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애플 스토어 10

기사 입력시간 : 2017.08.24 16:14:24 | 정인성 기자

매력 넘치는 세계 곳곳의 애플스토어

‘애플’에 대해 생각해보면 가장 먼저 감각적인 디자인을 떠올리게 된다. ‘전자기기가 이렇게 매력적일 수 있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 애플의 제품뿐만 아니라 스토어도 애플 사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계 각국의 애플스토어는 저마다의 매력을 자랑한다. 낮과 밤의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세계 곳곳의 특색 있는 애플스토어 10곳을 살펴보자.

1. 미국 뉴욕 애플스토어

가장 유명한 애플스토어로 지목되는 뉴욕 5번가 애플스토어. 365일 24시간 내내 열려있는 이곳은 애플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뉴욕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한 번쯤 들르는 뉴욕의 랜드마크다. 낮에는 전면 유리 장식 속 애플 로고의 간결함을 느낄 수 있지만, 밤이 되면 간결함 뒤에 감춰져 있던 화려함을 볼 수 있다. 뉴욕의 분위기와 애플의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한 애플스토어다.

2. 일본 도쿄 긴자 애플스토어

미국이 아닌 나라에 처음으로 생긴 도쿄 긴자 애플스토어. 4층 건물을 모두 사용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애플스토어다. 심플하고 모던한 건물 외곽이 매력적인 도쿄 긴자 애플스토어는 낮에는 웅장한 느낌을, 밤에는 감각적인 느낌을 주는 두 가지 매력의 소유자다. 도쿄 긴자 애플스토어는 밤낮 구분 없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3. 영국 런던 코벤트 가든 애플스토어

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코벤트 가든 애플스토어는 내부가 붉은 벽돌로 이루어져 있어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풍긴다. 故 스티브 잡스는 이곳을 보고 “애플스토어 중 가장 아름다운 매장”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그의 말처럼 코벤트 가든 애플스토어는 유럽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마치 인류의 긴 역사 속에 애플이 존재했던 것 같은 착각을 주는 듯하다.

4. 홍콩 IFC몰 애플스토어

IFC몰 1층에 위치한 IFC몰 애플스토어는 도로 위에 떠있는 듯한 모습이 특징적이다. 매장 안에서 홍콩의 고층 빌딩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특히 밤이 되면 야경이 예쁘기로 유명한 홍콩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IFC몰 애플스토어는 면세 혜택이 적용돼 중국인들이 쇼핑을 목적으로 자주 온다고 한다.

5. 호주 시드니 애플스토어

아침을 가장 먼저 맞이하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시드니 애플스토어는 얼리어답터라면 꼭 한 번 방문해야 할 곳이다. 그 때문일까. 애플에서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면 시드니 애플스토어 앞에 텐트를 치고 지내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애플 제품을 구입하는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

6. 프랑스 파리 오페라 애플스토어

기존 건물과 같은 디자인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파리 오페라 애플스토어는 파리의 멋을 그대로 살려 더욱 아름답다. 건물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파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고풍스러운 내부에는 다양한 애플 제품과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만점인 파리 오페라 애플스토어.

7. 중국 상하이 애플스토어

상하이 애플스토어 대각선에 위치한 동방명주에서 영감을 받아 유리 원형으로 설계됐다. 베이징에 위치한 왕푸징 애플스토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애플스토어다. 밤이 되면 유리 실린더에 파란 조명이 켜지고 애플 로고가 환하게 빛나 마치 과학실험을 연상케 한다. 화려한 상하이의 밤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8. 미국 팰로앨토 애플스토어

삼면이 유리로 되어있어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것이 매력적인 팰로앨토 애플스토어. 팰로앨토는 故 스티브 잡스의 생가가 있는 곳이자, 애플 CEO 팀 쿡의 자택이 위치한 곳이라고 한다. 종종 아이폰 출시일 팰로앨토 애플스토어에서는 팀 쿡이 아이폰을 구입하기 위해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직접 인사를 하기도 한다고. 세계적인 기업의 CEO가 스토어를 방문해 직접 고객과 소통한다는 것 역시 애플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9. 독일 베를린 쿠담 애플스토어

깔끔하고 모던한 이들의 취향을 저격할 베를린 쿠담 애플스토어. 원래 영화관이었던 곳에 자리를 잡은 것이라고 한다. 공간적 특수성을 살려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IT와 공연예술의 만남은 부조화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애플과 예술의 만남은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애플스토어다.

10.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애플스토어

세계에서 가장 큰 애플스토어로 6층 중 1,2층을 사용하고 있으며, 연면적 760평의 네덜란드 최초의 애플스토어다. 웅장한 규모와 달리 구멍 뚫린 사과 간판만 하나 달려있다. 특히 내부에 나선형의 유리 계단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건물 외관부터 내부까지 어디 한 곳 빠지지 않는 매혹적인 애플스토어다.