종 센서 등이 모두 남아있다. 하지만 샤오미 미 믹스는 아쿠오스 크리스털과 마찬가지로 상단 베젤이 아예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다행히 하단 베젤이 남아있기 때문에 전면 카메라는 아래쪽으로 이동된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조도센서 역시 하단 베젤로 옮겨져서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상단 베젤에 있던 음성 통화용 스피커와 근접 센서는 어디 있을까? 겉모습만 보았을 때에는 음성통화용 스피커와 근접센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단 베젤의 실종

 

미 믹스에서 음성통화용 스피커는 캔틸레버 압전기를 이용해서 진동으로 사운드를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즉, 미 믹스 전면부의 전체가 진동판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미 믹스로 음성통화를 해보면 전면부 어디에든 대충 귀를 대기만 해도 상당히 또렷하게 상대방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서 반드시 스피커에 정확하게 귀를 대야 하는 기존 방식보다 오히려 편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소리는 진동을 이용한다고 쳐도, 그렇다면 근접 센서는 어떻게 했을까? 기존 스마트폰의 근접 센서는 적외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카메라 렌즈처럼 베젤에 구멍이 뚫려있어야 했다. 하지만 미 믹스는 상단에 베젤이 없기 때문에 화면에 구멍을 뚫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하단 베젤로 근접 센서를 옮기자니 음성통화를 할 때 하단부는 얼굴에 밀착되지 않는다는 점이 걸린다. 혹시 근접센서를 아예 채택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음성통화 상태에서 얼굴을 대보니 화면이 꺼진다. 그렇다면 음성통화 상태에서 화면을 터치하는 것을 인식해서 근접센서를 대신하는 것일까 싶어서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 약간의 거리를 띄운 채 가려보니 그래도 화면은 꺼진다. 즉, 근접센서가 분명하게 내장되어있고,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과연 어떤 방식일까? 미 믹스에 사용된 근접센서는 적외선 방식이 아니라 초음파 방식을 사용해서 얼굴이 가까이 다가온 것을 인식한다. 그렇기 때문에 화면에 구멍을 내지 않고서도 측정이 가능한 것이다.

 

 

제법 높은 하드웨어 사양, 성능은?


 

미 믹스의 하드웨어 사양은 어떨까?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되는 것은 처음이지만 사실 지난해 출시된 모델이기 때문에 현존 최고 사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당시 최고의 사양으로 출시된 기기이기 때문에 현재로도 제법 높은 사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선 핵심 사양으로 AP는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인 LG G6 역시 스냅드래곤 821을 채택했으며, 당장 구하기도 어려운 스냅드래곤 835를 제외하면 가장 강력한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성능은 충분하다. 여기에 미 믹스 스페셜 에디션은 6GB의 램에 256GB의 저장공간을 갖추고 있어서 이 부분은 최상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마이크로SD 슬롯을 지원하지 않아서 저장공간 확장은 불가능하지만, 256GB면 거의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수준이다.

 

 

미 믹스의 성능 확인을 위해 간략하게 벤치마크 앱을 몇 가지 실행해보았다. 시스템 전반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Antutu benchmark와 PCmark for Android에서는 동일 AP를 사용한 G6보다 약간 더 높은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어 지난해 출시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현존 최상급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미 믹스(좌)와 LG G6(우)

 


 

 


미 믹스(좌)와 LG G6(우)

 

CPU와 GPU의 성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긱벤치에서도 G6보다 약간 더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데, 유독 3D마크에서는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부족함 없는 성능이라고 할 수 있다.

 



미 믹스(좌)와 LG G6(우)




미 믹스(좌)와 LG G6(우)

 

미 믹스의 해상도는 약간 아쉬운 수준이다. FHD보다 더 큰 2040x1080 해상도를 제공하지만, 요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 대부분 QHD급 해상도를 지원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6.4인치의 거대한 디스플레이 크기에 FHD급의 해상도를 지원한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카메라의 경우 메인 카메라가 1600만 화소로 상당한 사양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듀얼 카메라나 광각 카메라는 아니지만 화소 수가 높아서 손해 볼 것은 많지 않으니 다다익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결과물을 보면 퀄리티가 그다지 높다고 보기는 힘들다. 선명도도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며, 색수차도 여러 군데 보인다. 색상 또한 다소 푸른 느낌이 강하다.

 





미 믹스 사진 샘플




제원표



매력적인 시도, 하지만 쉽지 않은 도전


아직까지는 국내에 이 정도의 베젤리스 스마트폰은 없었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놀라워한다. 게다가 지르코니아 세라믹과 18K 도금 링 등 전체적으로 굉장히 고급스럽기 때문에 선입견을 가지고 보지 않는다면 꽤나 멋져 보인다. 하지만 베젤리스에 집중하느라 다른 몇몇 부분은 아쉽기도 하다. 우선 방진방수를 지원하지 않는 점, 그리고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점이 가장 아쉽다. 요즘은 카메라 성능을 상당히 중요시하는 것이 트렌드이다 보니 카메라의 화질도 아쉽다. 하지만 외형적인 만족도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보다는 샤오미 미 믹스가 국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국 브랜드 스마트폰에 대한 선입견, 그리고 현재 처해있는 중국과 우리나라의 미묘한 상황을 극복해야 하겠지만 둘 다 쉬운 일이 아니다. 샤오미의 첫 국내 정식 유통 스마트폰인 미 믹스, 성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지극히 제한적인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지를 하나 더 늘렸다는 의미는 충분히 부여하고 싶다.

 

 


글 :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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